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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족의 후예 오세틴과 십자가 마을 블라디까프까스

기쁨조미료25 2007. 12. 13. 10:39
알란족의 후예 오세틴과 십자가 마을 블라디까프까스

 

2000년전 사르마트인들 (인도 유럽계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의 친족), 북까프까스와 볼가, 돈강 유역의 종족들을 연합하였는데, 1세기부터 이 민족은 알란족으로 알려졌고, 알란족은 적어도 1300년 이상 북까프까스 중앙부의 주민으로 있었습니다. 알란족의 후예가 바로 오세틴 민족으로, 러시아 내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다른 이름으로 ‘알라니야’-‘알란인의 땅’이라는 뜻. 그래서인지,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에서는 ‘알란’ 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남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공화국 인구 약 70만 가운데 37만 여명이 오세틴인)그루지야 내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에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공용어로 러시아어를 사용하지만, 자민족 내에서는 고대 이란-스키타이어가 남아있는 오세틴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오세틴 민족의 문화유산 가운데 첫째로 꼽는 것은 구비문학이며, 그 가운데 특히 고대영웅서사시가 발달해 있습니다. 알란족은 10-11세기 최대의 개화에 다다르게 되는데, 강력한 정부를 구성하여 알라니야의 영역은 지금의 북까프까스 대부분의 지역(다게스탄 일부 제외)에 이르게 되고, 기독교(정교회)를 국가종교로 받아들이게 됩니다알란족은 슬라브 공국들(러시아의 전신)과 여러 가지 측면의 관계를 가져, 그들의 군대는 함께 원정을 다니기도 했고, 러시아 정교회의 오랜 영향 아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바람이나 구름, 천둥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지는 엘리야를 선지자 중 최고로 생각한다든지, 여행자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믿는 구비문학 속의 영웅 게오르기를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받아들인 점 등은 오세틴 민족의 민속신앙이 정교회 신앙과 결합된 부분을 잘 드러내어 줍니다.

 

13세기 몽골-따따르의 침입, 당시 북까프까스에서 최대의 정치 세력이었던 알란족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 인구의 현저한 부분이 유럽, 비잔틴, 근동지역으로 이주 하였으며, 강력한 생산적 기반이 되는 평야지역을 잃고 금호르드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8세기 까바르딘 민족의 지배하에서 일부 알란족 가운데에도 무슬림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지금도 수도 블라디까프까스에는, 하얀 옷을 입은 까프까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옆으로는 빠른 물살의 쩨렉강이 흘러 그림에나 나올 듯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순니파 이슬람 사원이 서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주님의 교회가 선다면...

18세기 러시아와 까프까스의 관계가 성장함에 따라, 오세티야는 러시아적 정부를 구성 하게 되고, 1784년 봄 지금의 수도인 블라디까프까스 성의 기초가 잉구쉬 부근 시골 자우르에 건설됩니다. 이슬람에서 온 시골 이름 ‘자우르’로부터 오세틴식 명칭 ‘자우지카우’가 만들어지는데, 오세틴어로 ‘자우지’는 ‘십자가’, ‘카우’는 ‘마을’을 뜻함으로 해서, 도시 블라디까프까스가 세워진 터는 바로 십자가 마을이 됩니다 (‘블라디까프까스’라는 명칭은 ‘권세’라는 뜻과 ‘까프까스’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32만 명의 블라디까프까스 인구가 진정 그리스도의 십자가 마을의 주민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 정교회 신앙과 민속신앙, 순니파와 시아파 이슬람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오세틴 민족 가운데 영적인 정결함과 순수함을 부어주시도록

2) 까프까스의 동서의 이슬람과 남북의 정교회 신앙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십자가 마을’ 블라디까프까스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이 바르게 증거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