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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순절 교회의 부흥과 문제점

기쁨조미료25 2007. 12. 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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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순절 교회의 부흥과 그 문제점

나이지리아 오순절교인들 / krim제공
아프리카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오순절 교회로 몰려 들어오고 있는데, 아프리카 오순절 교회는 신자들에게 기적적인 병 고침이나 물질적인 부의 축복을 약속하며 병자들과 가난한 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기독교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오순절 교회가 이 나라의 기독교 성장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오순절 교인들이 살고 있는 나라로써, 나이지리아 오순절 교인은 3백9십만 명에 이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순절 교인들이 많이 있는 나라는 브라질로 2천4백만에 달하고 그 다음으로는 미국에 6백만 명의 오순절 신자들이 있다고 World Christian Database는 밝히고 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오순절주의는 서구 국가들의 교회보다 기적과 물질적인 축복을 강조하는데, 특히 병 고치는 기적은 아프리카 전통 신앙과 상통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자칭 선지자로 불리는 에지야 엔디폰(Ejiah Ndifon)은 나이지리아의 많은 사람들이 더 크고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비전을 갖고 그들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없어서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엔디폰은 가난과 질병에서의 구원의 약속을 주장하며 개척한 Royal Kingdom Citizen International 오순절 교회를 설립하기 전에는 엔지니어였다. 엔디폰은 자신의 교회가 사람들을 올바로 인도하며 하나님께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프리카의 오순절 교인들은 성령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이제는 질병과 불행은 더 이상 자신들에게 오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과거 서양의 기독교 주류 교단의 선교사에 의해 미신으로 낙인 되었던 관습들이 이제 오순절 교회에서는 거리낌없이 행해지고 있다고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Hamburg)의 선교학과 과장인 에르하드 캄파우센(Erhard Kamphausen)교수는 말한다. 이제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은 기적과 함께 주술과 마법도 믿게 되었다고 그는 진단한다. 또한 아프리카 오순절 교회의 목사들은 추종자들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헌금을 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써 비난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옛 수도 라고스(Lagos)에 위치한 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 교회의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은 지속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계속 받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많은 헌금을 바쳐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 교회의 한 성도는 매주일 더 많은 헌금을 바친다고 말하였다.

아프리카의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오순절 교회의 가르침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의 39개 나라에 걸쳐 169개의 교회가 가입되어 있는 전(全) 아프리카 교회 연합회(All Africa Conference of Churches)의 대표인 니안사코 니 엔쿠(Nyansako-ni-Nku)박사는 복음의 이름으로 (오순절 교회가)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할 것을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하여 왔다. 그는 오순절 교회의 가르침을 병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아프리카의 주요 교단 교회들에게 오순절 교회의 꾀임에 빠진 성도들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니안사코 목사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오순절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아프리카에 ‘오순절주의’라는 질병이 확산되면서 오순절 교회의 번영을 위해 연약한 아프리카 성도들이 이용되고 있고 교회가 이들을 구해야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니안사코 목사는 전(全) 아프리카 교회 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이 (오순절) 교회의 부패상에 대한 감시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만약 아프리카 교회가 이러한 임무를 감당하지 않을 때에는 아프리카 전체가 오순절 교단의 가르침에 빠지게 될 것이며, 이것은 모든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한다.

아프리카에는 약 4억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순절 교인들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약 12%인 1억7천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World Christian Database는 밝히고 있다. 또한 오순절 교인이 아닌 은사주의(Charismatic, 방언과 병 치유와 같은 성령의 은사를 강조하는 기독교의 한 흐름, 역주) 그리스도인들도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5%인 4천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프리카의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놀라운 것으로,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이 두 개의 기독교 세력을 따르는 성도들이 아프리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 미만이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
  GMN  GMN뉴스 / (2007-12-05 15: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