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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혼, 재혼에 대한 성경적 대안

기쁨조미료25 2007. 11. 2. 00:38

이혼, 재혼에 대한 성경적 대안

 

 

에밀 부루너(Emil Brunner)는 혼인에 관한 기독교 윤리는 이제 더 이상 서구 사회에서 통용되지 못하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개탄한 바 있다. 그가 개탄한 서구 사회의 타락상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날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혼인은 상대방이 적합한 배우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는 일종의 성적인 계약관계라는 편의주의적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교회는 각 사회의 문화를 교화시켜 나가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성경의 지혜와 교훈을 전파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오늘날 텔레비젼, 영화, 소설 그 외 대중매체를 통해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내면화시키고 있는 그릇된 세상적인 이데올로기로 말미암아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분별력을 심어 주어야 하며, 또한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일깨워 줄 수 있어야 한다.

일단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혼인이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모두 공감하며, 또한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성도들도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상징하는 이 신성한 혼인 관계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지속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올바른 인도를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교회가 아무리 열심히 성경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해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한다. 경험을 통해 우리는 그 사실은 확인하게 된다. 즉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는 하지만 믿음이 연약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하지 못한다. 설교와 교육만이 능사가 아닌 현실인 것이다.

따라서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이혼하고 재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목사는 그들을 위해 상담과 충고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혼은 한 후일지라도 재결합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다른 이와 재혼을 하기 전에 모든 가능한 수단을 써서라도 예전의 혼인 관계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이혼한 사람들은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죄는 이미 저질러진 셈이고 냉정함과 매정함 만이 남아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혼인 관계는 다시 수습할 길 없는 파탄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이혼을 한 후 재혼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즉 이혼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혼인 관계를 깨뜨린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과오를 회개해야 한다. 클린턴 가드너(Clinton Gardner)도 지적한 바 있듯이 재혼은 반드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회개한 자에게만 허용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모든 교인들이 원만하고 복된 혼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겨운 혼인 생활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서도 많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간단한 것도 아니며, 따라서 뾰족한 해결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나 그와 같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실현되어야 한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혼인은 영원히 지속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비참한 상황에서는 별거나 혹은 이혼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기독교인의 건강한 혼인 생활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해 나감에 있어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은사들을 적절히 이용해 갈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성경은 물론이거니와 지혜와 경험을 두루 갖춘 목사, 평신도, 그리고 상담 전문가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예비하신 일꾼들인 것이다.

 
출처 : 도형분석상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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