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고 싶어
나오는 인형: 믿음이, 도움이(천사), 꼬심이, 마왕 아볼루온(계9:11참조) 맹수다, 소리, 하얀 장갑을 낀 손
1막-죄짐이 없어지던 날
(빨간색 무대배경에 "좁은 문"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고, 믿음이가 등에 커다란 죄짐 보따리를 메고 힘겹게 등장한다.)
믿음이: 끙끙! 이이고, 무거워. 헉헉헉! 이 짐을 벗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좁은 길은 언제 끝나는 걸까? 누가 내 짐좀 벗겨 줘요, 네? 아앙, 너무 힘들어요! 헉헉헉!
꼬심이: (간드러지는 소리로) 어머, 얼마나 무겁고 힘들까? 원래 그 죄란 보따리가 엄청 무거운 거야. 벗어 던지고 싶지?
믿음이: (큰소리로) 네, 제발 좀 벗겨 주세요!
꼬심이: 너 좁은 문으로 가는 길이지?
믿음이: 네, 거기에 가면 이짐을 벗어 버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어요.
꼬심이: 그걸 메고 좁은 문까지 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간단하게 벗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믿음이: 가르쳐 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 할께요!
꼬심이: 그럼 말이야, 저기 저 넓은 길이 보이지? 가다 보면 똑똑한 사람들만 모여 사는 도덕마을이 있단다.
믿음이: 도덕마을이요?
꼬심이: 그래, 사람이란 그저 남들 보기에 착하게 살고 좋은 일만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 거야. 바로 그 도덕마을이 천국의 지름길이란다.
믿음이: 천국의 지름길이라구요?
꼬심이: 그럼, 그럼, 좁은 문으로 가면 고생이야. 그 길은 고생길이구, 고생길!
믿음이: 좁은 길보다 더 쉽고 빠른 길이 있다니 정말 다향이야. 도덕마을로 출발!
(믿음이는 넓은 길로 나가고, 무대에 "좁은 문" 표지판을 내리고 "도덕마을" 표지판을 다시 세워둔다. 믿음이가 들어오면 무대의 한쪽엔 바위덩어리가 다른 쪽에는 불덩이가 세워져 있다.)
믿음이: 아이고, 힘들어! 어, 이상하다? 분명히 넓고 좋은 길이었는데 죄짐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길도 더 험해지고,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더니 믿은 내가 잘못이지. 저, 저 바위덩어리가 "쿵"하고 떨어지는 날엔.....으악, 난 죽었다. 이 쪽은 바위덩어리, 저 쪽은 불바다. 아이고, 꼼짝도 못하고 여기서 죽게 생겼네. 누가 믿음이 좀 도와줘요!
도움이: 아니 넌 내가 좁은 문으로 가라고 가르쳐 줬는데 왜 여기 있니?
믿음이: 도움이 천사님, 날 좀 여기서 구해 주세요. 짐도 너무 무겁고, 여우 같은 꼬심이가 쉽고 빠른 길이 있다고 꼬시는 바람에 그만.....
도움이: 야, 넌 성경은 폼으로 갖고 다니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다. 마태복음 7장 13절 말씀!
믿음이: 넓고 좋은 길이 멸망으로 가는 길이라구요?
도움이: 믿음아, 너의 죄짐 보따리를 벗겨 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이야. 예수님이 하늘나라고 가는 널 도와주시고, 지켜 주실 거야! 그리고 성경말씀을 항상 잊지마. 좁은 문을 지나 아름다운 집에 가면 어떤 적이 나타나도 무찌를 수 있는 성령의 무기로 널 무장시켜 줄 거야. 꼭 이겨서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믿음이: 고마워요. 도움이 천사님! 난 다시 좁은 문을 향해 좁을 길로 가겠어요.(찬양을 하며 믿음이가 나가고, "도덕마을"표지판을 내리고 십자가를 올린다. 믿음이 다시 들어온다.)
믿음이: 아, 정말 힘든 길이구나. 하지만 이 죄짐만 벗을 수있다면.....
소 리: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믿음이: 아, 아니. 예수님의 십자가! 내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신 예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흑흑흑!(등뒤에 찍찍이로 붙여 놓은 죄짐을 낚시줄을 연결해 잡아 당긴다.) 어? 죄짐이 없어졌어. 예수님이 날 용서해 주신거야. 야, 난 구원받았다. 예수님, 고맙습니다! 천국 시온성을 향해 쉬지 않고 뛰어갈래요!
(솔티 1집의 "하늘나라 놀라운 곳", "구원열차", "돈으로도 못가요" 등의 찬양을 부르며 달려간다.)
2막-광야길에서 맹수다와의 만남
(무대배경이 녹색으로 변한다)
믿음이: 야, 정말 화창한 날이다. 함께 갈 친구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맹수다: 어이, 꼬마야, 너 혼자 어디 가는 길이니?
믿음이: 저는....
맹수다: 잠깐, 너 천국 시온성으로 가는 믿음이지?
믿음이: 우와,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요?
맹수다: 오 할렐루야, 아멘! 난 척보면 안다니깐/
믿음이: 아저씨는 누구세요? 아점씨도 천국으로 가세요?
맹수다:OK! 에~ 나로 말할 거 같으면 모르는 것 빼놓고 다 아는 것이 특기고 천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취미란다. 별명은 똑똑이, 똘똘이, 천재, 유식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고, 이름은 맹수다란다.
믿음이: 맹수라구요?
맹수다: 맹수가 아니라 매앵-수다라고 말을 워낙 잘해서 말이야. 사실 솔직히 말해서 나처럼 예수 잘 믿은 사람도 드물거든. 이래뵈도 외우는 성경구절이 백 개도 넘는단다.
믿음이: 야, 정말 부러워요!
맹수다: 오, 아멘. 할렐루야! 그리고 말이야, 이러꿍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럴 달달달! 그래서 말이야, 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얼 그러니깐 말이야, ......
믿음이: 그런데 아저씨!
맹수다: 쉿 어른이 말씀하시면 조용히 잘 듣고 물어 보면 대답하는 거야. 하여간 말이다. 어러쿵 저러쿵 이러꿍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럴 달달달! 그래서 말이야, 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얼 그러니깐 말이야, ......(신이나서 계속한다)
믿음이: (갑자기 큰소리로) 맹수다 아저씨! 나도 말 좀 하자구요!
맹수다: 아이고, 깜짝이야! 얘가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나, 뭐냐? 나 시간없으니깐 10초 내로 말해. 1초, 2초, 3초....(계속 숫자를 센다)
믿음이: 어휴. 그런데 아저씨는 정말 아저씨 말씀대로 사세요? 말과 행동이 똑같냐구요? 성경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고, 주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자기가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맹수다: 뭐라구? 오, 할렐루야. 나 몹시 불쾌해요.
믿음이: 제가 보기에 아저씨는 순 자기 자랑에, 맨날 말만하는 사람 같다구요!
맹수다: 이건 분명히 인격모독에 명예훼손, 살인과도 같은 끔찍한 말이야. 너랑은 수준이 안 맞아서 같이 못 가겠구나. 에이, 퇘!(화를 내며 나가 버린다)
믿음이: 그럴 줄 알았어. 저런 말만 많고 행함이 없는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잘 믿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게 되는 거라구. 또 혼자 가야겠네. "하늘나라 놀라운곳..." 찬양을 부르며 퇴장한다)
3막-죽음의 골짜기에서 마왕 아볼루온과 싸움
(녹색이었던 무대 배경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서서 진리의 띠를 띠고" 찬양이 흐르고 성령의 무장-방패, 칼-을 한 믿음이가 씩씩하게 걸어 나온다.)
믿음이: 여기가 죽음의 골짜기구나. 성령의 검으로 무장을 하고 왔지만 그래도 왠지 으시시한걸. 꼭 뭔가가 튀어나와서는 "왁"(천천히 공포분위기를 만들어 관중을 놀라게 한다.) 하고 잡아먹을 것 같은 기분이야.
맹수다: (소리만) 으악, 사람 살려! 맹수다 살려!
믿음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아니, 맹수다 아저씨! 큰소리만 뻥뻥 치더니 결국 지옥으로....흑흑흑!
마 왕: (큰 짐승소리를 내며 나타난다.) 크앙~~~~크앙~~~~
믿음이: 으악-! 저, 저게 뭐지?
마 왕: 너는 웬 놈이냐?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믿음이: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나, 나는 멸망의 도시에서 천국 시온성으로 가는 믿음이다!
마 왕: 쪼그만 게 겁도 없이 꽤 용감하군. 난 멸망의 도시의 왕, 그들이 섬기는 신이다. 감히 너 같은 놈이 날 피해서 도망을 가! 만약 이 자리에서 날 섬기겠다고 맹세하지 않으면 당장 널 없애 버리겠다.
믿음이: 싫다! 난 결코 너 같은 엉터리 마왕 따위는 섬기지 않겠다. 널 섬기는 건 죄이고, 지의 값은 죽음뿐이다.
마 왕: 하지만 난 널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든 주마.
믿음이: 나는 너의 백성이 아니다. 난 하나님의 천국백성이다!
마 왕: 괘씸한 놈, 내가 널 천구긍로 가게 내러려 둘 줄 아느냐? 자, 여기 지옥의 불칼을 받아라! 얏!
(믿음이 방패로 막아 내고 둘은 서로 싸운다. 그러나 결국 믿음이, 아볼루온의 불칼에 맞아 쓰러진다)
믿음이: 으악---!
마 왕: 으하하하, 어떠냐? 내 오늘 너의 영혼을 불타는 지옥으로 데려가 주마.
소 리: 나의 대적이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 앉을 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미7:8).
믿음이: ("서서 진리의 띠를 티고" 찬양이 흐르는 동안 믿음이는 다시 힘을 내 일어난다.) 마왕 아볼루온, 좋아하지 마라!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넉넉히 너를 이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든 성령의 검맛을 봐라. 야앗!
마 왕: 으악--! 이제 보니 네 놈은 하나님의 무기로 무장한 진짜 예수쟁이구나. 으, 분하다! 어디 두고보자.(비틀거리며 도망간다)
믿음이: 으하하하하, 왜 도망가느냐, 이 비겁한 마왕 아볼루온! 과연 하나님의 무기가 세긴 세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령의 검 만세! 가자, 천국으로! "서서 진리의 띠를 띠고 의의 흉배 붙이고...." (찬양을 부르며 퇴장한다)
4막-죽음의 강을 건너 천국에 들어감
(검정색 무대배경에 "죽음의 강"표지판이 붙어 있고, 강물그림을 조금 올려서 보이게 한다)
믿음이: 와, 저기 천국 시온성이 보인다. 이제 이 죽음의 강만 건너면 이 여행도 끝이다. 마왕 아볼루온도 한방에 이긴 내가 이런 도랑물쯤이야 문제없지!(큰소리로)하나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 용감한 믿음이가 냉큼 건너갈께요. 하나, 둘, 셋, 풍덩! 어푸푸~ 푸~
마 왕: 오호라, 저 믿음이 녀석 무지 잘난 척하고 있군. 기회는 이때다. 요 교만한 녀석, 어디 맛좀 봐라! 으하하하하! 강물아, 넘쳐 흘러서 저 녀석을 삼켜 버려라! (아래서 강믈그림이 올라온다)
믿음이: 어, 강물이 점점 불어나고 있네! 내 별명이 바다의 왕자 고등어인데 이 정도는 나도 건넌 수 있다구. 어푸~ 어푸~(더 열심히 헤엄을 친다)
마 왕: 바다의 왕자 고등어? 잘 논다. 으하하하, 검은 바람아, 불어서 저 고등어 녀석을 날려 버려라!(강물그림을 좌우로 흔들어 준다)
믿음이: 아악, 살려주세요! 난 갈 수 없어. 빠져 죽을 거 같아. 아이고, 주님 도와주세요, 건져 주세요! 예수님!
소 리: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다.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다(사43:2상)
믿음이: 예수님, 사랑해요! 교만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찬양이 조용히 흐르면서 강물이 서서히 내려가고, 검정색의 무대배경을 금색이나 노란색으로 바꿔준다)
도움이: 어서 오세요. 천국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당신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믿음이: 내가 하나님을? 하나님, 어서 뵙고 싶어요! 하나님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도움이: 어서 일어나 그 죽음의 옷을 버리고 새 옷을 갈아 입으세요.
(하얀 장갑을 낀 손이 올라와 하얀 망토를 입혀준다.)
믿음이: 어린이 여러분, 믿음이는 드디어 하나님 나라에 왔어요. 여긴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어린이 여러분, 절대로 넓은 세상길로 가지 마세요. 거긴 너무 위험해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우린 모두 천국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힘들고 어려울 땐 "예수님, 나와 함께해 주세요!"라고 믿음으로 기도하면 주님은 여러분을 끝까지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신답니다. 우릴 무지무지 사랑하시니까요. 그럼 안녕! 모두 모두 천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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