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일하지 뭐!
주제: 복음은 가까운 사람부터, 그리고 지금
등장인물: 오간사(전도를 실천하는 사람), 선희(대학생, 선데이 크리스천), 현주(선희의 가장 친한 학교친구, 불신자), 진만(현주의 친구)
1막: 교회, 교회 로비에서 오간사와 선희가 마주친다.
오간사: (선희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선희, 일주일 동안 잘 지냈어?
선희: (퉁명스럽게) 네. 그냥 그렇죠.
오간사: 4월28일 친구초청 복음잔치 있는거 알지? 태신자는 작정했니?
선희: 아, 아니요. 아직
오간사: 왜, 한 명만 정하면 되는데
선희: 주변에 교회 갈 만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오간사: 친구들은 많이 있잖아. 친구들 중에 한 명만 교회 데려오면 돼.
선희: 에이, 간사님, 저 인간관계 안 좋은거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오간사: 친한 친구 한 명이라도 있잖아. 교회 가자고 말은 해봤니?
선희: 간사님 자꾸 왜 그러세요. 저 자신 없어요. 간사님도 아시면서..
오간사: 시도도 안 해보고 왜 그래, 친한 친구에게 교회 가자는 말이라도 해봐. 알았지?
선희: 정말 자신없어요.
오간사: 넌 할 수 있어. 나 간다. (가던 길로 더 가다가 돌아보며) 친한 친구부터 전도하는 거야. 교회가자고 말이라도 해봐. 알았지?
선희: 간사님은 정말....(잠시 고민하면서)친한 친구? 친한 친구? (가던 길로 퇴장)
2막: 다음날 학교, 현주와 진만, 강의실 복도에서 잡담하고 있다. 이때 선희 등장하다 현주를 발견하고 멈춰선다.
선희: (관객 쪽을 보며 독백으로) 그래 한 번 해보자. (‘현주야 교회가자’는 말을 몇 번 중얼거리며 연습하다가 현주에게 다가가서) 현주야, 안녕, 주말 잘보냈니?
현주: (선희를 보고 반가워 하며) 그래 나 잘 지냈어, 너두?
선희: 근데, 현주야, 저기.... 교...
현주: 교, 뭐~
선희: 아니 교실에 안 들어가?
현주: (시계를 보며)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좀 있다 들어갈래.
선희: 그래.., 저기 현주야?
현주: 왜?
선희: 예수.....
현주: 예? 뭐?
선희: 예수....울적이다. 너 오늘 패션이.
현주: 아니 뭐.. (뽐내며) 오늘 좀 신경 썼어. 괜찮어. 그 말 하려구.
선희: 아니. 예....
현주: 예? 뭐?
선희: 예, 예전에 걔랑은 잘 되가?
현주: 그럼, 어제도 걔랑 같이 있었는데.. 우리 잘 지내? 갑자기 왜 그래? 알았어 내 소개팅 주선해줄게, 좀만 참어
선희: 그게 아니구... 교...
현주: 오늘 이상하다. 너. 교, 뭐?
선희: 교수님 아직 안 오시나?
현주: 아직 시간 많이 남았어.(의아하게 쳐다보며) 나한테 무슨 할 말 있는 거야?
선희: 아니야. 없어. (잠시 머뭇거리다.) 현주야. 4월28일이 무슨 날인 줄 아니?
현주: 4월28일? 어~ 모르겠는데? 뭐지?
선희: 4월28일은... 친구.. 친구... 친구랑 인사하는 날이야. 이렇게(손을 흔들며).. 아 근데 일요일이구나.. 허허허
현주: 에이, 썰렁해.. 그만해. 재미없어
선희: 그래... 그렇지, 허허허.. (들어오다가 잠시 멈춰섰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 역시 난 안 돼,(고민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뭐 오늘만 날인가? 내일 하지 뭐.
3막: 다음날 학교 같은 장소, 현주는 없고 진만이만 혼자 있다.
선희: (들어오며 두리번 거리며 현주를 찾는다가 진만에게) 어 안녕,
진만: (슬픈 표정으로) 안녕. 왔니?
선희: 현주는 아직 안왔어? 없네
진만: 너 소식 못들었어? 연락 못받았구나.
선희: 무슨 소식?
진만: 현주가, 어제 집에 가다가 건널목에서 뺑소니차에 치어 죽었어.(흐느끼며 운다.)
선희: (놀라며 말을 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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