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신학자료모음]/성극·연극·스킷드라마

돌아온탕자(현대)

기쁨조미료25 2010. 1. 11. 17:33

제목 : 돌아온 탕자

나오는 인형 : 탕자(둘째 아들), 아버지, 깡패, 부자 영감

준 비 물 : 겉옷(거지), 돼지 먹이통 등

성 경 : 누가복음 15장 11절∼24절

소 요 시 간 : 40분

제 1 막

(무대 배경은 방 안쪽의 그림)

탕 자 : (등장하며 두리번 거린다) 어? 아빠가 어디갔지? 아빠한테 드릴 말씀이

있는데? 아빠, 어디계세요! 아빠한테 드릴 말씀이 있어요!

어어? 이상하다. 아빠가 아침부터 어딜 가셨지? (어린이들을 향하여) 어

린이 여러분! (어린이들이 '네' 대답한다) 우리 아빠 봤어요?

(어린이들은 '못 봤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럼, 우리 아빠가 어딜 가셨지?

꼭 드릴 말씀이 있는데…

아버지 : (이때 아빠가 등장한다) 어허, 누가 아침부터 나를 찾고 있는가?

너는 둘째 아들 탕자가 아니냐? 그런데 네가 아침부터 나를 왜 찾았느냐?

탕 자 : 예, 아빠한테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래요.

아버지 : 그래? 그럼 어서 말을 해보아라!

탕 자 : 예, 아빠! 저도 이제 컸으니까 아버지의 재산을 나누어 주세요.

아버지 : 뭐라고? 재산을 나눠달라고?

탕 자 : 예, 그래요.

아버지 : 이놈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탕 자 : 아버지, 저도 이제 이만큼 자랐으니 어서 재산을 나누어 주세요.

제가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부자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 : 안된다. 너는 아직 어리고 더 배워야 한다. 그러지 말고 어서 들어가

공부나 하도록 하여라.

탕 자 : 아빠, 그러지 마시고 어서 주세요.

아버지 : 아, 글쎄 안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탕 자 : 아빠, 친구들하고 만나기로 약속했단 말이예요.

아버지 : 너 혹시 나쁜 친구들을 사귀었구나?

탕 자 : 아니예요. 그 친구들은 좋은 친구들이란 말이예요.

그러지 마시고 어서 주세요.

아버지 : 안된다.

탕 자 : 아빠, 어서 주세요(아빠를 붙잡고 흔들기 시작하다가 점점 세게 흔든다) 아빠, 어서 달란말이예요.

아버지 : (쓰러진다) 아이구 어지러워라.

탕 자 : 어서 주세요!

아버지 : 아이구 할 수 없구나! (뒤로 들어가서 손에 돈을 잡고 나온다)

자 여기 있으니 이것을 가지고 가도록 하여라!

탕 자 : 야, 신난다. 이렇게 많은 돈을 주시다니!

아버지 : 조금씩 아껴서 써야한다. 그리고 시내에 나가면 나쁜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알겠느냐!

탕 자 : 예, 알았습니다. (돈을 받아들고 퇴장한다)

아버지 : 아무래도 저 녀석이 나쁜 친구들을 사귀어서 잘못되지는 말아야 하는데…

제 2 막

해설 : 집을 나온 탕자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배경 그림은 산길 그림)

깡 패 : (오른쪽으로 등장) 에이, 오늘은 재수가 하나도 없는 날이구나. 이곳을 지나가는 녀석들이 있어야지 돈을 뺏을텐데 오늘따라 지나가는 녀석들이 없구나! 조금만 있다가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붙여 먹여야지! 아니? 그런데 여기 웬 녀석들이 많이 모였지?(관중을 보면서) 너희들은 여기 뭐하러 왔니? 옳지, 아마 내가 잘생겼으니까 나를 보려고 온 것이구나 그렇지? (어린이들은 '아니야'라고 대답한다) 아니긴 뭐가 아니니? 멋진 나를 보러 온 것이지! 그건 그렇고, 너희들 내가 여기 숨어 있다고 알려주면 안돼! 알았지! (어린이들은 '싫어'라고 대답) 그럼 여기 바위 뒤에 숨어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으면 집에 일찍 가야지! (숨는다)

탕 자 : (왼쪽으로 등장) 아니?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여기는 못보던 길이네!

빨리 친구들이 있는데 가야지! (어린이들은 밑에 깡패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을 향해서) 뭐라고? 밑에 뭐가 있다고? (어린이들은 '깡패'가 있다고 한다) 깡패가 있다고? (두리번 거린다) 아무도 없는데!

깡 패 : (이때 갑자기 깡패가 나타난다) 야!

탕 자 : 아이구, 깜짝이야!

깡 패 : 너 잘 만났다. 너 여기 뭐하러 왔지?

탕 자 : 예, 친구들을 만나러 가다가 그만 길을 잃었어요!

깡 패 : 길을 잃었다고?

탕 자 : 예!

깡 패 : 그렇다면 내가 길을 가르쳐 줄테니까 돈 있으면 어서 내놔!

탕 자 : 예, 오늘 아빠가 돈을 주셨어요. 그런데 혹시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죠?

깡 패 : 아니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그렇죠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들은 '아니 야'라고 대답한다)

탕 자 : 그러면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예요?

깡 패 : 나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길을 잃으면 길을 가르쳐 주고 돈을 받는 깡패이다.

탕 자 : 뭐라고? 깡통이라고요?

깡 패 : 이 녀석아 깡통이 아니고 깡패이다.

탕 자 : 그게 그거 잖아요.

깡 패 : 어서 돈이나 내놔! 그러면 길을 가르쳐 줄께!

탕 자 : 아저씨는 혹시 제 돈을 뺏으려고 하는거죠?

깡 패 : 아니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어서 내놔! (탕자에게 다가간다)

탕 자 : (뒷걸음치며) 안돼요, 이 돈을 뺏기면 저는 집에도 못가고 거지가 된단 말이예요.

깡 패 : 이 녀석이 말로 해서는 안되겠구나! 에잇(때린다)

탕 자 : 아야! 제발 때리지 마세요.

깡 패 : 그럼 어서 돈이나 내놔! (강제로 빼앗는다)

탕 자 : 안돼요, 그것은 아빠가 주신 것이란 말이예요!

깡 패 : 아니? 웬 녀석이 이렇게 돈이 많다니! 오늘은 재수 좋은 날이구나!

(돈을 갖고 재빨리 퇴장한다)

탕 자 : 아저씨, 그것은 안돼요! (따라간다) 어어? 벌써 사라졌네?

어떻하지? 이제 돈도 다 뺏겼으니 집에 갈 수도 없고, 친구들에게 갈 수

도 없고? 할 수 없구나, 어서 마을이나 찾아서 밥이나 얻어 먹어야지!

(쓸쓸하게 퇴장한다)

제 3 막

(무대 배경은 목장그림이 곳이다.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

탕 자 : (일어나며) 아이구 배고파라! 거지로 이 집 저 집 다니다가 이 집에 와서 일을 하는데 주인 아저씨는 욕심장이라서 밥은 제대로 안주고 일만 시키니… 그리고 나더러 그 더러운 돼지를 키우라고 그러는데 돼지는 너무 더러워 냄새가 많이 난단 말이야!

내가 괜히 집에서 아빠 말씀을 잘 듣고 교회도 잘 다닐걸! 그랬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여기 돼지 먹이통이 있구나! (먹이통을 본다) 아니! 여기에는 나에게도 안주는 쌀밥, 누룽지들이 많이 있네? 배가 고프니 이것이라도 먹어야지! 아참, 주인 아저씨가 알면 안되니까(어린이들을 보며) 어린이 여러 분! (어린이들은 '예'하고 대답한다) 혹시 주인 아저씨가 나타나면 알려 주세요? 주인 아저씨가 오면 혼난단 말이예요. 알았죠? (어린이들은 '예'하고 대답한다) 그럼 어서 먹어야지! (먹는 시늉을 한다) 야, 맛있다.

부 자 : (목소리만 들린다) 이 녀석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내가 나가보아야겠구 나! (어린이들은 '온다'라고 소리친다)

탕 자 : (먹다가 일어서며) 뭐, 아저씨가 온다고? (두리번 거린다)

아무도 없구나! 그럼 더 먹어야지!

부 자 : (목소리만 들린다) 아니, 이 녀석이 뭐하고 있는지 나가 봐야지!

(어린이들은 '온다'라고 소리친다)

탕 자 : 뭐, 온다고? (다시 두리번 거린다) 아무도 없구나! 그러면 나머지 다 먹어야지!

부 자 : (등장하며) 이 녀석이 뭐하고 있는거야? (탕자를 보며) 아니? 이 녀석이 일은 안하고 돼지밥이나 먹고 있어?

탕 자 : 아이구 아저씨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어요.

부 자 : 안돼, 이 녀석이 지나가는 거지가 불쌍해서 재워주고 밥을 주었는데 일 은 안하고 먹을 생각만 해! 어서 우리 집에서 나가!

탕 자 : 아저씨, 여기서 나가면 저는 갈 때도 없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부 자 : 안돼! 이 녀석이 맛을 보아야 하겠구나! (마구 때린다)

탕 자 : 아야! (쓰러지며) 아저씨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부 자 : 어서 나가지 못해! 괘씸한 녀석같으니! 불쌍해서 하인으로 썼는데 일을 제대로 안하고 먹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괘씸한 녀석같으니! (퇴장한다)

탕 자 : (운다) 아저씨, 이제 어떻하지? 그렇다고 이곳에서 나가면 갈 때도 없고, 할 수 없구나! 집에 가서 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하면 아빠가 용서해 주실까? (어린이들을 보며) 어린이 여러분! 제가 집에 가서 아빠한 테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주실까요? (어린이들은 '용서'해준다고 한다) 그래, 어서 집에 가서 잘못을 빌어야지! (퇴장한다)

제 4 막

(무대 배경은 집 앞 그림)

아버지 : (오른쪽으로 등장) 이 녀석이 집을 나간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연락 도 없고 소식이 없으니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얘 탕자야! 어디 있느냐? 이 녀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이나 알고 싶구나! (이때 어린이들은 '살아있어요'하고 대답한다) 뭐라고? 내 아들 탕자가 살아있다고? (어린이들은 '예'하고 대답한다) 듣던 중 기쁜소식 이구나! 내 아들이 살아있다니! 그런데 이 녀석을 보고싶구나! (어린이 들은 '지금 오고있어요'하고 대답한다) 뭐라고? 지금 오고있다고?

얘, 탕자야 지금 어디있느냐? 어서 오너라!

탕 자 : (소리만 희미하게 들린다) 아∼버∼지이∼

아버지 : 아니 누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군. 저기로구나 웬 거지가 이쪽으로 오고 있구나!

탕 자 : (등장하며) 아버지!

아버지 : 오! 너가 바로 탕자로구나! 그런데 왜 거지가 되었느냐?

탕 자 : 아버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아버지 : (끌어 안으며) 얘 탕자야! 잘 왔구나! 그래 내가 이미 다 용서했느니라!

탕 자 : 아버지! (운다) 저는 아버지를 바보라고 그랬어요. 저는 아들이 될 자격 이 없어요. 아버지의 하인으로 써 주세요.

아버지 : 이 녀석이 그게 무슨 소리냐? 하인이라니? 너는 나의 아들이란다!

여봐라! 어서 동네사람들을 초청하여 살찐 송아지를 잡고 큰 잔치를 베풀도록 하여라!

탕 자 : 아버지, 이제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듣고, 교회에도 열심히 잘 다니겠습

니다.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기도 열심히 하고, 전도 열심히 하겠습

니다.

아버지 : 그래, 참으로 착하구나! 여봐라! 어서 잔치를 베풀도록 하여라! 하하하!

탕 자 : 아버지! (품에 안기며 운다)

아버지 : 자,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니까 어서 잔치를 베풀자꾸나!

(막을 닫는다)

 

원문 : http://mission153.com/bbs/view.php?id=dong2&no=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