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키르기스 방문 潘총장에 "도와달라" 시위

기쁨조미료25 2010. 4. 7. 10:26

키르기스 방문 潘총장에 "도와달라" 시위
潘총장, 키르기스 대통령에 "우려" 표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가운데 시위대가 시민 자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 총장이 연설을 위해 이날 차량을 이용해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의 의회 청사에 도착했을 때 야권 인사와 인권운동가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반 총장을 비롯한 유엔 방문단에 "자유를 달라"거나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나라에는 언론자유가 없고 야권 인사는 탄압받고 있다"며 "반 총장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시위대를 밀쳐내고 의회 건물 주위에 저지선을 형성했다.

이날 반 총장은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등 키르기스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이 같은 상황에서 자국을 방문하자 용기를 얻은 시위대가 자유와 인권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키르기스스탄은 한때 중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섬'으로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바키예프 대통령이 2005년 집권한 이후 언론과 인권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