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탈레반, 카불 도심 동시다발 공격

기쁨조미료25 2010. 1. 20. 10:13

탈레반, 카불 도심 동시다발 공격
사상자 속출..테러범-경찰 대치 지속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다수의 자살폭탄 테러범을 동원한 동시다발 공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불 시내 대통령궁과 인근 지역에서는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여러 건의 폭발과 함께 총격전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 시내 그랜드 아프간 쇼핑센터 앞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로 경찰관과 정보당국자 등 7명이 사망했다. 또 아프간 보건부는 잇따른 테러와 총격전으로 지금까지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마드 파리드 라히드 보건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13명이 부상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민간인이지만 보안군 대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자살폭탄 조끼를 장착한 괴한들은 카불 시내 쇼핑몰과 은행 등을 장악한 채 정부군 및 경찰과 대치중이어서 대규모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보안군 관리인 아미르 모하마드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쇼핑센터와 은행 등에 최소 10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침투했다"며 "이에 따라 보안군 200여명이 급파돼 진압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카불에 침투한 괴한들이 3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AF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오늘 공격은 우리가 실행했다. 목표는 대통령궁과 재무부, 법무부, 광산부와 중앙은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명의 우리 자살 공격 대원들이 카불 시내에 있으며 싸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명은 대통령궁 출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격은 지난해 2월 정부청사를 타깃으로 했던 대규모 동시다발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탈레반은 리처드 홀브룩 미 아프간ㆍ파키스탄 특사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8명의 테러범을 보내 카불 시내에 위치한 법무부와 교육부 교도국 청사를 공격, 26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