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선교뉴스

나는 왜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이 됐나

기쁨조미료25 2009. 12. 2. 09:57

나는 왜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이 됐나

[2009.11.29 17:25]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미션라이프] 이슬람 최고학부인 알아즈하르대학교 최연소 교수이자 무슬림 이맘이었다가 기독교인 된 세계적인 변증가 마크 가브리엘 박사가 최근 글마당출판사(대표 최수경)와 4HIM선교회(대표 이만석) 초청으로 내한해 이슬람과 기독교의 비교, 한국교회에 대한 바람 등을 밝혔다.

사랑의교회 명성교회 해군서울중앙교회 등에서 강연하고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한 가브리엘 박사는 한국정부와 교회의 이슬람에 대한 무지부터 지적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물론 한국교회가 이슬람교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이집트에서조차 테러를 부추기는 까닭으로 금서가 된 서적이 서울 한남동 중앙서원 인근 이슬람 책방에서 버젓이 나돌고 있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지적한 책의 저자 이븐 알카이엠은 대표적인 이슬람 과격주의 학자로, 오사마 빈 라덴의 정신적 스승 중 한명이다. 이집트에서는 그 책을 소지하면 바로 구속된다. 그는 “한국도 유럽처럼 이슬람의 침투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포위된)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브리엘 박사는 한국교회 안에 있는 ‘이슬람교를 대적해야 한다’ ‘무슬림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두 관점의 충돌에 대해 이슬람교와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와 무함마드의 차이를 간음한 여인을 놓고 행한 가르침을 통해 명쾌하게 비교 설명했다.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려는 무리들에게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나서서 돌로 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모두 물러났지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라면 간음한 여인이 임신을 해 붙잡혀 온 똑같은 상황을 연출된다면 이렇게 할 거에요. 여인에게 아이를 낳고 2년 뒤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여인을 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구덩이를 파놓고 돌로 쳐 죽일거에요. 즉,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한 관용과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반면 무함마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증오와 폭력, 살인을 말했죠.”

다음은 가브리엘 박사와의 일문일답.

-최근 글마당출판사에서 한국어로 출판된 ‘이슬람, 서방세계와 문화충돌’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마음 엿보기’ ‘무함마드와 커피 한 잔’ 등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국교회 안에는 이슬람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한편에서는 이슬람을 대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편에서는 무슬림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신은 무슬림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슬람교와 무슬림은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마크 가브리엘 박사=두 가지 견해는 서로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을 사랑해야 하고, 이슬람교의 정체에 대해선 깨우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우리는 무슬림을 사랑하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또한 진실을 말하라는 부르심도 받았다. 여기서 진실이란 이슬람의 가르침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선물인 선택의 자유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을 떠날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선택의 자유를 활용해 기독교인으로 살기를 택한 사람들을 이슬람에서는 신성모독이라며 배교자라고 정죄한다.

무슬림은 선택의 자유가 없는 희생물이다

-우리는 무슬림들을 ‘사탄의 희생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져야 하는가. 그들이 비록 위험하기는 하지만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가브리엘 박사=무슬림들은 이슬람 가르침의 희생자들이다. 무슬림들은 가장 무거운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왜냐면 이슬람교가 그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가르침에 헌신돼 급진주의자가 되면 자신만 비참해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희생자로 만든다. 9·11사태를 저지른 19명의 납치범들을 떠올려보라. 그들은 이 종교에 의해 자신들의 목숨까지 희생했다. 그리고 다른 3000여명도 희생물로 만들었다.

-어떻게 해야 이슬람의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가.

◇가브리엘 박사=첫째, 만일 당신이 이슬람 공동체와 함께 살고 있다면 이들 중 급진주의자들을 식별해야 한다. 정부와 정보부, 법 집행자들은 이들을 특별히 다뤄야 한다. 둘째, 모든 무슬림 공동체가 해외에서 초청한 설교자들이나 지도자들을 감시해야 한다. 이들 중 급진 인사가 발견되면 재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 급진적인 교훈을 주는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선 이슬람의 언론 자료, 책이나 잡지 CD 및 음성테이프 등을 살피고 감시해야 한다. 셋째, 그들의 자금의 흐름을 감시하고 무슬림들의 자선활동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평화를 위장한 급진주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무슬림은 신앙적 열등감 때문에 이슬람 원리주의에 침묵한다

-기독교 원리주의와 이슬람 원리주의는 신앙으로선 유사한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슬림들을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분리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가.

◇가브리엘 박사=그런 점이 있다. 이슬람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게 되면 무슬림은 원리주의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원리주의가 무슬림 자신은 물론 타인들에게도 좋지 않다는 점을 친절하고도 정중하게 알려줘야 한다.

-대다수 무슬림들은 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가.

◇가브리엘 박사=그들이 이슬람의 본래 가르침에 충분히 헌신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리주의자들처럼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속적인 무슬림들은 이슬람 원리주의자 앞에 서면 죄의식을 느낀다. 지하드(성전)까지 치를 정도로 꾸란과 하디스 등 이슬람의 가르침에 철저한 원리주의자들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신앙적 열등감이 작용한다. 원리주의자들은 더 헌신되지 못한 이들을 알라와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불순종하는 ‘나쁜 무슬림들”이라고 간주해 경멸한다.

-이슬람 정부가 선교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 선교사들은 항상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무슬림 선교사들은 한국이나 다른 자유로운 비무슬림 지역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활동한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일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슬람권에서 선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겠는가.

◇가브리엘 박사=한국인 선교사들에게 있어 최선의 길은 먼저 숙제를 하는 것이다. 이슬람권에 나가기 전에 무엇을 허용하고 무엇을 금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각 나라의 환경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현지교회와 핵심적인 기독교인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또 그들과 동역해야 한다. 천천히 그러면서도 체계적으로 사역할 수 있다. 급진적인 이슬람이 다스리는 국가에서는 일방적 관계는 풀 수 없는 문제이다. 진보적인 무슬림이 나라를 다스리면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줄 때만이 가능하다. 그 외에는 어떤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방송 및 인터넷 선교 유용하나 쌍방향 소통에 한계 있다

-무슬림들을 선교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방송선교나 인터넷선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브리엘 박사=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인터넷은 매우 유용하다.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폐쇄된 나라에서는 글이나 음성으로 하나님의 말씀 및 여러 자료들을 제공하는데 있어 인터넷은 훌륭한 도구가 된다. 방송 역시 매우 강력한 도구다.

나는 유럽에서 위성방송 채널을 임대해 일주일에 한 차례 무슬림들이 가장 많이 청취하는 골든타임인 저녁에 영어와 아랍어로 TV 방송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누구라도 아랍어 성경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것들은 무지한 무슬림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일깨우는 데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은 기독교인(선교사)이 한 쪽에 있고 무슬림들은 다른 쪽에 있다는 단점이 있다. 즉, 서로의 소통을 통해 개인적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무슬림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서양식 민주주의가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가브리엘 박사=이슬람 세계의 진보적 세속 정부가 자기들의 나라에서 부패를 없애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허락한다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나의 멘토인 한국이 무슬림 선교사들의 활동거점이 됐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는가. 한국인 선교사들과 그들의 사역에 대해서 들어본 일이 있는가. 이슬람권에서 사역하고 있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가브리엘 박사=저는 온갖 고문후유증과 여러 정신적인 충격으로 번민하는 중 이웃에 있는 기독교인 약사가 전해준 성경을 통해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뒤 체계적인 기독교교육을 받고 싶어 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예수제자훈련학교 과정을 공부하게 됐다. 이 때 첫 번째 만난 남아공 백인목사와 두 번째 만난 나이지리아 목사는 이슬람 교리로 이미 철저하게 무장된 나의 신앙 멘토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세 번째 만난 한국인 선교사는 끝까지 단념하지 않고 저를 부둥켜 앉고 울면서 멘토가 돼주었다. 그가 나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양육해주었다. 오늘 내가 가는 길과 주님과의 관계를 보면서 그분께 감사드린다. 당시 그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거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한국교회의 뜨거운 열정을 사모해왔다. 언젠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도해왔다.

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이슬람지역을 물론 온 세계에 두루 퍼져나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인들의 강력한 영향력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희생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난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세계에 위대한 변화를 줄 뿐 아니라 죽은 유럽기독교를 살리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나의 영적 배터리가 충전되고 한국의 좋은 형제자매들과 친밀한 교제를 맺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 기독교인들이 제 삶의 경험, 이슬람과 기독교 비교 강의 등을 통해 유익을 얻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가 이슬람의 도전과 대응 방법을 배우고 무슬림들에게 전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번 한국 방문에서 안타까운 사실을 목격했다. 한남동 이슬람사원을 방문해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어떤 이슬람 전문가도 그런 도전적인 발상은 해보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담대히 모스크 사원에 들어가 여러 무슬림 형제들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한국에 유학 온 튀니지 출신 무슬림 대학생은 아마 나를 중동에서 온 외교관쯤으로 생각했는지 자신이 여기에 온 목적을 자랑스럽게 들려주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한국어를 공부해 캠퍼스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향해 이슬람을 전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모스크 인근에 있는 이슬람 책방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게 가장 큰 가르침을 준 과격 이슬람학자가 쓴 영문판 책을 판매하고 있어 놀랐다. 그 책을 쓴 이븐 알카이엠은 대표적인 이슬람과격주의학자 3명 중의 한명이다. 지금도 무슬림국가인 이집트에서조차 그 내용이 테러를 부추기는 까닭에 그가 쓴 책을 소지하면 바로 구속될 정도로 판매가 금지된 불온서적이다.

지하드를 수행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필독서가 버젓이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보급되고 있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런 책은 미국에서도 판매가 불가능한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만큼 한국도 유럽처럼 이슬람의 침투가 심각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바라건대 21세기 세계선교를 이끌어나갈 선교 산실인 한국교회는 깨어나 대비해야 한다. 유럽의 전철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 난 한국을 방문하기 전 스위스에서 15일간 20여차례 이슬람 관련 특강을 했다. 스위스는 이슬람의 상징인 첨탑을 세우는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에 붙일 만큼 심각한 현실에 직면하자 이제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럽 이슬람화를 온 몸으로 막고 싶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계속 책을 쓸 것인가.

◇가브리엘 박사=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지도에 달려있다. 계속 책을 쓸 것이다. 또 앞으로 2년간은 유럽 교회가 주님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현재 유럽의 이슬람화를 막기 위해 유럽 전역을 순회하면서 이슬람의 실체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슬림들에게 노예로 팔려간 가난한 아프리카 기독교인 형제를 다시 돈을 지불하고 해방시켜주는 사역도 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아랍어 성경을 만드는 일도 힘쓰고 있다.

아랍어 성경이 하나님을 ‘알라’로 표기해 논란이 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무함마드 시절 마태복음에서 하나님을 ‘알일루’로 불렀다. 1860년 성경 전체를 아랍어로 번역하려던 반 다이크 선교사가 알아즈하라대학교 교수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아랍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자문을 구했다. 이때 알라라고 표기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지금도 아랍어 성경은 하나님을 알라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마치 이슬람교가 기독교와 같은 뿌리의 종교인양 혼돈을 주게 됐다. 이슬람이 오히려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갖고 포교하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새로운 아랍어 성경번역에 뛰어들었다. 하나님을 알라 대신 새롭게 표기한 신구약 아랍어 성경 번역 작업은 2년이면 충분히 마무리될 것이다.

나는 이 귀한 사역에 한국교회가 동참하기를 기도드리고 있다. 새로운 아랍어 성경이 이슬람권 복음화에 놀라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이 사역 등을 위해 앞으로 4HIM선교회과 협력 사역하려고 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이승한 아이미션라이프부장 shlee@kmib.co.kr

원문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1927842&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