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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 카에다 聖戰촉구에 긴장

기쁨조미료25 2009. 10. 10. 17:09

中, 알 카에다 聖戰촉구에 긴장
中정부, 공식 반응 자제속 예의주시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고위간부가 중국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의 위구르족에게 중국에 대한 성전(聖戰.지하드)을 촉구하자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알 카에다 간부의 성전 촉구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보도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을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카에다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부 야히야 알-리비는 7일 한 인터넷에 공개된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게 `억압적인 중국'에 맞서 성전을 전개하라고 촉구했다.

알-리비는 "(중국의) 불의와 억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위구르족이 자신의 종교에 귀의하고 전능하신 신의 길을 따라 지하드를 준비하며 침략자들에 저항해 무기를 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알-리비는 "동(東)투르키스탄(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억압받고 상처입은 형제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오늘날 무슬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79년 아프간을 침공한 구소련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저항으로 물러난 사실을 상기시키며 "무신론의 국가(중국)는 멸망으로 치닫고 있으며 러시아 곰의 운명을 답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카에다의 고위 관계자가 위구르인에게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투쟁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신문은 지난 7월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시위 사태 직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국제적인 정보 제공업체인 스터링 어신트(Stirling Assynt)의 보고서를 토대로 알 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 카에다(AQIM)'가 중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지난 7월 5일 주로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과 한족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197명이 숨지고 1천60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문제의 동영상이 알-카에다가 중국을 직접 테러 공격의 목표로 설정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중국 정부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테러문제 전문가인 한 외교관은 "이전에는 알-카에다가 북 아프리카의 중국인들을 겨냥했으나 이제는 중국 본토로 투쟁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카에다의 핵심 간부가 중국에 대한 투쟁은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연구소의 장샤오둥(張曉東) 박사도 지난 7월 우루무치 유혈 시위사태로 중국에 대한 이슬람 국가들의 시각이 변할 가능성을 지적한 뒤 "중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