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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때로 사나운 이슬람 전사나 종교적으로 편협한 사람들로 대변된다.
그러나 무슬림들도 각각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크게 다르고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도 매우 분분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대부분 무슬림은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자기 일을 해내며 자녀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는 점잖은 이들이다. 이슬람 과격분자들은 세계의 뉴스 전면을 장식하고 있지만, 아랍 무슬림권에서는 삶과 현대화, 개방을 긍정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동 지역 무슬림이 아니라면, ‘아므르 칼레드, 무스타파 호스니, 모에즈 마소우드, 아흐마드 알 슈가이리’ 같은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아랍 세계에서 이들은 MET(Middle Eastern Television, 중동 텔레비전)와 인터넷을 통해 이미 상당수의 신봉자를 확보하고 있다. 온건주의, 실용주의 이슬람에 대한 아므르 칼레드의 영향력은 미국의 복음주의 설교가 릭 워렌 목사와 견줄 정도다.
2006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서 13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아므르 칼레드는 “빈 라덴은 자신이 무슬림을 대표하여 말한다고 하는데, 누가 그더러 우리 대표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는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2006년 만평 사건(무함마드를 비하한 덴마크의 만평 사건–옮긴이) 때조차도 화해를 제의했었다. 그는 라마단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라마단 기간에 나는 가족과 음식 앞에 모여서 즐겁게 보내는 것이 좋다.…가족이 기쁘게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정말로 중요하다. 여름에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듯, 라마단 기간에는 밤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라마단 기간의 백미는 밤에 아내와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모에즈 마소우드는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때가 종종있었다. 그는 이런 글을 썼다. “나는 아담의 자손인 인류를 좀 더 깊고 심오하게 이해하는데 내 생애를 바치고 있다. 그래서 내 아들의 이름도 아담이라고 지었다. 나의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신다. 이들이 방송에서 드러내는 가치는 천국의 가치를 반영한 듯이 보인다. 예수님이 이들을 향해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막 12:34)라고 말씀하실 수 있다. 아니면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눅18:22)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들 모두 하나님 나라와 동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기도 제목 이들의 선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통해 중동 사회가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온건한 무슬림 지도자들과 이들의 추종자들이 모두 하나님을 깊이 있게 발견하고, 참 생명은 오직 그분께 있음을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중동 지역에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많다. 중동의 그리스도인들 안에 새로운 영적 생명력이 폭발하듯 터져 나와 서, 하나님과 진실하고도 깊은 교제를 누리는 삶을 갈망하는 무슬림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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