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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의 누명을 쓰고 20년 형을 선고 받은 후 9년 째 복역하던 Gospel For Asia(GFA) 소속 선교사 1명이 석방되었다.
네팔인 선교사인 만자 타망은 지난 5월 29일 국경일을 맞아 단행된 특사로 석방된 120명 가운데 포함되어 석방되었다. 만자는 석방되자 마자 부인인 라티와 두 자녀와 재회했으며, 네팔과 인도에서 온 동료 목회자들과 석방의 기쁨을나누었다.
요하난 GFA 총재는 “만자가 명백한 누명을 쓰고 10년 가까이 고생했다고 말하고, 그의 간증은 바울의 그것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적이고 처절하다. 그는 감옥 안에서도 복음을 전파 했으며 그 결과로 적지 않은 죄수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주님은 그를 통해 많을 일을 행하신다는 것이 그의 교도소 생활을 통해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교도소 내에서도 약 30 명 규모의 재소자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했으며 참가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는 또 동료 재소자들이 출소한 후 사회에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출소 후 사회적응을 위한 별도의 공부 모임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만자는 9년 전, 전도 여행을 하면서 강을 건너던 중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살인죄로 몰렸다. 당시 만자의 활동에 앙심을 품고 있는 반기독교 극단주의 운동그룹이 늘 그를 해할 기회를 엿보다가 거짓 증언을 통해 그를 살인자로 몰아 버린 것이다. 심지어 피살된 사람의 부인 조차도 그는 결백하다고 증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그의 재판이 최고 법원까지 올라가는 동안 오히려 거짓증거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보강되면서 오히려 더욱 빠져나오기 어렵게 되었고, 결국 20년 형을 선고 받은 것이다. 당시와 지금은 여건이 많이 다르다. 지금은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하며 특정한 국교가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나라이고, 당시는 왕정 치하의 힌두교 국가였다. 그가 원래부터 무죄였다는 점도 그의 석방에 작용을 했겠지만, 그의 석방은 그만큼 네팔이 변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
네팔은 지난 2008년 5월, 절대왕정국가에서 의회주의 국가로 변모했고, 지금은 마오쩌뚱 계열의 공산주의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그러나 힌두교계열의 무장세력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기독교를 압박하고 있고, 이로 인해 남부 아시아의 선교를 주도하고 있는 GFA의 사역은 여전히 많은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 한편 만자의 부인인 라티는 남편이 감옥에 가 있는 9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두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GFA 성서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남편을 대신해서 선교활동을 진행시켜 왔다. 라티는 여성예배모임을 이끌고 어린이들을 양육하는 조직인 희망의 다리 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을 교육시켰다. (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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