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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기독교인들 공격 받아 살해당해

기쁨조미료25 2009. 4. 12. 13:13

이라크 기독교인들 공격 받아 살해당해
기독 단체, "기독교 공동체 소멸되고 있다, 기도와 도움 손길 요청"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Baghdad)와 북부 키르쿡(Kirkuk, 사진) 최근 이틀 사이에 4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 이번 사건을 자행한 범인들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과거 이라크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나 범죄 조직 또는 무장 단체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사건들이 발생해 왔다. 

지난 2009년 4월1일 이라크의 키르쿡에서 60세의 기독교인 사바 아지즈 수리만(Sabah Aziz Suliman)이 살해당했고, 지난 4월3일에는 바그다드의 기독교인 거주 지역인 도라(Dora)에서 기독교인 3명, 64세의 기독교인 님루드 쿠더 모시(Nimrud Khuder Moshi), 61세의 그라위즈 니싼(Glawiz Nissan), 58세의 하나아 이사크(Hanaa Issaq)가 살해되었다.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이번 사건을 보며 기독교인 말살 범죄가 다시 재현되지 않나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언론과 정부가 안전한 이라크를 만들며, 특히 위험에 처해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안전한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 이라크 기독교 지도자는, 지난 5년 동안 이라크에서 750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했으며, 수 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위험을 피해 이라크를 떠났다고 말했다. 

핍박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돕고 있는 한 국제 기독교 단체는 약 1백2십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들 중 절반 가량이 이라크를 떠나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으로 피신을 갔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아주 심각하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 종료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라크의 기독교 공동체가 소멸되고 있으며, 서양의 기독교인들이 이라크 기독교인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을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의 한 인권 단체는 이번 기독교인 살해 사건이 해외로 피신을 떠났지만 이라크로 다시 돌아오고자 하는 기독교인들과 이라크를 떠나고자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인권 단체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최근 실시된 선거가 끝나자마자 발생되었으며, 새로이 마련된 이라크 헌법에 이슬람을 국가의 공식 종교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 기독교인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주목했다. 

반면,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지난 2008년 성탄절을 성대하게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는 이라크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 성탄절 축하 행사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시내 중심가에서 행해졌으며, 거대한 예수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가 매달려 있는 대형 풍선이 띄어졌다. 성탄절 당일 이라크 내무부의 압둘 카림 카라프(Abdul Karim Khalaf) 대변인은 성탄절에는 모든 이라크인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많은 앗시리안(Assyrian) 기독교인들은 아람어(Aramaic)를 아직도 구사하고 있는데, 이 언어는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언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라크에는 성서와 관련된 지역들이 여러 곳 있는데, 구약 성경의 선지자 요나가 방문했던 고대 도시 니느웨(Nineveh)는 현재 이라크의 북부 도시 모술(Mosul) 인근에 위치해 있다. (출처: WorldNetDaily=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5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