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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기독교인, 예루살렘 공항에서 구금

기쁨조미료25 2008. 12. 27. 09:45

유대인 기독교인, 예루살렘 공항에서 구금
최근 반(反) 기독교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어
  

미국의 유대인 기독교인 연합 단체(US Union of Messianic Jewish)의 전(前) 회장이었던 재미 코웬(Jamie Cowen)과 그의 아내 스테이시 코웬(Stacy Cowen)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두 딸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14일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과정 중, 예루살렘의 벤 구리온(Ben Gurion) 국제 공항에서 불법적인 기독교 선교 활동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이스라엘 내무부 관리에 의해 구금되는 일이 발생했다.

코웬 부부와 두 딸은 모두 혈통적으로 유대인이자 기독교인(Messianic Jew)이며, 재미 코웬은 미국에서 이민법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코웬의 두 딸 중 한 명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구금된 지 수시간 만에 풀려난 재미 코웬은, 이란과 같은 곳에서도 일어날 법한 종교 박해가 이스라엘에서 일어났으며, 미국에서는 테러 분자로 의심받는 사람들이나 당할 법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코웬은 종교 자유는 인간의 기본 권리임에도,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국민의 기본 권리인 종교의 자유를 방해하는데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웬은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해 왔으며, 이스라엘의 사회 단체인 크네셋(Knesset)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사회 활동을 벌여 왔다. 코웬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10만 달러의 자선 기금을 갖고 왔으며, 이스라엘 군인들을 위해서도 5만 달러를 제공했는데,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벤 구리온 공항에서 경찰로 하여금 코웬 부부를 체포하도록 명령한 이스라엘 내무부 관리는, 코웬 부부가 지난 번 이스라엘 방문 시 불법적인 선교 활동을 한 정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불법 이민자 수용소를 방문해 본 코웬은, 이스라엘의 수용소는 불결하며 사람들로 넘쳐났다고 말했다. 코웬이 대표로 섬겼던 미국 유대인 기독교인 연합회는 약 90개의 유대인 기독교 교회들이 소속되어 있고, 이 교회들은 약 50명에서 40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들이다.

강경 유대교 정당인 샤스(Shas) 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이스라엘 내무부에 유대교를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을 많이 임명했고, 반(反) 기독교 단체들이 종 내무부 관리들에게 유대인 기독교인의 이스라엘 입국을 저지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관계로, 이스라엘에서 여러 반(反) 기독교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예루살렘 연구소(Jerusalem Institute)의 창립자이자 수석 고문인 칼렙 마이어스(Calev Myers)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은 유일한 서구 국가이며, 특히 최근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마이어스는 덧붙였다. 이스라엘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전도를 하는 것과 금전적인 보상을 제시하며 성인에게 전도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스라엘 내무부는 자체적으로 정보 부서를 두어 기독교 선교사들과 유대인 기독교인들의 종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때로는 강경 유대교 단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들도 받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최고 법원은, 기독교를 믿는 유대인은 이스라엘의 시민권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결정한 바 있으나, 다른 판결에서는 유대교 교리상으로 유대인이라고 할 수 없으며, 설령 기독교를 믿을 지라도, 유대인 귀환법(Law of Return)에 의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출처: The Jerusalem Post=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4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