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이라크 식당서 자폭 테러..55명 사망

기쁨조미료25 2008. 12. 16. 15:37

이라크 식당서 자폭 테러..55명 사망
허리에 찬 폭탄 벨트를 터뜨려 사망자 발생
  

11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일찍 키르쿠크 북쪽 15㎞ 지점에 위치한 유명식당 '압둘라'에 들어선 괴한이 식당 한가운데서 허리에 찬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반면 내무부의 한 당국자는 식당 옆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말하는 등 경위에 대해서는 소식이 엇갈리고 있다.

사건 당시 식당내에는 아랍계 부족 지도자들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속한 쿠르드애국동맹(PUK) 인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함께 점심을 마친 뒤 탈라바니 대통령을 만나 이 지역의 아랍계와 쿠르드족, 터키계간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피해자 대부분은 이슬람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알-아드하(희생제)'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었다. 이라크에서는 올해 들어 유혈폭력 사태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키르쿠크 주변 지역에서는 폭탄테러가 꾸준히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 북부의 유전지대인 키르쿠크는 아랍계와 쿠르드족, 터키계 등이 공존하는 다인종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쿠르드족과 쿠르드 자치정부는 키르쿠크를 쿠르드 자치주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라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