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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의 감사

기쁨조미료25 2008. 11. 22. 22:54

하박국의 감사 

합 3:16-19

 

사람들의 감사에는 세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첫째는 분명히 감사할 일이 있는데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짐승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감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것은 보통 수준을 넘지 못하는 평범한 감사입니다.

셋째는 감사할 만한 일이 없는 데도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 모습이어선 안 됩니다. 두 번째 모습이면 보통 사람은 됩니다.

아니 대부분 그 정도만 해도 칭찬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하는 감사는 그 정도로는 안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상황을 뛰어넘는 감사를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감사를 드렸고, 없는 가운데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감사절에 하박국의 감사를 생각하며

우리들의 감사를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감사는 어떤 것입니까.

환란 중에 드린 감사 (16절)

하박국이 이 말씀을 전할 때에는 맹위를 떨치던 애굽이 그 세력을 잃고,

강대국 앗수르 제국도 신흥강국인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하였을 때입니다.

바벨론은 강력한 군대를 무기로 유대도 가만히 놔두질 않았습니다.

곧 이어 멸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파다하였습니다.

하박국은 그때의 상황을 창자가 흔들리며 입술이 떨린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뼈가 썩는 것 같았고 온 몸은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결코 평안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찬송과 감사를 잊지 않습니다.

이 찬송은 영장을 세우고 수금에 맞추어 찬송하였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19)

환난 날에 찬송을 부르고 전쟁 중에 감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성숙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이런 성숙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평안할 때 누가 감사 못하겠습니까?

그것도 못한다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환난 중에 찬송하고 감사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롬5:3,4]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우리의 삶은 항상 기뻐할 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항상 감사하는 것입니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의 건강이 어떻게 될지, 우리의 사업이 어떻게 될지,

우리의 자녀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든 감사해야 하는 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잘될 때, 형통할 때, 축복을 받았을 때 감사하는 것은 누구도 합니다.

여러분은 하박국처럼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힘들고 어려울 때 재난이 닥쳐 올 때 하박국 선지자처럼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없는 중에 드린 감사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17) 그는 감사합니다.

지금 하박국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꼭 있어야 할 것들인데도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무화과는 양식이고, 포도는 음료수인 포도주의 주재료입니다.

감람나무는 없어서는 안 될 기름이고, 식물은 식량입니다. 양은 그 털로 옷을 만들고,

소는 밭을 갈고 일하는 수단입니다. 또 양과 소는 하나님께 제사하는 제물입니다.

당시 이런 것들은 필수품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이 표현을 우리들의 표현으로 하면 이럴 것입니다.

쌀독에는 쌀이 떨어지고, 옷장에는 옷 한 벌도 없고,

회사는 부도가 났고, 학교 성적은 꼴등이며, 돈도 바닥이 났지만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뜻입니다.

풍부하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 있을 때는 누구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없을 때에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있을 때에 감사해야 하지만 없을 때 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과부가 연보궤에 두 렙돈을 넣는 것을 보시며 칭찬하셨습니다.

두 렙돈은 노동자들의 하루 임금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12:44] “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같은 10만원도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같은 가치로 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없는 중에 감사하는 게 더욱 가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없다고 해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우리에게는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아직도 건강이 있고, 가족이 있고, 교회가 있지 않습니까.

 

장애인인 송명희 시인은 남들이 가진 재물 없으나, 지식 없으나, 건강 없으나,

남이 가진 것 있으니 남이 받지 못한 사랑을 하나님께 받았다면서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가진 것 때문에 감사하지 마시고 없음에도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구원 때문에 드린 감사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18,19)

감사의 조건은 오직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비록 환난의 소식을 듣고, 가진 것이 없어도 이제부터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하나님으로 인해 찬송하고 감사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불평하고 짜증을 내고 살아가는 것은 우리 환경이 어렵고 힘들며,

가진 것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외적인 환경이나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발견하고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안다면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가 안 되면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십시오.

그러면 얼마나 감사할 조건이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박국은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돈이나 건강이 감사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이 줄어들면 위기를 느끼고,

건강이 안 좋으면 침울해집니다. 이런 조건들은 항상 움직입니다.

그러기에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이런 조건들이 감사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변함없는 주님과 구원이 조건이 될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욥의 고백을 보십시오. [욥1:21]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라” 그렇습니다.

이 정도만 되면 감사치 않을 일이란 없습니다.

감사의 정도는 얼마나 하나님을 발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좀더 하나님을 알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롬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이번 감사절엔 하나님 자체가 감사의 조건이 되고,

예수님 자체가 감사의 조건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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