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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명한 가정교회 지도자 가족 수난

기쁨조미료25 2008. 10. 30. 15:25

중국, 저명한 가정교회 지도자 가족 수난
반복된 구타로 오른쪽 눈 영구 실명할 가능성 높아
  

미국에 본부를 두고 중국의 민주화와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화원조협회는 바이크(자전거) 목사로 잘 알려진 장밍쑤안 목사의 맏아들인 장지안이 공안에 의해 자신의 집에서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 정오 경 공안은 그의 집으로 들이닥쳐 그의 어머니이자 장밍쑤안의 부인인 씨에 핑란에게 이것 저것을 묻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압수하려 했다. 그러나 장지안이 이를 항의하자 철봉 등으로 25분 가량 구타했다는 것이다.

한편 아들이 철봉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자 씨에핑란은 급히 구급차를 불렀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구급대 요원들은 이미 상부로부터 이들 가족들의 구호요청에는 응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 있다며 구급차의 출동 자체를 거부했다. 그러자 씨에는 둘째 아들인 장추앙에게 연락했고, 장추앙은 급히 달려왔다. 그러나 장추앙 역시 공안원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결국 이들 가족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모두 병원에 옮겨졌고, 장지안은 현재 베이징항공병원에 입원해 있다.

장지안을 맡아 진료한 의사는 그가 오른쪽 눈을 영구실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반복되는 구타로 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들의 부친인 장밍쑤안 목사는 윤난성에 가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그 역시 윤난성에서 공안에 의해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장목사의 부인인 씨에펭란 역시 당국의 명령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쫓겨난 상태이다. 또 이 집안에 있던 모든 가구들이 거리로 버려졌다. 

또 정부 당국은 베이징 내의 모든 호텔과 여관에 이들 가족의 숙박을 받지 말 것을 지시해 놓은 상태이다. 현재 씨에펭란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판 야펭 박사의 집에 머물고 있다. 판야펭 박사는 베이징의 가정교회 지도자이며 세계적인 중국헌법 학자이며, 인권운동가이다.

한편 대화원조협회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처사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정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시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장밍쑤안 목사는 지난 22년 동안 수없는 구타와 투옥, 구속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을 중심으로 활발한 가정교회 운동을 펼쳐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