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삼성전자가 128기가바이트(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1.8인치와 2.5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말 256GB SSD 생산도 시작할 것이라고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128GB SSD는 멀티레벨셀(MLC)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MLC는 싱글레벨셀(SLC)보다 셀 당 저장능력이 크고 생산비용이 낮기 때문에 가격과 용량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속도면에서는 SLC가 낫다는 평가다. SLC 기반 SSD는 애플 맥북에어나 휴렛패커드(HP) 2510p 등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MLC 기반 128GB SSD는 쓰기 속도 70MB/s, 읽기속도 90MB/s 성능을 갖췄다. SLC 기반 SSD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SSD가 전통적인 2.5인치 HDD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성은 SSD가 한수위라는 것이었다.
삼성전자의 마이클 양 플래시 마케팅 매니저는 "사내 플래시 메모리와 HDD 사업부의 테스팅 결과 SSD가 시스템 레벨에서 HDD보다 20~30% 전력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