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 동영상 커뮤니티인 갓튜브닷컴(www.godtube.com)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13일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기독교계의 유튜브로 통하는 갓튜브닷컴이 영국 런던 소재 헤지펀드인 GLG파트너스로부터 3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면서 "이는 갓튜브의 가치를 1억5000만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갓튜브가 지구상에 왕국을 건설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갓튜브의 월 방문자 수는 17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갓튜브의 최대강점은 다양성이다 설교와 신학논쟁, 크리스천 랩 비디오, 각종 풍자물 등 기독교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개설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2만5000개가 넘는 동영상이 등재되고 매일 300∼500개가 업데이트될 정도로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 여자 어린이가 시편 23편을 소재로 노래를 불렀던 '나는 당신을 영원히 따르리'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450만명이 클릭하기도 했다.
특히 갓튜브는 기존의 유튜브와 달리 사이트에 게재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사전승인제를 채택, 저속하거나 지나치게 성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차단하고 있으며 다른 종교를 찬양하는 동영상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인 '온라인'이라는 특징을 고려해 타종교를 존중하는 한 무신론자들의 견해도 수용하고 있다.
갓튜브는 또한 충성도 높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성경 소프트웨어 판매나 온라인 신학교의 학위 취득과 같은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성직자와 교회를 위해 페이스북과 유사한 페이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종교마케팅 관련 저서를 낸 바 있는 마라 아인스타인 퀸스대학 교수는 만약 성직자들이 갓튜브의 마케팅에 호응한다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출처: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