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짐바브웨 난민들 대거 모잠비크로 유입

기쁨조미료25 2008. 4. 21. 10:42
짐바브웨 난민들 대거 모잠비크로 유입
물가상승으로 생활고 심각···대선 이후 월경하는 난민들 급속도로 늘어나
  

짐바브웨는 지난 3월 29일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으나 거의 20일이 다 되어 가는 현재의 시점까지도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선뜻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부정투표, 사전투표용지 등 온갖 부정이 다 동원되어 28년간이나 계속된 무가베 대통령의 집권이 또다시 연장될지 현재로는 가늠하기 힘들다.  게다가 무가베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으로 년간 물가 상승률이 10만 %를 넘기고 있는 등 현재 짐바브웨는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힘든 혼란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짐바브웨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인근의 모잠비크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국경의 검문소를 통해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여행, 방문 등의 명목으로 입국하기 때문에 입국에 불법성은 없지만, 한번 입국하면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모잠비크 정부도 현재 사태를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무조건 국경을 폐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한정 유입되는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9일의 대통령 선거 이후 현재까지 이미 5천 명 가량이 국경을 넘었는데 통계에 의하면 한번 들어온 사람이 다시 돌아간 비율은 10% 정도를 살짝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짐바브웨인들의 월경은 사실 최근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 대선 이후 그 속도에 탄력이 붙었을 뿐이다.  이미 남아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등에는 100 만 명 이상의 짐바브웨인들이 체류하는 것을 비롯해서 약 2-300 만 명 가량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짐바브웨인들의 엑서더스는 이미 수년전 부터 시작된 현상으로, 전체 인구 중 200만∼300만명이 살길을 찾아 조국을 등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 등지에는 100만명 이상의 짐바브웨 주민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