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다처제(polygamy)를 신봉하는 미국의 한 종교단체에서 200여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구출됐다.
미국 아동보호국(CPS)은 6일 텍사스주 경찰과 함께 어린이와 여성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고 말리 메이스너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 가운데 여성 미성년자는 모두 52명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7세로 밝혀졌으며,'이들은 이미 학대를 받았거나 조만간 위해를 당할 처지였다'고 메이스너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텍사스주 경찰은 16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일 발로(Barlow·50)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문제의 종교집단이 강력하게 거부하면서 이틀째 대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종교집단이 경찰의 진입을 허용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지만 성폭행 피해소녀는 찾지 못했고 나머지 여성과 어린이등 200여명이 구출됐다.
AP통신은 발로가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법적으로 결혼이 불가능한 16세 소녀를 부인으로 맞아 아기(생후 8개월)를 출산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종교집단은 모르몬교에서 떨어져 나온 신흥 종교집단으로 10대 소녀들과 50대 남성들의 결혼을 주선하는등 성폭행 공범 혐의로 현재 애리조나주에 수감된 워런 제프스(Jeffs)가 세운 종교 집단이다. 이 종교집단은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북서쪽으로 300㎞쯤 떨어진 엘도라도 시에 위치해 있다. (출처: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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