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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방문자수의 허와 실

기쁨조미료25 2008. 1. 21. 07:16

포털 방문자수의 허와 실, 온라인 미디어의 판도 변화 

포털 트래픽을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어서 주요 트래픽 기관의 데이터를 조회해 보았다. 7대 포탈 사이트의 UV(방문자수)를 Total, Main page, 주요 Vertical service 관점에서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2007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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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은 Total UV > Main page UV > 블로그 UV 순의 정상적인 수치 분포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네이트는 메인 페이지 UV가 네이트온 핫클립 UV의 50%수준에 머무는 낮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고 싸이월드도 메인 페이지 UV보다 미니홈피 UV가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싸이월드 메인 페이지 UV의 대부분이 미니홈피로 가기위한 트래픽임을 감안하면 싸이월드도 역시 메인페이지의 자체 트래픽 창출력은 네이트와 같이 매우 낮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래 표는 PV(페이지뷰)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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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이 total PV 200억을 상회하며 포털다운 트래픽 창출을 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155억 PV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니홈피 PV 114억을 제외하면 네이트온 수준인 41억PV 밖에 되지 않는다. 야후도 46억 PV에 그치고 있다. 엠파스,파란은 일평균 PV가 1억에도 못미치는 17억,22억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반적인 포털사이트 UV 집계에 의하면 네이트,싸이월드가 24~25백만, 야후,엠파스,파란이 18~20백만의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실질적인 포털 사이트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메인 페이지 UV에선 모두 5~10백만 수준의 낮은 트래픽 창출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싸이월드 메인 페이지 UV 21백만의 상당수가 미니홈피 방문을 위한 트래픽이란 관점에서 실질적인 메인 페이지 UV는 10백만 이하로 추정된다)

결국, 네이트온/싸이월드는 킬러 버티컬 서비스에 기반한 UV 트래픽이, 야후/엠파스/파란은 네이버/다음 검색에 의한 블로그 트래픽 유입을 통한 UV가 일종의 착시현상을 낳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G마켓과 옥션이 월간 UV가 18~19백만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다. 사실상 국내 UV 트래픽 3~4위는 G마켓과 옥션이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다면 온라인 미디어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Publisher 순위는 네이버>다음>G마켓>옥션 정도로 봐야 하는 것 아닐까? ^^

지금까지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 G마켓/옥션은 Advertiser(광고주) 내지는 CP(컨텐츠 제공자)였고 네이트/싸이월드/야후/엠파스/파란은 Publisher였다.  하지만 G마켓/옥션의 메인 페이지 트래픽은 이제 네이트/싸이월드/야후/엠파스/파란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검색 페이지 트래픽은 네이트/싸이월드/야후/엠파스/파란을 이미 앞서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언젠가는 G마켓/옥션이 Publisher가 되고 네이트/싸이월드/야후/엠파스/파란이 CP가 되어 제휴를 맺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온라인 미디어의 판도는 급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