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많은 일화를 남긴 최권능 목사가 있습니다.
그가 한번은 새벽기도를 가는 데 농부가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최권능 목사는 ‘저런 열심으로
하나님을 믿으면 얼마나 훌륭한 신자가 될까?’ 하는 생각으로
농부 가까이 다가가서 그의 귀에 대고 ‘예수 천당’을 크게 외쳤습니다.
농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농부는 하루 종일 ‘예수 천당’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 이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지 못하면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가서 그 뜻을 묻다가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루는 일본 경찰이 길을 지나가는데 최권능 목사가 큰 소리로
‘예수 천당’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경찰을 농락한 죄로 경찰서에
잡혀갔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기에 이상한 소리를
외치고 다니는 거요?’라고 일본 경찰이 묻자, 최 목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다시 ‘예수 천당’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일본 경찰이
약간의 호기심이 담긴 어투로 최 목사에게
“당신은 예수 천당이라고만 외치는데, 진짜 천당이라는 것이 있긴
하오? 만일 있다면 예수를 보여 주든지 천당을 보여 주든지 하시오.”
그때 최 목사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천당 본점을 보여 줄 수는 없어도 천당 지점은
언제든지 보여 줄 수 있소. 바로 내 마음이 천당 지점이라오.”
신자는 천국을 맛보며 사는 사람이며, 천국의 예고편입니다.
- 「아브라함과 함께 떠나는 신앙 여행」/ 백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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