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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짜교회 만들어 기독인 색출…

기쁨조미료25 2007. 12. 22. 09:27

북,가짜교회 만들어 기독인 색출…
데일리NK “한국교회 지원도 받아” 



 북한이 최근 가짜 지하교회를 세워 기독교인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탈북자로 위장해 중국이나 북한에 지하교회를 설립하고, 진짜 지하교회 교인들을 체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런 사실을 북한 보위부 관계자를 통해 직접 전해 들었으며, 북한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위장 지하교회는 기독교인 색출뿐 아니라 한국 교회로 부터 돈을 받아 내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한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북한과 중국 국경 지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 등을 통해 북한 선교활동 명목으로 지하교회에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다. 위장 지하교회 요원들은 이런 남한 교회의 지원 덕분에 생활 형편이 좋은 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 선교 전문가들은 “남한 성도들이 북한 지하교회에 대한 지원 사역과 보안관리를 더 철저히 하지 않으면 북한 보위부 요원들의 배만 채워주고 애꿎은 지하교회 성도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원장 이봉조)이 최근 펴낸 ‘북한 인권백서 2007’ 따르면 북한에서 종교를 전파는 행위는 중범죄로 분류돼 가족 전체가 정치범수용소에 가거나 공개 처형된다. 백서는 “북한 당국이 종교의식을 허용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종교의 자유는 실질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무부는 2001년부터 7년 연속 북한을 ‘종교탄압국’으로 지정했다. (기사입력 2007.12.20 18:35)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