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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2008년형 오디오 신제품 삼인삼색

기쁨조미료25 2007. 12. 6. 00:33
보스의 2008년형 오디오 신제품 삼인삼색

 
BOSE
‘LCD TV, PDP와 같은 디스플레이 가전의 기술 가속화가 오히려 오디오 시장의 소외와 위축을 가져왔다. 게다가 MP3 플레이어와 같은 휴대용 디지털 제품의 저변화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의 성장둔화는 더욱 가속화됐다’는 것이 전문 평론가들의 중론이다.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오디오 제조사들은 최근 컴퓨터 주변기기와 MP3 플레이어와 결합된 신제품을 틈새시장에 내놓으면서 겨우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4일 미국 오디오 제조사 보스(BOSE)는 내년도 시장을 겨냥한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컴퓨터 미니 스피커 1종, MP3 전용 휴대용 스피커 1종을 소개했다.

근래 디지털 제품의 유행코드에 맞춰 이동성과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무장한 이번 신제품들이 오디오 시장의 활로를 찾는 데 새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숨통을 틔운다는 차원에서 환영 받을만한 제품이라는 점엔 이견을 달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날 서울 청담동에서 가진 데모시연과 발표회 내용을 토대로 고가 오디오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보스(BOSE)사의 새로운 기운을 신제품 3종의 면면을 통해서 느껴보도록 하자.

홈시어터 스피커의 축소판…컴퓨터 뮤직 모니터
본지에선 지난 4월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 전시장에서 열린 '아이어 쇼(EYEAR SHOW)'에서 선보인 100만원 중반대의 PC 스피커 ‘MC15’(제조사 다이나오디오)’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하지만 컴퓨터 스피커라고 하기엔 사이즈(26*17*23cm)가 워낙 커서 어중간한 모델로 치부됐다.
다이나오디오 'MC15'

하지만 보스가 이번에 내놓은 ‘컴퓨터 뮤직 모니터(크기 12.2*6.5*12.3cm, 무게 1.1kg)’는 노트북PC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공간적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 기술교육담당 박정수 대리는 “스피커는 드라이브가 작아질수록 맑은 고음을 내지만 출력을 높이기 힘들고 저음 출력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컴퓨터 뮤직 모니터는 이런 약점을 해결하고자 제품 내부에 (1)듀얼 패시브 레디에이터, (2) 네오디늄 변환기 (3)알루미늄 인클로져 기술을 도입, 500cc 우유팩 크기의 작은 2채널 스피커에서 3~4배 덩치 큰 스피커와 맞먹을 수준의 출력과 사운드 품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뮤직 모니터

작은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스피커사운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만만치 않는 판매가(49만 5,000원)가 걸림돌이 됐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콘은 3가지 기능버튼(전원, 볼륨조절)만 지원하며, 수신거리는 보통 TV리모콘 수준. 외부 입력단자가 없으므로 헤드폰이나 MP3 플레이어와 연결에 제약이 따른다.

당초 이동성을 중시했다고 강조했으나 내부 배터리가 지원되지 않기에 전원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한편 일본에선 내부 배터리를 채용된 제품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용어설명:
(1)듀얼 패시브 레디에이터
아담한 스피커로 큰 소리를 내게 되면 가벼운 무게로 인해 진동을 피할 수 없다. 저음을 고르게 만드는 것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는 스피커 내부에 크기가 작은 패시브 레디에이터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다. 두 개의 패시브 레이에이터를 마주보게 만들어 하나의 레디에이터에서 발생되는 기계적 진동을 마주보는 또 하나의 레디에이터로 상쇠시켜 스피커의 진동을 잡은 것이다.

(2)고성능 네오디뮴 변환기
네오디뮴 변환기는 기존의 드라이브들에 비해 10배나 더 강한 자성을 띄기 때문에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작은 스피커에서 품질 높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 패시브 레디에이터와 네오디뮴 드라이버 패키지는 최고의 조합.

(3)알루미늄 인클로져
컴퓨터뮤직모니터의 인클로져는 알루미늄이다.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작용을 한다. 작은 스피커 케이스 속에서 생성된 강한 압력을 충분히 견뎌낸다. 디자인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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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큰 약골' 휴대용 스피커는 가라…사운드독 포터블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제품명 사운드독 포터블)다. 자체 충전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오디오 출력과 배터리 효율,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 PR담당자 문동일 과장은 포터블 스피커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사운드 출력을 높이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고, 제품의 사이즈를 작게 만들기 위해 작은 드라이버를 쓰면 출력과 저음이 희생된다. 알카라인 배터리를 사용할 때, 볼륨을 3dB 올리면 배터리 작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만약 베이스 음을 1옥타브만 더 강하게 설정하면 배터리 수명이 75%로 줄어든다. 이런 배터리 특성으로 인해 지금껏 본 휴대용 스피커 제품들은 대부분 크고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명색은 휴대용이나 ‘덩치만 큰 약골’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보스는 ▲자동차용 스피커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보이스 코일보다 10배나 강한 자성을 띄워 작은 스피커에서 고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한 네오디뮴 드라이버, ▲ 보다 큰 컴포넌트 급의 오디오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웨이브 뮤직 시스템에 사용됐던 웨이브 가이드, ▲디지털 신호를 최소의 에너지만으로 가능하며, 사운드 정확도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전력 DSP 설계, ▲ 최대 출력 상태에서 3시간 동안 작동 할 수 있는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 등의 총 4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AC전원공급장치 연결을 순간 차단해도 같은 사운드의 출력을 유지한다는 것. 대부분의 제품이 전원을 차단할 때 사운드 출력이 소폭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으나 이 제품은 현 음질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전면은 아날로그 스피커의 클라식한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했다. 반면에 본체 오른편에 위치한 터치 센서 볼륨버튼은 디지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사운드독 포터블

또한 아이팟과 연결하는 부위를 제품 내부로 밀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 이동 중에 파손될 염려가 없다. 제품 뒷면에 손잡이용 홈이 파져 있는데 이 부분은 저음 출력부로도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8가지 기능제어가 가능한 적외선 리모콘도 함께 제공된다. 아이팟 뿐만 아니라 타사 MP3 플레이어, PMP, PC 등의 외부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AUX 입력 단자도 기본으로 제공돼 활용폭을 넓혔다.

허나 보스의 포터블 스피커의 ‘붕어빵 스타일’ 라인업에 식상한 소비자라면 더 이상 반길만한 구석이 없는 제품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아기자기한 맛이 없다 못해 건조하다. MP3 플레이어를 안방에서 듣고자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운드는 스피커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라이프스타일 V20, V30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가 기본 제공되며, 향후 출시될 HD-DVD, 블루레이 등의 차세대 미디어 플레이어와 간편하게 호환되는 홈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제품명 라이프스타일 V20, V30)을 함께 선보였다.

‘사운드는 스피커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거실의 천장이나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11.2cm 초소형 위성스피커다. 영락없는 아이들 장난감처럼 생긴 이 스피커는 실제로 이날 데모시연으로 상영된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2(ICE AGE2)’에서 빙산이 갈라지고 무너지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현기증이 날 정도로 고스란히 심장까지 전달되는 느낌을 안겨 줬다. 작은 스피커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날이 갈수록 대형TV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실제로 최근 50인치 TV가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스피커는 역으로 작아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스피커까지 커지면 거실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
라이프스타일 V30

V30은 주먹크기의 쥬얼 큐브 스피커 어레이 5개, V20은 다이랙트/리플랙팅 큐브 스피커 어레이 5개로 각각 구성됐다. 구성된 쥬얼 큐브(Jewel Cube) 스피커의 원리는 쉽게 말해 직접 음과 벽을 반사해서 오는 음을 스피커 내에서 동시에 만들어 뛰어난 공간감과 명랑한 음장감을 전달한다.

제품의 판매가는 V20이 286만원, V30이 385만원이다. 도대체 어디에다 돈을 썼기에 비싼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능은 아래와 같다.

먼저 아답트아이큐(ADAPT-IQ) 오디오 교정 시스템이 지원된다. 그러므로 방의 크기와 구조, 가구 위치 등 공간의 음향 특성과 스피커 위치, 시청 위치 등을 자동 분석해 스피커 별로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비디오스테이지 5 디코딩 기술이 탑재돼 스테레오나 모노 사운드가 입력되더라도 5.1채널의 DVD 입체음향을 듣는 느낌으로 가공해 즐길 수 있다. 주문형 TV시청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어떤 방송을 보더라도 생동감 있는 5채널 입체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이 제품의 매력포인트다.

V20과 V30은 스피커 어레이(스피커 두 개를 상하로 배치해 하나의 스피커처럼 제작한 것) 5개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미디어콘솔, 저음을 내는 어쿠스티메스 모듈, R/F 리모컨(라디오 주파수 신호를 사용해 장치에 명령을 전송하는 리모콘으로 벽을 관통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어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오디오와 비디오 소스 주변기기들은 모두 미디어 콘솔에 연결되므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은 미디어 콘솔에 연결돼 DVD플레이어 등의 주변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으므로 전용 리모컨을 찾아 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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