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아프가니스탄 바로알기 (2)

기쁨조미료25 2007. 11. 19. 21:18
아프가니스탄 바로알기 (2)
시리즈 2 : 아프간의 역사 - 고대사, 이슬람정복기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역사는 매우 오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며, 서로 다른 문명의 영향을 받아왔다. 근대 국가로서의 아프가니스탄은 1747년에 아마드 샤 두라니(Ahmad Shah Durrani)에 의해 건국되었다. 펜실베니아 대학 루이스 두프리에 의해 유물발굴이 이루어지면서 현재 아프가니스탄이라 불리는 지역에 5만년 전부터 인류가 거주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농경사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고대사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적으로 여러 인도유럽계통의 문명이 서로 영향을 주고, 전쟁을 치렀던 중요한 연결지역이 되고 있다. 여러 시대를 걸쳐 이 지역은 다양한 아리안계통의 종족들 즉 캄보자족(Kambojas), 박트리아족(Bactrians), 페르시아족(Persians) 등의 거주지가 되어왔고, 메디안족, 페르시아 제국, 알렉산더, 쿠샨왕조, 헤프탈리트족, 아랍족, 투르크족과 몽골족 등에 의해 침략을 받았다. 근대에 들어서는 결국 무위로 끝난 영국과 소련의 침략이 있었고, 최근에는 미국과 동맹국에 의한 전쟁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 지역 원주민들이 제국을 건설하면서 이란고원지역과 인도대륙을 침략하기도 하였다.


BC 2000년에서 BC 1200년 사이 인도유럽계통의 아리안족이 아프가니스탄 북쪽지역에 거주하였다. 이 아리안족들은 원래 이 지역에서 기원하였는지 인도, 페르시아 아니면 유럽에서부터 이주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아쉬카니안(Ashkanian) 혹은 사산왕조(Sasanian)가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는 이 지역이 “에란샤르(Erahnshahr, 아리안의 땅)”이라고도 불리웠다.



조로아스터교의 시조인 조로아스터가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주인 발크(Balkh)지역에서 살다가 죽은 이래로 BC 1800년에서 BC 800년 사이에 조로아스터교가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조로아스터교가 성행했던 시대에는 아베스탄(Avestan)과 같은 고대 동부이란어가 사용되었다. 기원전 6세기경에는 아키메니드 페르시아제국(Persian Empire of the Achaemenids)이 메디아제국(Median Empire)을 밀어내고 현재의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에 이르는 지역을 합병하였다. 그리고 BC 330년에는 알렉산더 대왕이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침략하고 주변지역을 정복하였다. 알렉산더의 사후에는 그의 장군들이 승계하여 세운 셀류시드(Seleucid, 현재의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지역 지배)와 그레코-박트리아 제국(Greco-Bactria,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지역 지배)이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통치하였다. 한 때 인도의 마우리아(Maurya) 왕조가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남부지역을 침략하여 불교문화를 전하였으나 다시 박트리아제국에게 이 지역을 넘겨 주었다.


서기 1세기에는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하는 쿠샨(Kushan) 왕조가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면서 불교문화를 이룩하였다. 탈레반이 파괴시켜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버미얀의 석불은 이 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쿠샨왕조는 3세기에 페르시아의 두 번째 왕조인 사산제국(Sassanid Empire)에 의해 멸망당하였다. 이후 쿠샨과 사산왕조의 중도계통 통치자들에 의해 지배되다가 키다르 훈족(Kidarite Huns) 그리고 다시 헤프탈리트(Hephthalites 혹은 White Hun)족에게 복속되었다. 헤프탈리트족들은 페르시아에 사산왕조를 다시 재건한 호스로우 1세(Khosau I)에 의해 서기 557년에 멸망당하였다. 쿠샨왕조와 헤프탈리프의 후계자들은 카불리스탄(Kabulistan, 현재의 카불, 잘랄라바드, 카피사, 페샤와르, 치트랄, 가즈니 등지를 일컫는 옛지명)이라는 작은 왕조를 세웠으나 다시 무슬림 군대에 의해 멸망당하였다.


출처: History of Afghanistan

이슬람 정복기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은 중세로부터 19세기까지 호라산(Khorasan) 지역의 일부로 여겨졌다. 호라산은 팔레비(Pahlavi, 중세이란어)어로 “해가 뜨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르는 지역을 일컫는다. 아프가니스탄의 발크(Balkh), 헤라트(Herat), 가즈니(Ghazni), 카불(Kabul) 등은 호라산의 중요한 지역들이었다. 이슬람이 이 지역에 전파된 것은 무슬림왕조가 이 곳에서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이 지역은 이 때부터 여러 무슬림 왕조들이 흥망성쇠하는 가운데 백여년 동안 각 왕조들의 중심지가 되었다. 즉, 사만왕조(Samanid, 페르시아계 무슬림왕조. 875-999), 가즈나왕조(Ghaznavid,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가즈니를 중심으로 한 투르크계의 수니 무슬림 왕조. 975-1187), 셀류크왕조(Seljukids, 투르크계의 수니 무슬림왕조로 현재의 터키, 중동, 중앙아시아를 거쳐 펀잡지역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함. 첫 번째 십자군 전쟁의 대상이 됨. 1037-1194), 고르왕조(Ghorid,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고르지역에 근간을 두었던 수니 무슬림 왕조로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과 인도지역까지 지배함. 1149-1212)가 차례로 이지역을 통치하였고, 1219년에는 징기스칸의 몽골제국이 이 곳을 침략하여 전지역을 황폐화시키고 몽골의 일칸국(Illkhanates)의 통치를 받았다. 다시 티무르(Timur-e-Lang 혹은 Tamerlane)의 침략을 받아 티무르왕조(Timurid, 투르크-몽골계의 수니 무슬림왕조로 이란, 터키지역 및 메소포타미아, 코카서스지역,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지역까지 지배함. 1370-1506)가 이 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중에서 가즈니의 가즈나왕조, 헤라트의 티무르왕조가 지배했던 시대가 아프가니스탄 역사의 가장 빛나는 시기로 간주되고 있다.


1504년에는 티무르와 징키스칸의 후손인 바부르(Babur)가 카불을 수도로 무굴제국(Mughal Empire,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존속하였고, 전성기 때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지역을 통치했던 무슬림국가)을 건국하였다. 18세기에는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이 무굴제욱의 통치하에 있었고 일부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은 우즈베키스탄, 서부지역은 사파위왕조(Safavid, 아제르바이잔과 쿠르드족이 혼합된 이란의 시아파 왕조로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란을 지배), 다른 일부 지역은 지역 부족민들에 의해 지배되었다.


출처: Islamic conquest of Afghani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