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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통일 한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기쁨조미료25 2007. 11. 15. 00:29
기독청년, 통일 한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기독청년은 통일 한국을 위해 비둘기처럼 순결한 사명과 뱀 같은 지혜를 가지고 이 지역의 평화를 선도해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고통과 역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통해 의도하고 계시는 깊은 뜻일 것입니다.”

▲9일 동안교회(김형준 목사)에서 통일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기독청년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뉴스미션

탈북주민ㆍ새터민, 통일 역량 배양 위한 하나님의 선물

서울대 윤영관 교수(외교학)는 9일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김형준 목사)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독청년으로서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윤영관 교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북한 동포들의 삶을 돕고 그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는 일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윤 교수는 “무엇보다도 기독청년은 앞으로 북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좌ㆍ우, 보수ㆍ진보의 이념적 대립구도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추상적인 이념이 아닌 구체적인 삶의 현장 속의 북한 동포들에 대한 ‘사랑’의 정신으로 냉전의 이념 갈등을 녹여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기독청년은 우리사회에 들어와 있는 탈북주민, 새터민을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통일 역량을 키워주시기 위해 보내주신 ‘예습과제’로 여기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현재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1만명이 넘는 탈북주민과 새터민을 껴안을 수 있다면 그것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달성할 우리 민족의 역량이 길러졌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에 윤 교수는 “기독청년들이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통일 한국을 위해 비둘기처럼 순결한 사명과 뱀 같은 지혜를 가지고 이 지역의 평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고통과 역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의도하시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 한국 준비,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독청년들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할 것'을 강조한 서울대 윤영관 교수©뉴스미션
윤영관 교수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도적 역할을 기독청년이 담당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 과소평가나 과대평가도 아닌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윤 교수는 마태복음 10장 16절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씀을 언급하며 “주변국들에 비해 국력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현명하고 신중한 전략과 세계사회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와 세계여론에 우리가 지향하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목표를 연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피해의식을 가지고 국제관계와 외교를 바라보게 되면 감성주의적, 국수주의적 대응을 낳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국제관계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해나갈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한다면 한반도의 미래를 충분히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주변 국가들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유리할 것이냐’를 철저하게 계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것이 그가 강조하는 바였다.



 

 

정성진 기자/뉴스미션

  GMN  GMN뉴스 / (2007-11-10 20: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