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샘교회자료]/목사님칼럼

목사님 주몽을 키우셨나요?

기쁨조미료25 2007. 10. 16. 13:27

아픈 마음만을 가지고 살았을 뿐 사람 세울 줄도 몰랐고 사람 구별할 줄도 몰랐습니다. 그냥 저같이 실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도 내 몸 같다”라는 동질감과 애정이 한 번 더 갔을 뿐입니다. 저같이 쉽게 속을 드러내거나 속내를 들키는 사람을 보면, 그래서 속거나 이용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나를 아파하듯이 그들을 보고 아파했을 뿐입니다. 성질은 좀 급해서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어 자기 십자가 자신이 만들어 몽땅 혼자 일을 뒤집어 쓰고, 울고 있는 사람보면 저 같아서 밤새 같이 울어주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것이 제 목양의 절대원칙이지만 제 정서속에 나도 모르게 마음 끌리고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 좋고, 똑똑하고, 계산에 빠르고, 이해타산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닙니다. 배우든 안배우든 좀 있건 없건 상관없이 완전히 허물어진 겸손한 사람이 좋습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품삯도 못 챙기고 갈라진 손등만 보여 주는 그런 사람이 제겐 맞습니다. 아직 세련되지 않지만 앞으로 저의 가슴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술수에 능한 사람들이 세상에서는 바보 같다고 말하지만 그 바보 같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래서 하늘샘토평교회 성도들은 저에게 꼭 맞는 양들이요, 우리교인들도 목사 잘 만났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많은 질문이 던져진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왜 준비 안되고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을 직분자로 세우시나요?” 그 물음에 대한 제가 답변한 것은 한 문장에 불과 합니다. “아무개 성도님, 세상에서는 준비된 어떤 기준이 세움에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저의 눈에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준비되지 않은 부족함과 연약함이 세움에 있어서 최고의 기준이 됩니다.”

장로님들을 세울 때에도, 권사님 집사님들을 세울 때에도 많은 이의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에 쓰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이 성령님과 연결되었을 때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던 순수함과 겸손함이 그들 속에 흐르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세워지는 사람들에게 격려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의 목회와 복음의 무대에 놀라운 파트너로 하나님이 쓰실만한 자질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요

오늘 그들의 내려놓음과 빈 가슴에, “나 홀로 할 수 없다”고 하는 부르짖음 속에 하나님의 기운이 채워져서 훌륭한 직분자들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놀랍게 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어떤 형제가 힘주어 제에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님! 주몽이 먼저입니까? 목사님이 먼저입니까? 사람을 세우시는 것 보니까 주몽 같아서요. 주몽을 키우셨나요?

.......사람을 세우시는 것 보니까 우리 주님 같다는 말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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