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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기쁨조미료25 2010. 5. 19. 09:58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 (요한 13장)

유월절 만찬의 날이 왔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집에 있는 큰 다락방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붐비는 거리를 걸어왔기 때문에 온 몸이 먼지 투성이었습니다.

열 두 제자들이 서로 토론하며 웃는 동안, 예수님은 애정어린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자세히 알고 있었고, 그들의 결점까지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유다가 자기를 적들에게 넘길 기회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유다를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발을 씻어 줄 하인이 보이지 않자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발에 묻은 땀과 먼지를 씻어 주는 것은 하찮은 종이나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물 주전자와 수건은 준비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씻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예수님이 일어나셔서 대야에 물을 붓고 손수 수건을 집어 드시며 제자 한 사람씩 차례로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베드로가 황공한 마음에 만류했지만 예수님은 만약 이를 거부하면 너와 내가 상광이 없다고 하시면서 씻겨주셨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이 제자들을 다 씻기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지금 말하는 것을 잘 이해하기 바란다.
나는 너희가 부르는 대로 너희들의 선생이요 주님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너희들을 위해 어떤 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다.
비록 너희들의 발을 씻기는 일일지라도 말이다.
너희들도 나를 본받아 서로를 사랑하며 보살펴 주어라.
"스스로 높임을 받으려하지 말고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라"


2) 최후의 만찬 (요한 13장, 마가 14장)

유월절의 양 잡는 날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다락방에 모여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적들에게 팔리라."
예수님의 이 말에 제자들은 근심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한 사람씩 차례대로 물어보았습니다.
가룟 유다는 자기가 배반한 사실을 예수님이 알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유다를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죄로 인해 받을 고통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그런 끔찍한 고통을 당하지 않아 저에게 좋았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미 공회와의 계약을 취소하기엔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매우 슬프게 유다를 쳐다 보셨습니다.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빨리하라" 고 유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은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들은 예수님이 유다에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갖다 주라고 지시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다는 한 마디 말도 없이 그 방을 빠져나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다시 제자들이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예수님은 새롭고 놀라운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옛날부터 해오던 유월절의 행사 방식을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만찬으로 바꾸셨습니다.

그 만찬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식탁에서 떡을 떼어 그것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먹으라. 이 떡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약간을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그 떡을 받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포도주 잔을 가지사 그것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을 마시라. 이 포도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를 의미한다. 나의 피는 하나님이 모든 나라의
백성과 맺으신 새 언약의 증표가 될 것이니라"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마셨습니다.
얼마 후면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신 당하고 적들에게 미움을 사서 처형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인유의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것입니다.
성찬은 유월절 같이 이러한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이 남겨 주신 떡과 포도주(진리와 생명)를
소중히 여기기 위함입니다.

성찬의 절차나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이러한 예수님의 심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야겠습니다.


3) 제자들을 위로하심 (마가 14장, 요한 14,15장)

만찬이 끝난 후에,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장시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날 밤에 일어날 일에 대비하여 제자들을 준비시키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고 도망가리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닙니다 !" 베드로가 외쳤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저는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죽을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동의했습니다.
예수님은 고개를 저으셨습니다.

"베드로야, 내일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결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장하였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
무슨 일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속히 시행할 것이다.
내가 새로운 계명을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너희는 근심하거나 당황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못 되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말이다. 너희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나를 믿어야 한다.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후에, 우리는 갈릴리 들판에서 다시 만나 함께
이야기 할 것이다. 내가 그곳에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겠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돌아갈 때, 너희를 버려두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또한 성령을 보내어 너희를 도와주게
하겠다. 그는 나처럼 육신의 형체를 입지 않았으므로, 너희들은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어 너희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니라. 그가 너희를 도와 내가 너희에게 가르친 모든 것을 기억
나게 하고 내게 충실하게 할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나도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않고 속히 다시 돌아 오리라.
너희가 앞으로 환난을 당할 것이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나는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내 아버지께 갈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비통한 마음을 안고 다락방 떠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습니다.
 

4)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와 체포되신 예수님 (마태 26장, 요한 18장)

유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식사가 끝난 후 늘 가던 장소를 알고 있었습니다.
감람 산 기슭 위, 예루살렘 근처에 겟세마네라 불리는, 은백색 올리브 나무들이
우거진 조용한 동산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그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날 밤 그들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 그 동산으로 갔습니다.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 옆에서 걷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가지 말고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내 마음이 슬픔으로 찢어질
듯이 아프구나" 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기도하기 위해 그들과 좀 떨어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슬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여, 내 앞에 놓인 끔찍한 고통을 겪지 않게 하옵소서 ! 가능하다면, 그것에서부터 나를 구해 주소서.
저 보다도 저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이 받을 심판과 고통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일보다도 당신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제자들은 지쳐 잠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두 번이나 그들을 부드럽게 깨우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기도를 다시 시작하시자, 그들은 또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예수님이 그들에게 슬프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너희들은 깨어 있어야만 한다. 나는 붙잡힐 것이다.
보라! 여기 적들에게 나를 판 자가 왔느니라 !"

깜짝 놀란 제자들은 그들의 흐린 눈을 비볐습니다.
그들은 감람나무들 사이로 등불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장한 군인들 같았습니다.

그 행렬에서 가룟 유다의 모습을 본 제자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너희는 사람을 정확히 잡도록 주의해라" 유다가 호위병들에게 속삭였습니다.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자니라." 유다는 예수님을 향해 곧장 걸어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그가 외쳤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껴안았습니다.
"내 친구 유다여, 네가 왜 여기 있느냐? 네가 입 맞춤으로 나를 팔려 하느냐?"

그러자 무장한 호위병들은 곤봉과 창을 휘두르며 달려와 예수님을 체포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위험한 범죄자인 것처럼 말입니다.
화가 난 베드로는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 귀를 잘랐습니다.

"베드로야, 네 검을 치우라. 내가 자유롭기를 원한다면, 나를 위해 싸울 천사들의 대군을 부를 수도 있느니라.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라고 예수님이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못하고, 이제야 나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함이나라."(예레미아애가 4/20)
그들의 선생이자 지도자인 예수님이 순순히 체포되자 당황하고 놀란 제자들을 절망에 빠져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장한 군대는 아무 반항도 하지 않는 예수님을 끌고 갔습니다.


5) 베드로의 부인 (누가 22장, 요한 18장)

예수님을 체포한 자들이 그를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밤이었는데도 공회는 즉시 예수님을 재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때가 유월절이라 사람들이 흥분하여 공회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 동안 베드로와 요한은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그들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군사들에게 붙들려 가고 있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들이 가야바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집 사람들 몇을 알고 있던 요한은 곧장 안뜰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바깥에서 기다렸습니다.

"내 친구가 들어와도 좋겠습니까 ?"
요한은 문을 지키던 하녀에게 물었습니다.

"좋아요" 그녀가 허락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베드로를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당신은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닙니까?"
그녀는 예수님과 예수님을 체포한 자들이 서 있는 방을 가르키며 물었습니다.

"아닙니다 !" 베드로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그는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손을 쬐기 위해 뜰 가운데 있던, 빨갛게 타고 있는 숯불 화로로 갔습니다.
주목하여 베들로를 지켜 보던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너도 저 당의 한 사람이 아니냐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라고 베드로 두려웠기 때문에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법정으로부터 낮게 중얼거리는 소리들이 계속해서 그들 귀에 들려왔습니다.

뜰 한구석에서는 한 무리의 하인들이 베드로를 쳐다보며 수군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들 중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이 자가 무슨 말을 하던 간에 저 죄인의 제자임에 틀림없다.
북쪽말투로 보아 갈릴리에서 온 것이 확실하다" 라고 외쳤습니다.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말하노니 나는 그를 알지 못하노라!" 고 베드로가 화를 내며
맹세하였습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 곧이어 닭이 울었습니다.
희미한 첫 새벽을 맞이해서 말입니다.
베드로는 아주 분명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알지 못한다고 세 번 부인하리라"
베드로는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주님을 배신 한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서, 뜰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6) 유다의 후회 (마태 27장)

유다는 무장한 군병들을 겟세마네로 데리고 가서 예수님을 가리겨 준 것으로 그의 일을 모두 끝냈습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저항 없이 그들에게 붙잡히자 유다는 심한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유다는 삼 년 동안 예수님과 가깝게 지내 왔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이 그동안 나쁜 행동이나 불친절한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잔인하고 흉악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을 때까지 난폭하게 다룰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는 예수님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대제사장들과 유대 지도자들을 찾아가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나는 당신들
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체포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들은 유다의 진심에 약간 놀라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너의 일이니라. 우리는 네가 그것을 어떻게 느끼든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절망을 느낀 유다는 그들이 자신에게 주었던 은 삼십을 성소에 던져 버리고 나서 밧줄을 가져와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

대 제사장이 이를 거두어 이는 피값이니 성소에 둘 수 없다 하여 토기장이의 받을 사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습니다.


7)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 (마가 15장, 누가 23장)

예수님은 밤새도록 공회 앞에 서서 그들이 만들어낸 거짓 고소들을 듣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내세운 증인들의 이야기로는 예수님의 죄를 증명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직접 심문하였습니다.

"맹세하고 내게 말하여라. 네가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이냐 ?"
"그렇다" 라고 예수님이 대답하였습니다.

"이를 들었으니 더 이상 증거가 필요 없다! 이 죄인은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
주장하였다. 그러니 우리 법에 따라 죽어 마땅하니라" 고 대제사장이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로마 총독 빌라도만이 사형선고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이 로마법으로도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는 것을 확신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음모를 계획하고 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괴롭히고 학대했던 호위병들에게 예수님을 넘겨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침 일찍 예수님을 결박하여 빌라도의 궁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빌라도는 유월절 기간 동안에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고 그들이 빌라도에게 말했습니다.

이 고소들이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사형을 선고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유대 지도자들이 그를 시기하여 그런 고소들을 꾸며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불러 모아 온 무리들이 길 아래에서 계속 소리 지르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아라 ! 십자가에 못 박아라 ! 십자가에 못 박아라 !"

빌라도가 그들에게 "이 사람은 전혀 죄가 없도다 ! 그는 죽을 만한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무리들의 외침소리가 귀청이 터질 것 같은 고함 소리로 변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아라 ! 십자가에 못 박아라 !"
빌라도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유월절 때이니, 내가 유월절 관습에 따라 죄인 하나를 풀어 주리라. 예수를 놓아 주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새로운 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바라바를 원합니다 ! 우리는 바라바를 원합니다 !"
무리들도 지도자들을 따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바라바는 소동을 일으키고 살인죄로 감옥에 있던 강도였습니다.

빌라도가 손을 씻으며 나는 이 죽음에 대해 죄가 없다고 하자,
유대인들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빌라도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만약 무리들이 소동을 일으킨다면, 그는 총독자리를 잃을 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후환이 두려워, 무리들이 고집하는 대로 십자가에 못 박도록 예수님을 넘겨 주고 말았습니다.


8) 고난을 받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마가 15장)

빌라도는, 무리들과 유대 지도자들의 요구에 따라 바라바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군사들에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전에 채찍질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로마의 채찍들은 쇠 조각들이 달린 가죽끈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때때로 죄인들은 채찍에 맞아서 죽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채찍질한 후에는, 로마 군병들이 예수를 잔인하게 조롱했습니다.

"그가 왕이 될 자라고 하니 왕들이 입는 자색옷을 입히면 좋을거야" 그러자 그들 중 하나가 재빨리 날카로운
가시나무의 잔가지들을 모아 가짜 왕관을 엮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가시 면류관을 예수님의 머리에 씌웠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예수님 앞에 무릎 꿇어 절하고 나서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 라고 조롱했습니다.

이제 죄인을 사형장으로 데려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대법에 따라, 사형장은 성문 바깥이어야만 했습니다.
길지 않은 행렬이 골고다 언덕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골고다란 '해골의 곳' 이란 뜻입니다. 무리들이 조롱하고 소리치며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몇 명의 여인들도, 사형장으로 끌려 가고 있는 예수님을 울면서 따라 갔습니다.

죄인들은 그들이 못 박힐 거친 나무 십자가를 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군병들이 그 무거운 십자가를 예수님의 어깨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랜 심문과 채찍질로 인해 약해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무게에 눌려 간신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을 위해 올라온, 한 아프리카 유대인이 무리들과 함께 언덕 위로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여기, 너 !" 백부장이 그의 팔을 꽉 잡고서, 소리쳤습니다. "저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거라.
이 속도로는 도저히 그곳에 이르지 못하겠다"

시몬은 튼튼하고 딱 벌어진 어깨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찢어진 어깨에서 조심스럽게 십자가를 들어 올려 자기 어깨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들은 아직 남아 있는 거친 골고다 길을 함께 걸어 갔습니다.


9)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마가 15장, 요한 19장)

로마인들은 대게 문제를 일으킨 종들과 지독한 범죄자들만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로마 시민들은 그렇게 잔인한 죽음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쭉 뻗은 죄인의 발과 손에 커다란 못을 박아 나무 십자가에 고정시키고 그
십자가를 땅 위로 세운 다음, 죄인들이 더위와 갈증으로 죽을 때까지 그대로
십자가에 매달아 두었습니다.

그날 십자가에 매달릴 죄인들은 세 명이었습니다.
아홉 시가 되자 세 개의 십자가들이 제 위치에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은 가운데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일을 마치고 난 군병들은 제비뽑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라고 예수님이
기도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유대 지도자들이 와서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며 말했습니다.
"네가 다른 사람들은 구원하였을지 몰라도 너 자신을 구원하지는 못하는 구나 !"

옆 십자가에 달려 있던 죄인 중 하나가 쉰 목소리로 "너는 메시야가 아니냐 ? 왜 우리 모두를 구원하지 않느냐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죄인이 "조용히 하여라 ! 우리는 죽을 만한 죄를 지었으나, 이 사람은 죄가 없다" 라고 말하고 나서 그
죄인은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당신이 왕으로 오실 때, 나를 기억해 주소서 !"
"너는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느니라. 바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그곳에는 몇 명의 제자들과 함께 주로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나의 어머니를 돌보아 다오" 예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요한이 이제 당신의 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몹시 울며 서 있는 그의 어머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태양이 가장 밝게 빛나야만 할 정오에, 짙은 어둠이 깔렸습니다.
세 시간 동안 예수님은 온 세상의 죄를 지시고, 고통 당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 시에, 예수님은 분명하고도 승리에 찬 목소리로 "다 이루었다 !" 라고 외치신 뒤에 운명하셨습니다.

부유한 시민인 요셉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 지내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던 니고데모가 그를 도우러 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시체를 잘 닦은 다음,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요셉의 동산에 있는 바위문이 달린 무덤 안에
넣었습니다.

골고다에 있었던 여인들 몇 명도, 예수님이 어디에 묻히시는지 보기 위해 그들을 따라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슬픔에 지쳐 울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10) 부활하신 예수님 (요한 20장)

예수님의 시체가 동산 무덤에 묻히신 때는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은 유대인들이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되는 안식일이었습니다.
비탄에 잠긴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들을 그토록 사랑했던 주님이, 무덤안에 싸늘히
누워 계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안식일이 지나면, 향기로운 향품을 가지고 가서 예수님의 시체에 바르자"
여인들이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막달라 마리아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때에 그녀는 다른 몇 명의 여인들과 함께 동산으로 떠났습니다.

무덤에 가까이 왔을 때, 그들은 무덤 입구를 막아 놓았던 크고 둥근 돌이 옮겨져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여인들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급히 되돌아가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장 무덤으로 출발했습니다.
베드로 보다 젊은 요한이 더 빨리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무덤안을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날이 밝았습니다.
시신를 쌓던 세마포는 처음에 쌌던 모습 그대로 놓여 있었지만, 시신는 간 곳없었습니다.
이것을 본 요한은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모두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던 것입니다 !

요한은 베드로의 발소리를 듣고 나가서 그를 무덤 안으로 인도했습니다.
베드로의 눈에도 시신를 쌓던 수의와 머리를 감았던 수건만 보였습니다.
그는 못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그 동산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혼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녀가 무덤을 바라보는 동안, 소리없는 눈물이 그녀의 뺨 위로 흘러 내렸습니다.
그 때 빛나는 두 천사들이 예수님의 시신가 놓여 있던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너는 왜 울고 있느냐 ?" 천사들이 물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누가 어디다 두었는지 알지 못해 안타까워 운다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누군가 그 녀 뒤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바라 보았지만 그가 예수님인지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여! 어찌하여 울고 누구를 찾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줄 알고 "당신이 시신을 가져 갔으면 어디 두었는지 알려 주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끼서 "마리아야!" 부르시니,
마리아는 귀에 익은 음성을 듣고 눈이 밝아 자세히 보니 그토록 사랑했던 예수님이셨습니다.

"나를 아직 만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 이르지 아니하였느니라. 내 제자들에게, 내가 다시 살아서 나의
아버지요 또한 그들의 아버지인 하나님께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마리아는 모든 두려움과 슬픔을 가라 앉히고 뛰어 가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모여있던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정말로 살아나셨습니다.!"


11) 길 동무가 되신 예수님 (누가 24장)

그 토요일에, 예수님의 또 다른 두 제자가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에 있는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글로바와 그의 부인은 지난 몇 일동안의 슬픈 사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낯 선 사람이 자기들 곁에 와서 무엇인가를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슬퍼보이는군요. 무슨 일입니까 ?" 라고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들어 보지 못했단 말입니까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사람은 이 근처에서 당신 하나밖에
없을 거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소.
우리는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라고 확신했었는데 이제 우리의 모든 희망은 깨어져 버렸소" 라고
글로바가 말했습니다..

그 낯선 사람이 온유하게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커다란 실수를 했습니다. 선지자들이 메시야에 관해 한 말을 생각해보시오. 이사야는 그를 도살장에
끌려가는 죄 없는 어린 양에 비유하였습니다.(이사야 53/7)
메시야는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은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은 후 영광중에 부활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낯선 사람이 계속하여 구약의 성경 구절들을 여기저기 인용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메시야는 먼저 죽어야만 하고 그 후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동안, 글로바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그 낯선 사람은 계속 길을 가려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들어 오세요 !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우리와 함께 저녁을 드세요" 라고 글로바의 부인이 간청했습니다.

낯선 사람은 이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준비되었을 때, 그는 떡을 들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떡을 나누고 먹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눈이 밝아져 그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한 번에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 낯선 사람을 다시 보려고 했으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을 때, 우리 마음이 뜨거워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어 ! 우리는 곧장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본 것을 말해야만 해" 라고 글로바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 때, 열 한 제자들도 '예수님이 살아나셨다' 라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함께 모여 흥분하며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음식을 함께 드시며,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글로바와 그의 아내에게 말씀하셨던 놀라운 일들을
그들 모두에게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12) 의심 많은 도마 (요한 20장)

도마는 이 일을 모두 놓쳤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셨던 그 첫 번째 부활 주일에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도마가 오자마자, 그들 모두는 즉시 그에게 "예수님이 살아나셨다 !"
"우리는 주님을 보았다 !" 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믿을 수 없어!" 도마가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사람이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킬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 손에 난 못자국과 로마 병사가 창으로 찔렀던 옆구리의 상처를 만져보기 전에는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어 !"
라고 도마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다음 주 일요일에 도마와 그 외의 제자들은 다시 함께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유대 지도자들이 두려웠으므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이 방안에 나타났습니다.

"너희 모두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도마를 똑바로 쳐다보셨습니다.

"네가 내 손에 난 못자국과 창에 찔렸던 내 옆구리를 만져 보아도 좋다. 그러나 도마야, 의심하기를 멈추어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어라" 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도마는 더 없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 그는 놀라움에 가득 차 외쳤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나서야 믿는구나. 그러나 자신들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13) 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치라 (요한 21장)

제자들은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갈릴리에 돌아온 베드로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놀라운 기적으로 기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수님 곁에서 지내던 때가 그리워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나는 이제 고기 잡으러 가겠다" 라고 말하자 야고보, 요한, 도마를
포함한 몇몇 다른 친구들도 "우리도 함께 출발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도록 그들은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낙심했습니다.

날이 새기 시작하자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그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어떤 사람이 해변가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도 또한 그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입에 손을 대고 그들을 불렀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잔잔한 호수의 수면 위로 퍼져 나갔습니다.

"고기를 잡았습니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 그들이 소리쳤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시오.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입니다"
그 낯선 사람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들이 그의 말에 복종하자마자, 그물은 고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들은 무거운 그물을 간신히 배 위로 끌어 당길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시다 !" 요한이 외쳤습니다.
베드로는 즉시 배에서 풍덩 뛰어내려 예수님을 향해 헤엄쳐 갔습니다.
예수님은 숯불로 아침식사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구운 생선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내게 생선을 좀 더 가져오라" 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두 그릇은 충분히 먹을 정도로 몹시
배가 고플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베드로는 급히 되돌아가 무거운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고 있는 친구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물기에 젖어 반짝거리고 있는 물고기들을 조약돌이 깔린 해변위에 늘어 놓고서, 한 명이 세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153 마리나 되었습니다.

곧 그들은 예수님이 요리하신 떡과 생선을 정신없이 먹고 나니 몸이 훈훈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함께 해변가를 따라 조금 걸으셨습니다.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예수께서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사실 때문에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주여,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줄 당신께서 아시나이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었는데 이제는 세 번 되풀이 하여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주여, 당신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베드로가 마침내 대답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줄 당신께서 아시나이다"

"그렇다면 네가 할 일이 있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간 후에, 네가 나의 양들을 돌보거라"

베드로는 이제 예수님이 자기를 완전히 용서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더 베드로를 믿고 그에게 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더 이상 고기 잡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14) 예수님의 승천 (사도행전 1장)

예수님께서는 다시 살아나신 후 사십일 동안이나 제자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어떤 때는 오백 명 이상 되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타나시기도 하셨기에 그가 살아계신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확실히 영이 아니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질 수 있었고,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몸은 그 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닫힌 문들도 통과할 수 있었고 마음대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동안 제자들에게, 이전에는 그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전할 복음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감람 산 기슭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당신이 왕으로 임하실 때가 지금입니까?" 그들은 희망에 차서 물어 보았습니다.

"그 날이 언제인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것이고, 너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나는 내 아버지께 돌아갈
것이고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먼저, 여기 예루살렘에서부터 이 세상 끝까지 내 증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가르치고, 그들에게 세례를 주라 그때에 나는 나의 성령을 통해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성령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거라" 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구름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갑자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자신들
곁에 서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두 사람은 " 왜 너희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언젠가 예수님은, 가실 때의 모습 그대로 돌아오실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함께 모여 성령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원문 : http://cafe.daum.net/gdc37/5Ka8/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