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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2월 16일 치안이 불안한 이라크 북부의 모술(Mosul) 시(市)에서 한 명의 기독교인이 총에 맞아 죽고 다른 1명의 기독교인은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모술의 한 북쪽 지역에 차를 몰고 와 근처에 있던 2명의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총을 난사하고 차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의 남자와 함께 도주했다.
현재 이라크는 2010년 3월 7일의 총선을 앞두고 정국이 불안한 상태이며 북부 이라크에도 최근 폭력 사건 증가하여 왔다. 모술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지역 경찰이 이러한 폭력 사건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단지 기다리며 지켜볼 뿐이라고 경찰의 태도를 비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아 토마라는 이름의 21세 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숨졌고, 함께 있던 22세의 람신 쉬마엘 학생은 부상을 입었는데, 이 두 명은 모두 아시리안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역인 알 아라비에 위치한 마르 베남교회의 바아실 압둘 누르 신부는, 모술의 기독교인들은 선거도 싫고, 자신들을 대표할 의원을 선출하는 것도 싫고, 다만 살아남기를 원하고 있으며, 경찰이 적극적으로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2010년 2월 17일에도 모술의 한 경찰서에서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하여 2명의 경찰이 죽고 9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이 사건과는 별도로 같은 날 2명의 기독교인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도 함께 발생했다.
아시리안 기독교인 라투키 무니르 야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가게 앞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며 총을 난사한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 라얀 살렘 엘리아스 칼데니안 기독교인은 그의 집 밖에서 총으로 무장한 이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모술이 주도(州都)로 있는 이라크 북부의 니네베 주(州)의 인권 위원회의 야흐야 아비드 마흐숩 위원장은 기독교인들을 향한 이러한 조직적인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며, 지역과 중앙 정부에게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모술의 한 정교회 교인은 선거 때 마다 기독교 공동체가 고통을 당하여 왔다고 말했다. 인권 감시 단체들은, 니네베 지역을 누가 장악할 것인가에 대해 아랍인들과 쿠르드족이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 기독교인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 범죄가 증가하여 지난 2008년 말부터 40 명의 기독교인들이 죽고 1만2천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모술을 떠났다고 밝혔다. (출처: AFP=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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