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눅15장)
아버지께 상속받은 돈자루를 둘러메고 집 떠나는 탕자.
1989년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이것이 진정한 자본주의의 승리인줄 알았다.
자본주의는 집 떠나는 탕자와 같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money money해도 돈이 최고야!”
돈이 있을 때 그의 삶은 “짱”이었다.
보라! 테너 파바로티를 가수로 불러들여 벌인 술판을!
자본주의에선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다.
돈이 있을 때 인생이 즐겁다.
그러나 돈이 떨어지면 바로 이렇게 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실상이다.
돈이 떨어지면 그날로 기쁨이 변하여 슬픔이 되고
친구도 변하여 원수 되고
왕자가 변하여 거지가 된다.
엉뚱한 곳을 쳐다보는 주인의 모습을 보라!
이것이 자본주의의 본질이다.
없는 자는 철저히 외면 당하는
없는 자에게 사과 한 입 줄 수 없는 매정이 자본주의이다
돼지 밥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돼지 보다 못한 인생.
자본주의는 배부르고 따듯한 복지국가를 약속하지만
결국 돼지 밥 신세로 전락시킨 것이다.
탕자의 비애.
오늘날 닥친 자본주의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것은 복지가 아니라 거부였고
거부들에게 편중된 재산은 결국 서민의 몰락을 가져왔다.
이젠 돈이 최고가 아니라 왠수다.
탕자의 귀환.
일어설 수 없고, 갈 곳 없는 신세.
결국 돌아갈 길은 하나뿐이다.
하나님 아버지 품.
아버지의 용서와 환영.
아버지께 돌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누릴 수 없는 그 행복.
이 시대 하나님은 에돔을 본보기로 모든 나라를 심판하셨듯이(사.34)
미국 한 나라를 본보기로 모든 나라를 심판하신다.
오늘 날 우상이 된 돈에서 아버지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자본주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시다.
우리가 주님 품에 돌아올 때 하나님은 놀라운 잔치를 베푸신다.
광야에 물이 흐르고 메마른 땅에 꽃이 피고
대로를 앞에 펼치신다.
어려운 이 시대는
우리가 겪어야만 하는 슬픔, 비애, 좌절, 고통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초대의 길인 것이다.
출처 :CMI ROMA ITALIA 원문보기▶ 글쓴이 : 로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