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개관 사도행전의 본도에 해당하는 이 권역은 바울의 동역자들 중 아굴라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많이 들어서서 그리스인 인구가 많았으며, 또한 아르메니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들이다. 서부 해안의 볼루에서 동부 해안의 아르트빈까지 이르는 18개 주로 구성된 긴 모양이다. 터키 내에서 가장 강우량이 많고, 차와 개암열매(헤이즐넛) 재배로 유명한 이 지역은 본도 산맥을 사이에 놓고 북쪽 해안은 흑해 지역, 남쪽 내륙은 중앙 아나톨리아 및 동부 아나톨리아로 각각 나누어진다. 이 지역의 중심 도시는 트라브존과 삼순이다. 이 지역은 터키 전체 인구의 12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인구 증가율은 약 22 퍼센트에 이른다. 그러나 인근 중앙 아나돌루 지역과 마르마라해 지역으로 계속 인구가 유출되면서, 시골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흑해 지역은 터키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삼순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역이 일어나면서 인근 지역들에 신자들과 가정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기도제목 초대교회 이후 복음이 흥왕했던 본도 지역의 영적 부흥과 회복을 위해. 흩어져 있는 신자들과 모임들을 위하여.
흑해 서부의 중심지 존굴닥 서부의 존굴닥 주의 에레일리 시와 존굴닥 시는 터키 최대의 석탄과 철강의 중심지이다. 최근에 공장의 민영화가 이루어지면서 난항을 겪으면서 흑해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거의 공헌을 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한때 산업화의 기수로서 큰 역할을 했던 이곳은 현재 인구 성장이 더딘 약 62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늘날 이 주에 있는 많은 무슬림들의 경우 이들의 원래 선조는 그리스인들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독교 신앙의 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기도제목 이들의 조상의 유산을 깨닫도록. 복음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회심자들과 모임이 생길 수 있도록.
흑해 동부의 중심지 트라브존 인구 1백만 명의 트라브존은 러시아와의 국제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면서 인구증가율 38 퍼센트의 급성장하는 도시가 되었다. 이곳에는 흑해 자유무역지역이 있다. 제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그리스인들이 이 지역에 많이 살았으나, 전쟁 뒤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인구 교환으로 지금은 그리스인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한때 이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아르메니아인 공동체들이 정착해 있었으나 20세기 초 20‐30년간 이들은 흩어졌다. 아르메니아인과 그리스인 모두가 자신들의 종교가 기독교라 주장하며 이들 가운데 복음주의 운동이 있었다. 지금 이 주에는 어떤 그리스도인 모임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흩어져 있는 신자들이 소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2005년에 카톨릭 신부를 16세의 학생이 총으로 쏘아 죽인 사건이 있었다. 이 학생은 이슬람주의자와 민족주의 세력에게 영웅시 되기도 했다. 그가 감옥에 갈 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알라를 위해 봉사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다”고 했으며, 그를 지키던 경찰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여 이것이 터키인들의 마음에 단순한 살인 사건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도제목 사역자들이 새 힘을 얻고 돌파구를 마련하도록, 결신자와 가정 모임 등이 활성화되도록. 강경 민족주의와 이슬람화로 가고 있는 지역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흑해의 미전도종족 라즈인 흑해의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 중에 코카서스계통의 라즈인들이 있다. 터키의 8만5천명 정도로 추정되는 라즈인 대부분이 리제 주에 살고 있는데, 라즈 사람들은 남부 코카사스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무슬림들이다. 이들은 다수가 구소련의 다게스탄이나 그루지야에 살고 있는데 삼십만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 중 원래의 종교인 기독교를 고수한 이들은 구소련지역에 계속 거주해오고 있지만, 기독교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일부가 아타톨리아의 북부, 특히 흑해 지역으로 이주해 왔다. 터키인과 혼혈된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집성촌(集性村)을 이루어 살면서 라즈어를 사용하고 족내혼(族內婚)한다. 터키인들은 이들을 천시 여긴다. 그래서 라즈인뿐 아니라 흑해출신 터키인들에 대해서도 라즈인이라고 농담하며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터키에 급격히 동화되고 있다. 이들의 언어 라즈어는 서서히 사어가 되고 있다.
기도제목 자신의 동족들에서 떨어져 나와 정체성을 잃어가는 이들을 위해. 이들에게 복음의 문이 열리며 사역자가 생기도록. 이스탄불 등 대도시로 나와 거주하는 라즈인들 가운데 복음이 전해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