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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수돗물 안전한가?! 서울 상수도 사업본부의 2007년 수돗물 품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가정의 수돗물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한 결과 "법정 검사항목"이 모두 수질기준을 통과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법정 검사항목으로는 "잔류염소, 탁도, PH(수소이온농도), 대장균, 일반세균"의 항목이 있는데, 일반세균이나 잔류염소는 "0"이라는 수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처럼 법정기준은 통과했으나 그래도 꺼림칙하다고 느끼는 사용자가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정수 샤워 어댑터"를 추천한다.
수돗물에 포함된 잔류염소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잔류염소가 입욕이나 샤워 중에 맨살이나 머리카락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 염소의 산화력에 의한 머리카락의 노화촉진, 단백질과 결합에 의한 지모, 변색뿐만 아니라 잔류 염소는 발암 물질 중의 하나인 트리할로메탄을 생성하기도 한다. 이렇듯 유해물질의 대부분은 입욕이나 샤워 중에 피부를 통하거나 증발하는 기체가 호흡기관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연수기나 잔류 염소를 흡착하고 중화시켜주는 아황산 칼슘의 필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오늘 소개할 "정수 샤워 어댑터"는 일본의 수도꼭지 및 정수기 전문업체 "Hayakawa 제작소"에서 나온 제품으로 샤워기에 간단하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아황산칼슘 필터가 내장된 어댑터이다.
제품은 파랑색 어댑터 본체와 두 개의 카트리지로 기본 구성되어있는데,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어댑터를 열고 흰 카트리지를 넣고, 중앙에 교환날짜 설정 링을 돌려 교환일로부터 한달 후의 날짜를 지정해주고 잠그면 된다. 필터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교환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제품의 날짜 설정 부분은 비록 디지털 알람기능은 아니지만 샤워할 때 자연스럽게 필터 교환시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본다.
다음으로 사용중인 샤워기와 연결을 해보도록 하자. 우선 샤워기와 사워호수를 분리해 어댑터 상부와 연결 후, 샤워호스는 어댑터 하단부와 연결해주면 된다. 그리고 필터 교환시 필터부분만 분리해서 필터를 교환해주면 되고 샤워기를 분리할 필요는 없다. 필터기 본체는 투명하게 제작되어 카트리지가 갈색으로 변해가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교환시기 또한 짐작할 수 있다.
정수 샤워 어댑터를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해봤지만 커다란 변화를 체감할 수는 없었다. 다만 더운 물을 사용할 때보다 차가운 물로 세수했을 때 수돗물의 독특한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정도였다. 실제 외관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어댑터 본체에 교환일 설정기능으로 이미 기능상실된 필터를 계속 사용하는 일을 예방해주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기존 샤워기에 장착해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설명서에 따르면 잔류 염소를 제거해 줌으로써 탈모나 지모(枝毛) 증가 방지, 아토피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피부가 약한 사용자라면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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