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R 시장 3, 4위전「깃발 올랐다」 각 브랜드별 신제품 특징 '제각각'…'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선회 류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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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위 자리를 놓고 한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칠 각 제조사들의 준∙전문가용 DSLR 카메라가 나란히 출발선상에 올랐다.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표주자들이 일제히 후발주자들에게 바통을 넘기며 팽팽한 릴레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 이달 초까지 각 브랜드별 후속제품의 면면이 모두 공개됐다. 후속작들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무엇보다 카메라에 무게중심이 실렸던 제품 컨셉이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제조사별로 내세우고 있는 특장점들이 서로 겹치는 부분 없이 조금씩 상이하다는 것이 이번 ‘DSLR 2라운드’의 관측포인트다.
고감도·저노이즈 '완성'…삼성테크윈 GX-20 DSLR 카메라 시장의 정상 수성을 위해서 삼성테크윈이 지난달 18일 선보인 ‘GX-20’은 고감도와 저노이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다. GX-20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시너지를 통해 1460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 내재화를 실시한 첫 제품이다. 전작에 대한 마니아들의 불만사항을 후속작 개발에 역점으로 삼았던 삼성테크윈은 라이브뷰를 추가하고 액정의 OSD 메뉴를 보기 좋게 정돈했다. 그리고 최대 고감도 ISO 6400 설정에서 약간의 노이즈만을 찾아낼 정도라는 점이 DSLR 마니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여기에 더해 사광, 역광, 순광 등 빛의 어느 각도에서든지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찍어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그 밖에 고품질 6.86cm (2.7인치) LCD와 손떨림 방지 시스템(OIS), 모래와 먼지와 같은 위험요소로부터 카메라 내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진방적’ 특수설계로 만들어졌다.
똑딱이보다 더 가벼운 DSLR 카메라…올림푸스 'E-420' 올림푸스는 사과 무게와 비슷한 375g에 최경량 디자인을 갖춘 E-420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무척 고무된 표정이다.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보다 더 가볍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 어떻게 이렇게 작아질 수 있었을까? 이두형 영상사업본부 차장은 “근본 기술의 원천은 기존에 카메라가 센서를 크게 가져갔던 것에 반해 E-420은 한 단계 작게 가져갔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렌즈와 화상에 맺히는 센서간의 초점거리가 짧아지면서 굉장히 슬림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고, 또한 먼지 제거 모듈을 몇 차례에 거쳐 소형화 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두형 차장은 “종전의 카메라들은 외형적으로만 작고 콤팩트 하다는 느낌을 줬지만 E-420에선 플래그쉽 바디인 E3에 해당하는 주요 기능을 내부에 모두 녹여놨다.”라며 “대표적인 얼굴인식기능의 경우 콘트라스트 AF방식을 지원하는데, 기존의 DSLR 카메라의 경우 AF센서가 별도로 장착되고 이를 라이브뷰로 구현하기 위해선 내부에 미러가 연속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E-420에선 센서 자체가 바로 AF시스템을 고정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바로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각도에서든 OK, 셔터보다 빠른 렌즈구동 …소니 알파 300 & 350 뒤늦게 손을 뻗었던 DSLR계의 후발주자인 소니는 카메라 신기종을 시장에 다수 쏟아내면서 근래 소개된 알파 200 모델의 품귀현상을 빚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급기야 최근 SLR 클럽에선 알파 200의 단종설까지 퍼지고 있다. 소니 알파 마케팅 담당부서 배지훈씨는 “SLR클럽에서 최근 나돌고 있는 알파 200 제품의 단종설은 단지 루머일 뿐, 쏟아지는 주문량에 따른 제품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알파 신제품 시연회에서 황선구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는 “고가의 방송장비를 생산하던 소니의 기술력을 제품에 그대로 녹여냈고, 특히 ‘MADE IN CHINA’ 가 아닌 일본 본사에서 직접 생산을 하기 때문에 믿고 쓸만하다.”라며 소니 DSLR 카메라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소니가 이달 소개한 알파 350(DSLR-A350)과 300(DSLR-A300)은 피사체를 잽싸게 낚아채는 ‘퀵(Quick) AF 라이브뷰’와 앵글조정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틸트 LCD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제품에 탑재된 라이브뷰 기능은 미러를 올려 라이브뷰를 작동시켰던 기존 설계방식에서 벗어나 라이브뷰를 위한 독립적인 CCD센서를 헤더 상단에 추가 장착해 완성도 높은 퀵 AF 라이브뷰 기능을 뽐낸다. 소니 알파 마케팅 부서 임성윤씨는 “퀵 AF 기능을 사용할 경우 라이브뷰 전용 이미지 센서와 기존 이미지 센서를 통한 AF 센서가 동시에 작동하고 이에 따라 미러-업 방식을 사용하는 타사 제품 대비 보다 빠르게 작동하는 오토포커싱(Auto-Focusing)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영상 참조). [자료영상-1]알파 350의 ‘퀵 AF’로 촬영했을 때 [자료영상-2]타사 제품의 AF로 촬영했을 때 이 같은 퀵 AF 라이브뷰는 틸트 LCD를 채택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임성윤씨는 “투 웨이(2-Way) 방식의 틸트 LCD를 탑재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어떤 각도로 있든지 간에 보다 편하고 자연스런 자세로 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엎드려 쏴’ 스타일이나 공중에서 보이지 않는 피사체를 향해 마구 셔터를 눌러대는 식의 엉성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카드를 탑재할 수 있으며, 단렌즈에서도 줌을 쓸 수 있는 ‘스마트텔레컨버터’ 기능이 지원된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올 8월께 플래그쉽 DSLR 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이 정도는 되야~'…펜탁스 'K200D'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타사 제품보다 훨씬 낮은 가격정책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성공한 펜탁스는 사진의 색감이나 새로 추가된 소프트웨어(SW)를 강점으로 살려 삼성테크윈과는 다름을 강조하고 있다. 펜탁스는 올해 K20D와 K200D를 동시에 내놓았는데, 특히 초보자들의 입문용으로 제격인 K200D는 새롭게 내장된 SW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DSLR 카메라를 잘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손떨림 보정기구 ‘SR’은 종전의 DSLR 카메라에선 특정렌즈에 설계됐지만 K200D에선 바디 자체에 설치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손떨림에 반응해 본체 내에서 자력을 통해 촬상소자부를 수평-수직방향으로 고속 진동시켜 셔터속도로 환산시 2.5~4 단계에 해당하는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K200D에선 특히 먼지의 부착여부를 알려주는 ‘먼지경고’ 기능이 세계 처음으로 내장돼 촬영 전에 CCD표면 어느 부위에 먼지가 묻어 있는지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게다가 CCD 표면에 특수한 불소성분을 코팅한 SP(Super Protect) 코팅을 실시해 미세먼지와 같은 불순물이 부착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또 손떨림 보정기구인 ‘SR’을 이용, 촬상 소자부에 진동을 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요즘처럼 중국으로부터 강한 황사가 불어 닥치는 환경에선 먼지제거에서 예방까지 가능한 종합적인 먼지제거 시스템을 채용한 K200D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펜탁스의 수입유통사인 동원시스템즈의 이정춘 팀장은 “사용자의 의도나 촬영장에 맞춰 영상의 마무리를 선택할 수 있는 총 6종류의 커스텀 이미지 기능을 내장한 것도 K200D의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색상 및 채도, 콘트라스트, 선명도 등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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