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Blog] 야후의 구원투수는 빌게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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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야후 CEO 제리 양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고 있다. 침체된 ‘거성’ 야후를 팔아야 할지, 또 판다면 어떻게 남는 장사로 만들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사실 야후는 지난해에도 MS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당시 MS가 제시한 금액은 무려 500억달러.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제리 양은 작년보다 적은 금액 466억 달러(그래도 순수 IT 기업간 M&A 역사에서 최고액이다)를 제시한 MS를 무턱대고 뿌리칠 처지가 아니다. 「제리 양 효과」는 없었다 지난해 6월 실적부진으로 물러난 테리 세멜 대신 제리 양이 CEO로 복귀했을 때만 해도 언론과 팬들은 ‘위기의 야후에 구원투수가 나타났다’고 추켜세웠다. 마치 야후가 금방이라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기세였다.
CNET News.com은 지난해 보도에서 “제리 양은 창업자일 뿐 큰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어 현재의 야후 CEO로 적합할 지는 의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이런 분위기에 기인해 월가에서는 제리 양의 인수 승인을 벌써부터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야후가 구글과 손잡을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3일(미국시간) 로이터에서 나왔지만, 이 역시 MS 인수가격을 높이기 위한 제리 양의 전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야후의 CEO는 외로운 자리이며 무언가 모험을 걸어야 한다”던 제리 양의 지난 연말 발언이 현 상황에서 다시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이번 사건에 따라 빌 게이츠가 야후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부상했다. 앞서 설명했듯 제리 양은 거대 기업 CEO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빌 게이츠는 이 부분에서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이다. 인수 제안 후 야후 주가는 종전보다 50% 가까이 급등해, 주주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제안 발표 전일의 야후 종가보다 62%를 더 얹어주겠다는 MS가 야후 주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다. 또 빌 게이츠와 제리양 두 천재가 함께 만들어낼 작품에 대해서도 다소 섣부른 기대가 모이고 있다. 빌 게이츠는 오는 7월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며 그 영향력을 유지할 계획이라 제리 양과 손발을 맞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이 야후닷컴과 엠에센닷컴 등 사업 중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구글을 잡기 위한 대항마로는 무엇을 내놓을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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