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묵상·말씀자료]/마음의묵상·최고의주님

실의에 빠진 제자

기쁨조미료25 2008. 2. 7. 11:20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일 된 지가 사흘째요..."(눅24:21)

 

제자들이 한 말은 다 사실이었지만 거기서 유추한 결론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건 우리를 실의에

빠지게 하는 것은 항상 그릇된 것입니다. 지금 실망하고 있거나 우울해한다면 그것은 내탓이지 하나님이나

다른 누구의 책임이 아닙니다. 실망은 두 가지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내 욕심을 완전히 채웠을때, 아니면 내

욕심을 채우지 못했을때 어느 쪽이든지 결과는 실망입니다.

 

욕심은 당장 갖고 싶어 합니다. 영적 욕심은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하나님께 응답해 달라고 강요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리라고 내가 신뢰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이 '그 사흘째'인데 하나님은 내가 그토록 기대한 일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낙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원망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은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지 응답을 받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실의 에 빠져 우울한 사람은

육체적으로도 건강할 수 없습니다. 실의와 우울은 그 자체가 곧 질병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

가지입니다. 영적실망과 의기소침은 그릇된 것입니다. 그 책임은 항상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오는

큰 비전을 바라며, 땅을 흔드는 큰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싶어합니다. 실의에 빠지는 것은 이러한

환상을 꿈꾸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일상 속에서 일하시며 우리가 늘 만나는 가까운 관계 속에 언제나 계신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두신 일들을 행하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시 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