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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1)

기쁨조미료25 2008. 1. 28. 02:32
한국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1)

서론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이하 아프간)에서 한국 기독교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교회는 이 사건의 영향으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교회의 선한 행동이 반대로 사회적 규탄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외국 언론마저도 한국 교회의 “공격적 선교”,”열심주의”가 초래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일부 언론도 비판적인 시점으로 보도를 한 듯하다. 게다가 한국의 한 교회의 동경집회가 일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
이번 인질사건에서 한국의 언론은 허위보도를 했다. 아프간에 가지 말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갔다-라고 추궁을 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정부의 공문서는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서부터 카불까지의 국도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뿐 이었다. 그들은 정부의 명령대로 그 국도를 피해서 이동을 하였다. 심지어 일본의 한 신문은 그들이 소매 없는 옷에 부르카도 쓰지 않은 체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의 행동을 해서 현지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까지 보도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출발 3개월 전부터 문화적응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들이 소속된 교회는 막대한 인질대금을 정부에게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한국정부는 너무도 고액의 몸값을 지불했고 그로 인한 비난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인질의 몸값은 2000만 달러라고 보도되었고, 또 그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어쨌든 한국교회는 잘못된 여론의 보도에 의해서 엄청난 시련에 처해있다. 한국교회에 있어서 이것은 중요한 교훈임과 동시에 도전이 되었다. 교훈이라는 것은 한국교회 선교가 지금처럼은 안 된다 라는 반성과 비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170여 개국에 1만 7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왔다.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는 80년대 중반까지 2천명을 넘지 않았었지만, 8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했다. 급속한 양적 성장은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두 개의 종교의 선교적 충돌, 또는 문화충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국의「이코노미스트」紙 8월 2일의 기사는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한국 크리스챤과 탈레반 : 신앙의 충돌」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또한「한국 기독교와 자본주의, 민주주의와 함께 한국사회의 삼위일체를 형성하고 있다」라고 이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한국은 종교적인 열심의 결과와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으면 안되며, 탈레반은 알카에다로부터 배운 사형실행과 자살폭탄의 방법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 되는」상황에 있기에, 양자 모두 신의 일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의지를 굳히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의 선교적 열심과 탈레반의 과격주의를 비교하는 점에서 이 기사는 매우 정확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는 좌파 그룹으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으나, 다행히도 기독교인 대통령이 이번 선거로 당선이 되었다. 한국에는「반기독교 시민연합」이라는 사회단체가 존재하고 있다. 회원은 약 1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번 아프간 사건에서도 그들은 선두에 서서 기독교의 선교를 공격했다. 이러한 사회단체는 한국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재 한국교회는 이슬람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 이슬람은 2020년까지 한국을 이슬람화 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선교와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많은 교회가 회교도들을 대상으로 예배와 선교를 하고 있지만, 터키와 파키스탄으로부터 온 다수의 이슬람 선교사들은 교회의 목사나 중역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전개하고 있다. 이미 국내의 많은 크리스챤 여성들이 회교도들과 결혼을 했다. 그런데 이슬람의 선교의 역사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메카를 순례하는 회교도의 숫자도 한국은 약 천명, 일본은 약 3천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은 일본보다 한국을 이슬람화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일본교회에도 알리고 싶다. 우리들은「거룩한 공회를 믿는다」라고 고백을 한다. 일본과 한국교회는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서 상호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제화 시대에 폐쇄적 민족주의는 구시대적 유물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주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손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전호진 / 한반도국제대학원 석좌교수

  박정은  기자 / (2008-01-24 12: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