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HW.SW사용법]/최근·최신 IT정보

노트북PC, 휴대와 게임 사이에서 고민된다면「델 XPS M1530」가 정답

기쁨조미료25 2007. 12. 24. 09:18
노트북PC, 휴대와 게임 사이에서 고민된다면「델 XPS M1530」가 정답
DELL
XPS M1330이 현 시판 중인 13.3인치 노트북 중 휴대성이 가장 좋은 노트북 중 하나라면, XPS M1730은 게임 성능과 크기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그런데 강력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 두 가지를 모두를 원한다면? 아마 이번에 선보인 XPS M1530일 것이다.

XPS M1530은 맥북에 비해 약간 더 큰 사이즈지만 두께와 무게는 맥북 정도로 슬림하고 무게도 가볍다. 디자인도 지금까지 미국시장에 선보였던 제품들과 달리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몇 가지 단점은 있지만 M1530은 중간 크기 휴대용 노트북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며, 동급 제품 중 가장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디자인
컬러는 턱시도 블랙과 알파인 화이트 두 가지 종류가 나와있다.

그러나 컬러 구분은 전면의 플라스틱 가장자리까지만 다르고, 두 모델 모두 발랄한 느낌을 주는 실버로 포인트를 줬다.

2.62kg의 노트북을 열자 손바닥을 얹는 부분이 브러시드 알루미늄으로 처리돼 있어 약간 놀라웠다.

이러한 마감처리가 거칠어 보이지는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 팀은 메탈의 느낌이 꽤 마음에 들었다. 또 시스템을 제한 폭까지 가동해도 발열량이 많지 않았으며, 사이즈도 맥북 프로와 거의 비슷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슬림했다.

키보드 부분이 복잡하지 않도록 버튼들이 미디어다이렉트(MediaDirect)와 전원 제어장치로 제한돼 있다.

CD 제거(슬롯인 광학 드라이브용), 멀티미디어 재생, 볼륨 제어 기능은 터치식 키로 돼있다.

이 버튼을 테스트하는 동안 오작동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으며, 키의 위치도 적절해 키를 잘못 누른다거나 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LCD는 노트북을 열었을 때 시스템에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해주는 걸쇠 없는 드롭힌지 디자인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힌지에 비해 괜찮아 보이지만 이 때문에 스크린의 높이가 낮아져 키가 큰 사용자들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접속 포트는 대부분 측면에 부착돼 있으며, 오디오잭과 메모리 카드 리더만 앞쪽에 배치됐다. 이러한 배치는 액세스에는 용이하지만 외장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책상이 지저분해져 달갑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으로는 배터리 윗부분의 표시등이 있다. LED를 이용해 시스템을 시동하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볼 수 있다.

기능
XPS M1530은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가지 기능은 지금이 더 마음에 든다. 외장 디스플레이 접속 옵션도 3개나 돼 CRT TV부터 고해상 LCD 패널까지 다양하게 연결할 수 있다.

게임 성능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설명하겠다. 그러나 지금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15.4인치 반투과형(transflective) 와이드스크린이 고성능 사양인 256MB 전용 비디오 메모리가 장착된 엔비디어 지포스(Nvidia GeForce) 8600M GT로 동작하고, 해상도도 1,280 x 800 픽셀에 달한다는 점이다.

키보드 위에 달린 스피커 바의 오디오 품질도 좋은 편이다. 베이스 음량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서브우퍼가 달려 있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리 까다로운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같다. 그러나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때는 성능이 괜찮은 헤드폰을 사용하는 게 낫겠다. 아마도 듀얼 이어폰잭이 달려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관련 기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미니 리모컨이 있어 개인적인 스냅샷이나 화상회의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웹캠뿐 아니라 익스프레스카드(ExpressCard) 슬롯에도 저장을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DVD와 CD 포맷을 백업할 수 있는 슬롯인 DVD 라이터도 달려 있어 895.59 싱가포르 달러를 추가하면 차세대 블루레이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더 이상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다. OS에 들어가지 않고도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CD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델의 미디어다이렉트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이는 비스타가 부팅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사진이나 MP3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미디어다이렉트는 재미 요소 외에 MS 아웃룩 계정(아직 다른 이메일이나 일정관리 애플리케이션과는 호환되지 않는다)의 주소록과 일정 관리를 체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오피스(Instant Office)도 제공한다.

지문인식 센서도 제공되지만 하드웨어에 중요한 패스워드와 암호키를 저장해주는 TPM 보안 칩이 장착돼 있지 않아 데이터 보호용이라기보다는 신속한 로그인용 툴이라고 할 수 있다.

XPS M1530는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와 접속할 수 있다. 블루투스, 802.11a/b/g/n, 기가비트 이더넷 사용이 가능하다. 주변에 무선 신호가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할 수 있는 와이파이 캐처 버튼도 달려 있다.

이 기능 덕에 무선 접속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 시스템 전원을 일일이 켤 필요가 없다. 지원되지 않는 유일한 네트워크가 있다면 모뎀이다. 팩스나 인터넷 다이얼업으로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장 주변기기는 USB 2.0 포트 3개, 미니 파이어와이어, 또는 익스프레스카드/54 슬롯을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멀티플 플래시 카드용 메모리 카드 리더도 제공된다.
<사진> 아쉽게도 아시아 지역에서 시판될 노트북에서는 3G SIM 슬롯이 작동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제거하자 미국 시판 모델에도 전시용으로만 선보였던 3G HSDPA SIM 카드 슬롯이 있어 상당히 놀라웠다.

델 싱가포르에 문의하니 SIM 카드 슬롯이 있기는 하지만 현지 이통사와 협의가 안돼 있어 HSDPA 모듈을 추가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바뀌게 되면 약간의 비용만으로 서비스 센터에서 HSDPA 컴포넌트를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XPS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3개 세트로 구성된 외장 디스플레이 접속 방식이다. 모니터에 연결하려면 VGA-아웃을, 프리젠테이션용 프로젝터에 연결하려면 S-비디오 포트를, 그리고 대형 LCD TV에 연결하려면 HDMI 커넥터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게임 매니아라면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키패드가 풀 사이즈이고 타이핑도 꽤 편리하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홈, 페이지업, 페이지다운, 엔드 버튼이 오른쪽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스크롤을 위해 엔터 키를 누르는 대신 방향키에서 손가락을 움직여야 해 다소 혼란스럽다. 워드 작업 중이거나, 한창 게임에 열중하는 상황이라면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에 비해 터치패드는 사이즈가 적당하고, 버튼도 부드럽고 편안하게 클릭할 수 있다.

성능과 배터리 수명
이번 리뷰에 사용한 3,047.36 싱가포르 달러의 XPS M1530은 코어2듀오 T7500 2.2GHz 프로세서, 2GB 램, 200GB 하드디스크(10GB는 복구용 파티션)가 장착됐다.

OS는 MS가 최신 OS의 모든 기능을 추가한 윈도우 비스타 얼티미트 에디션이다. 기본 사양의 가격은 2,398.94 싱가포르 달러에서 시작하며, 구성은 2GHz 칩, 2GB 램, 160GB 하드디스크로 돼있다. M1530보다 낮은 등급인 엔비디어 지포스 8600M GS 그래픽 칩셋이 장착된 2,398 싱가포르 달러의 에이서 어스파이어 5920G에 비하면 꽤 괜찮은 구성이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가격 면에서도 3,452 싱가포르 달러에 판매중인 맥북 프로(128GB 엔비디어 지포스 8600M GT 카드 장착)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그러나 맥북 프로에는 M1530보다 높은 1,440 x 900 픽셀 해상도의 백릿 LED 스크린이 달려 있다.

모바일마크(MobileMark)를 설치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으나 결국 실패했다. 그러나 수백개의 스프레드시트 또는 상당한 용량을 차지하는 기가비트 수준의 RAW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심지어 용량이 남아돌기까지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리뷰 기간 동안 게임 벤치마크를 수행할 수 있었다. 그래픽 칩셋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3D마크06 테스트 결과 4,290이라는 월등히 높은 점수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듀얼 비디오 카드를 갖고 있는 XPS M1730에서만 얻을 수 있었으며, 언제나 2위 자리를 차지해온 에이서의 어스파이어 5920G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였다.

현재 모든 노트북의 이상이라면 풀 디테일과 해상도에서의 크라이시스(Crysis) 작동일 것이다. 아직 이를 실현한 노트북은 없지만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게임 타이틀을 실행시키려면 XPS M1730도 더 많은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 같다.

영화 ‘인크레더블(Incredibles)’로 DVD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한 결과 1시간 28분까지 충전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XPS M1730을 휴대용 DVD 플레이어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게 좋겠다.

그러나 간단한 워드작업 또는 와이파이 서핑 정도만 할 계획이라면 충전기를 굳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46.01 싱가포르 달러에 판매되는 9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와 기술지원
델 XPS 시스템은 1년 XPS 프리미어 서비스와 1년 컴프리트커버(CompleteCover)를 기본 보증 서비스로 제공한다. 전에는 XPS 전문가를 통한 24시간 전화 및 온라인 서비스만 제공됐다.

컴플리트커버 서비스는 다른 보증 서비스와 달리 노트북을 떨어뜨리는 등 사고로 인한 손상에 대해서도 시스템을 교체 또는 수리해준다. 화재, 도난, 마모와 파손으로 인한 경우에만 교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보증 기간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