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북카프카즈자료

북까프까스의 자녀들

기쁨조미료25 2007. 12. 21. 00:51
북까프까스의 자녀들

 

돈이 있어도 ‘근사하고 편리한 물건들’을 구하기 어려웠던 시대를 지나온 부모 세대와는 달리, 사회주의 통치를 경험한 적이 없고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들어오는 세련된 각종 기기들(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 등)과 학용품, 옷가지들에 매료되는 청년층과 청소년, 어린이 세대는 ‘어떤 물질을 소유하느냐’하는 것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못 먹어도 잘 입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며 보여지는 모습을 중시하는 이곳의 문화 속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가방에서부터 펜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 것으로 바꾸어서 입히고 들려 자녀를 학교에 보내며, 제대로 배우기보다는 사고 없이 빨리 졸업해서 출세하길 더욱 소망합니다. 사실 학교 졸업장이 있어도 별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북까프까스의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좋은 대학에 진학해야 하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한국의 잘못된 교육열에 대해 들으면 이것을 오히려 부러워하는 형편으로 만들었습니다.

 

물가의 인상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봉급 때문에 저소득층이 되어버린 교수와 심지어는 초등학교 교사들까지도 시험 때마다 ‘돈을 받고 점수를 주는’ 행태는 이미 일반화된 지 오래라,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소망을 가지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돈벌이에 바쁜 부모들에 의해,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부모들에 의해 방치되다시피 한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허다한 러시아 TV프로그램을 여과 없이 시청하고(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채널이나 구별된 프로그램 시간대도 없고, 프로그램 자체도 거의 전무합니다) 자라나며, 최근에는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불법 복제 영화 CD나 컴퓨터 게임 등이 그 영혼을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끼오스크’라 불리우는 조그만 가판대에서도 담배나 술을 아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청소년층의 음주나 흡연문제와 그로 인한 건강문제는 그 누구도 염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상 이 땅의 청소년들은 음주나 흡연을 숨어서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약을 할 때는 학교 화장실이나 뒷골목을 찾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아니고서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이들의 영적인 갈증과 허기는, 누군가 이들에게 다가가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 22:17),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6:48)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기 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다행히 청년층이나 청소년, 어린이 세대는 이슬람 교육을 강하게 받은 경우가 드물어서 복음에 더욱 열려있는 편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서, 바로 지금 이들을 향한 중보와 섬김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기도제목

1)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화로부터 북까프까스의 자녀들을 보호하여 주시고, 블라디까프까스, 마하취칼라, 쁘라흘라드늬에서 현지인 사역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마약치료센타에 주의 손이 함께 하셔서, 마약에서 놓임 받고 주께 쓰임 받는 자녀들의 수를 더하여 주도록

2) 이들이 물질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영원한 하늘나라를 사모하게 되도록.

3) 이들의 영적인 허기를 파고드는 과학을 가장한 뉴에이지 사상으로부터 벗어나,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으로 배부르게 되기를, 이 자녀 세대를 섬길 헌신자들을 북까프까스에 보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