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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설교1

기쁨조미료25 2007. 12. 1. 14:21
대강절설교(1)

제목:동정녀의 탄생(눅1:26~38절)

 오늘부터 앞으로 성탄절 전 주간까지 4주간은 기독교에서 대강절로 지키는 절기입니다.대강절이란,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요셉과 마리아,안나,시므온,양치는 목자들,동방박사들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더 예수님을 확실하게 만난 분은 마리아였습니다. 마리아는 동정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했기 때문입니다(마1:18-25,눅1:26-38).

(1)동정녀 탄생의 신비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동정녀 탄생론은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도신경에도“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고 고백되었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성령의 잉태(spiritual conception)보다 동정녀 탄생(virgin birth)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세기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영지주의자들이 예수가 인간의 육체로 태어난 것(generatio)이 아니라, ‘인간적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doceo)’는 가현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반박하기 위하여 ‘성령에 의한 잉태’보다 ‘동정녀 탄생’이 더욱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죤 뉴톤)“나는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의심 없이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프린스톤의 자랑이라고 일컫는 그레샴 메이첸 박사는 그의 책에서“동정녀 탄생의 기적을 의심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는“성경을 내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믿고 납득이 안 되는 것들을 다 버린다면 성경의 앞 뚜껑과 뒤 뚜껑만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 맨 첫장 창세기 1장 1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더 이상 설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 위대한 기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맨 마지막장인 요한계시록 끝장에 가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끝납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신비로 시작하여 아멘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신앙은 과학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과학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초과학적이지 못하면 그때부터 신앙은 신앙이 될 수가 없습니다.

 1886년에 티코 미로프 박사가 처음으로 인공적인 단성생식에 성공했는데 현대에 와서는 인공적으로 처녀 쥐를 만들었습니다. 생물학자인 볼튼 데이빗 하이스 박사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인간의 힘으로 단성생식을 가능케 하고 현대과학이 인공생명체를 만들어 내기까지 과학이 도달했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동정녀의 몸을 통해서 인간에게 구세주를 보내시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예)요한복음 2장 가나 혼인잔치 집의 물로 포도주 만든 사건도 그렇습니다. 포도주를 만들려면 포도나무에서 수분을 빨아들인 가지를 통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그것을 수확하여 포도주 틀에 넣고 숙성시켜서 포도주를 만들어 냅니다.그러나 하나님은 창조주 이십니다. 자연법칙의 그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그냥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동정녀 탄생도 마찬가집니다. 부정모혈의 생명법칙을 초월하여 탄생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신앙이란 과학이나 이성으로 data를 내고 합리화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창조주요 전능하신 분으로 믿느냐 안 믿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2)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13세기의 기독교 신비가이며 신학자 마이스터 에카르트)“성령의 잉태와 동정녀 출생 이야기는 하나님의 영이 우리 인간의 육체와 연합함으로써 우리 안에 일어나는 어떤 현실이다.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삶에 대한 신앙적 결단이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순종이 필요할 뿐이다”

 성령의 잉태와 동정녀 탄생은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서 일어난 신비한 사건입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시기 위한 구원의 사건이기 때문에 신앙적인 믿음과 순종으로만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가 처녀의 몸에서 예수님을 잉태하게 된 것은 말씀으로 된 것이고 성령으로 잉태한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이성이나 논리를 가지고는 이해할 수 없는 영적 세계에 속한 것입니다.

 여러분, 영이시고 말씀이신 하나님은 육체를 가진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을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과 인간의 만남은 육체가 있으니까 육체끼리 만나면 되지만 하나님은 영이고 본체가 말씀이시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하고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거듭남이 없이는 하나님의 세계를 볼 수가 없고(요3:3), 말씀에 대한 순종심이 없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우리가 그냥 일반적인 미신이나 종교를 믿는 신자들이 아니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 만남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신학자(칼 바르트)가 말하기를“하나님이 성경 안에서 우리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말했습니다.“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이러한 신앙의 고백과 결단과 순종심이 있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마리아의 몸에 임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몸에 임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리도 마리아처럼 해야 합니다.“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순종하고 고백하고 결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던졌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도 말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또 한 백부장은 말씀만 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본체는 말씀(logos)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내 맘에 와서 부딪치면 레마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순종하면 은사가 됩니다. 능력이 되어 역사합니다. 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마귀를 물리치는 능력이 되기도 하고,방언을 하고,예언을 하고,강하고 담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말씀으로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요1:14)“말씀이 육신과 결합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 대강절 첫 주에 여러분의 몸과 하나님과 만남을 갖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몸과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사로 잡혀 살아야 합니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의 날선 칼보다 더 예리하므로 인간의 심혼골수 까지도 찔러 쪼개고 수술하여 인간의 심성을 변화시킨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