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CS3의 새로운 기능 10가지
11월 12th, 2007
포토샵 CS2 리뷰 이후, CS3의 리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그다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고, 딱히 리뷰를
요청하는 곳이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리뷰를 요청받은
것을 계기로 미뤄왔던 정식 리뷰를 해 봤습니다.
예전 리뷰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한 기능을 위주로 10개를 선정
하여 진행합니다. (10개라는 기준은 단지 10개만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고,
필자 임의로 선택한 것입니다.)
플래시로 대변되는 백터 솔루션의 최강자인 매크로 미디어와 비트맵 솔루션의
최강자인 어도비간 합병은 포토샵 CS3로의 업그레이드에도 영향을 끼친듯
보입니다.
위풍당당하게 등장하여, 개발자는 한 자리에서 백터와 비트맵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변화에 비하면 포토샵 CS3의 변화는 다소 미미해 보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보정과
관련한 기능 및 일부 필터의 개선과 추가 등에 한정되어 전문적인 종사자들에게는 크게 소구되지 못할 만도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어가는 시기를 감안하면 오히려 일반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지난 CS2 리뷰에서 초상권을 허락해 준 시베리안 허순이 엘프양에 이어, 이번 리뷰에서 스코틀랜드 콜순이
반야양이 모델을 서 주셨습니다. 심심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즐겨 드시는 바나나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ㅡ,.ㅡ
| Windows | - Intel Pentium 4, Intel Centrino, Intel Xeon 또는 Intel Core Duo(또는 호환) 프로세서 - Microsoft Windows XP(서비스 팩 2) 또는 Windows Vista Home Premium, Business, Ultimate 또는 Enterprise(인증된 32비트 버전) - 512MB RAM / 64MB 비디오 RAM - 1GB의 하드디스크 여유공간(설치 시 추가 여유공간 필요) - 16비트 비디오 카트가 장착된 1,024×768 모니터 해상도 - DVD-ROM 드라이브/정품 인증을 위한 인터넷 또는 전화 연결 - 멀티미디어 기능에 필요한 QuickTime 7 소프트웨어 - Adobe Stock Photos 및 광대역 인터넷 연결 |
| Macintosh | - PowerPC G4 또는 G5 또는 멀티코어 Intel 프로세서 - Mac OS X v.10.4.8 - 512MB RAM - 64MB 비디오 RAM - 2GB의 하드디스크 여유공간(설치 시 추가 여유공간 필요) - 16비트 비디오 카트가 장착된 1,024×768 모니터 해상도 - DVD-ROM 드라이브 - 멀티미디어 기능에 필요한 QuickTime 7 소프트웨어 - 정품 인증을 위한 인터넷 또는 전화 연결 - Adobe Stock Photos 및 광대역 인터넷 연결 |
▲ 포토샵 CS3 시스템 요구사항
1. Auto-Align Layers 와 Auto-Blend Layers 그리고 Photomerge
디카가 널리 보급되면서 단순히 색감을 보정하거나, 노이즈를 줄이는 것은 이제 기본입니다. 따라서 포토샵
CS3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어도비 개발자들은 다른 재미있는 기능을 탐구한 듯 합니다. 그리하여 태어난 것이
Auto-Align Layers 그리고 Auto-Blend Layers입니다. Edit 메뉴에 독립된 항목으로 자리잡을 것을 볼 때
제법 비중은 둔 기능입니다.
Auto-Align Layers와 Auto-Blend Layers는 그 의미 그대로 자동으로
레이어의 배열을 조정하고, 혼합하여 서로 다른 노출값, 화이트 발란스
등을 갖는 여러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합쳐줍니다.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작업으로 응용될 수 있겠으나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각각 다른
여러장의 비슷한 이미지를 모아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 때 유용합니
다. Auto-Align Layers와 Auto-Blend Layers 그리고 Photomerge
를 이용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알아봅니다.
먼저 우측과 같이 파노라마로 만들 이미지들을 하나의 캔버스로 불러
옵니다. 리뷰를 위해 필자는 뉴질랜드 여행에서 찍은 세 장의 이미지를
불러왔습니다. 여러 방법도 있겠으나 File → Scripts 명령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입니다.
이후 Shift 또는 Ctrl 키를 이용하여 세 개의 레이어를 모두 선택합니다.
Edit → Auto-Align Layers를 차례로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Auto-Align Layers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총 네 개의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는 Auto(자동)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 Auto-Align Layers
포토샵 CS3가 세 장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석한 후, 최적화된 부분대로 끼워 맞춰 주어서 드디어 아래
그림처럼 하나의 파노라마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좌상단, 좌측, 우측으로 세 개의 이미지가 적절하게 배열(Auto-Align Layers)되었습니다.
▲ 파노라마 이미지 합성
하지만 경계면이 보이면서 여러 장을 합친 것이 너무 어색하게 티가 납니다. 이 때 이용하는 것이 Auto-Blend Layers 명령입니다.
▲ Auto-Blend Layers
최종적으로 완성된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색한 경계면, 색상, 밝기 등이 조절되면서 자연스러운 파노라마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이것이 합성한 것임을 알 수 없겠죠?
▲ 파노라마 이미지 완성
2. Quick Selection
파일에서 원하는 부분의 이미지만 따올 경우,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손쉬운 것으로 Magic Wand를
사용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왼손으로는 키보드의 Shift 키를 누르면서
영역을 일일지 지정해 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유저들의 왼손은 키보드에서 떨어어져서 자유롭게
커피나 쿠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Quick Selection
기본 설정으로 지정된 Quick Selection 툴을 이용하면 단지 마우스만 클릭해 주는 것으로 원하는 영역을
따올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동자인형의 얼굴만 따오기 위해서는 그저 얼굴에 대고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왼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있으면서…^^
▲ Quick Selection을 이용한 영역 선택
물론, 브러쉬의 크기, 하드니스, 스페이싱, 각도 등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크기는 30픽셀이지만, 아래 그림
에서는 100픽셀로 키워봤습니다. 덕분에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동자승 인형의 얼굴이 선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Quick Selection 브러쉬 크기 조절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군요. 왼쪽 턱 밑의 배경영역까지 선택된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Magic Wand와 마찬가지로 Alt 키를 누르면서 클릭하면 그 부분이 삭제됩니다. 이 때 커서 중앙에는 평상시
보이던 + 기호 대신 - 기호가 나타납니다.
▲ 선택 영역 지우기
3. Refine Edge
위의 Quick Selection과 같이 이미지를 추출해 온 경우 경계면과 모서리 부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Refine Edge(모서리 다듬기)는 경계면과 모서리의 돌출된 도트들을 적당히 블러처리하여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차후 다른 이미지와 합성 시, 이른바 싱크로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Refine Edge 없이 이미지를 따온 모습
▲ Refine Edge 적용 후
4. Black & White
Black & White는 손쉽게 흑백사진을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이제부터는 클리핑(Clipping)을 예방하기 위해
더 이상 채널 믹서의 슬라이더를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된 10개의 프리셋을 이용하여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Black & White
Black & White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측의 슬라이더에서 R/G/B를 조절할
필요 없이 단지 “이미지 위에서” 좌우로 드래그함으로써 원하는 계열의 색 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드래그 하면 더 흐르게,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더 짙게 변합니다. 조금이나마 마우스 동선을 줄이고,
원하는 색상을 이미지 바로 위에서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Black & White 조절
5. Smart Filters
CS2에서 소개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Smart Objects의 아이디어를 레이어에 끌어온 것입니다.
Smart Filters 레이어의 취지는 각종 편집 작업 중에도 원본 이미지(레이어)의 손상을 없애고자 함에 있으며,
부가적으로 Undo/Redo 명령어의 번거로운 실행을 예방해 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역시 간단한 예제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먼저 Smart Filters를 만듭니다. 이후, 각종 필터효과
를 부여하거나 편집하면 아래 그림처럼 그 하단에 작업 목록이 나타납니다. 필자는 Radial Blur, Lighting Effect
두 개의 필터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만약 이 중 Radial Blur를 취소하려 한다면 예전에는 Undo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복구시에는 Redo를 이용해야 했구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불편한 클릭질은 필요 없습니다.
단지 Smart Filters 하단에 있는 작업 목록만 지워주면 원본 이미지(레이어)의 손상 없이 다양한 편집이 가능
합니다. 물론, 각각의 레이어와 이펙트 앞에 있는 Eye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으로 Before/After를 즉시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 원본 이미지를 Smart Filters로 변형 후 Radial Blur, Lighting Effect 효과 부여
▲ Radial Blur, Lighting Effect 효과 부여 후 Radial Blur만 취소(제거)
필터 마스크를 이용하여 특정 영역에 적용된 효과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Radial Blur와 Lighting Effect 두 개가 적용된 위 그림을 보면 콜리의 얼굴과 우측 하단의 워터마크까지 필터가
적용되어 흐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과 워터마크 부분을 원본처럼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먼저 Smart Filters 앞의 사각형을 클릭하여 필터 마스크로 전환해 줍니다. 이후 효과를 배제하고 싶은 영역을 지정한 후,
키보드의 Delete 키를 누르면 됩니다.
물론, 이러한 여러 단계의 이미지 작업에도 불고하고 Undo/Redo 명령 없이 Smart Filters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적용 전/후를 비교할 수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 필터 마스크로 전환 후 영역 지정
▲ 효과를 배제하고자 하는 영역 삭제
6. 향상된 Brightness/Contrast
어두운 사진을 보정하기위해 Brightness/Contrast 를 조절할 경우 이미지의 왜곡이 심했습니다만,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포토샵 CS3에서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Brightness를 높일 경우 명부가 날라가거나
암부의 톤을 지나치게 높이는 부작용 없이 이미지의 감마(gamma), 또는 미드톤(midtone)의 수치를 높여줍니
다. 덕분에 이전 버전에서 보다 다소 향상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Use Legacy” 항목이 추가되어
그늘진 암부와 하이라이트 부분을 함께 클리핑하거나, 간단히 원 상태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 Brightness 조절 전
▲ Brightness 조절 후
7. 향상된 Curves
이미지 보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 하나가 바로 이 커브입니다. 포토샵 CS3에서는 소소하면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과 같이 Ctrl +M 키를 눌렀을 경우, 그 크기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이전 버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너비로 확대되어 좀 더 쾌적하고 시원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들이 대형화 되어가는 이점도 배려한 것이라 여겨지네요.
배경 뒤에 히스토그램 그래프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각각의 R/G/B 채널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input/output 수치가 함께 변하고, 원할 경우 사용자 값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장된 9개의 프리셋은 이미지에 따라 적절하게 병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포토샵 CS3에서 향상된 Curves
▲ Curves 프리셋
8. 입체 소실점(3D Vanishing Point)
CS2 에서 강화되어 채용된 소실점 필터 기능은 단순히 평면적인 굴곡만 따오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포토샵 CS3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제는 입체적인 모양까지 소실점을 지정하고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익스포트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배니슁 포인트 그대로 에펙포맷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된 점은 많은 3D 전문가들
에게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배너 이미지 한 개와, 건물 이미지 하나가 있습니다. 저 건물에 배너를 합성하여 마치 옅은 현수막으로
만든 옥외광고인 듯 이미지를 조작해 보면, 입체 소실점(3D Vanishing Point) 기능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 합성할 두 이미지
▲ 입체 소실점으로 합성 완료
9. Adobe Camera RAW 4.0
Photoshop CS3에서부터는 향상된 32비트 HDR(High Dynamic Range) RAW 이미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2비트 HDR RAW 이미지는 그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빛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확장될 수
있고, 이는 곧 매우 높은 콘트라스트를 얻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높은 콘트라스트를 이용하여 보다 사실적인
반사광 및 정확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게 되므로, 최근 출시한 또는 출시 예정인 디지털 카메라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Camera RAW 4.0가 유용한 또 하나는 JPG 포맷의 이미지까지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CS2에서는 JPG
만을 포토샵에서 편집할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 한결 향상된 작업 능률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기존에 편집한 JPG
이미지를 보면서 같은 톤의 색감이나 밝기 등을 보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치(Batch) 기능도 우수하여,
간단하게 여러 이미지를 일괄 작업할 수 있습니다.
10. Bridge CS3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을 한 데 엮어주는 Bridge CS3는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플래시 등 다양한 제작도구를 링크시켜 주는 관문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거의 모든 포맷의 이미지,
동영상, 문서 파일 등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정렬방식을 제공해 주고, 랭킹(Ranking)과 라벨(Label)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부분 확대경 도구(Loupe Tool)입니다.
Bridge CS3는 왼쪽에는 폴더 트리가, 중앙에는 썸네일이, 그리고 우측에는 미리보기 창이 각각 놓여있습니다.
비록 미리보기 창이 썸네일보다는 크게 보여준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원본 이미지보다는 매우 적게 축소
되기 마련입니다. 이 때 마우스를 대고 왼쪽을 클릭하면 조그마한 확대창이 나타나면서 1:1 픽셀의 크기로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확대경 도구(Loupe Tool)
또 한 스택(stack)/그룹(group) 기능도 이채롭습니다. 썸네일 창에서 Ctrl, 또는 Shift 키를 누르고 원하는 파일들을 선택한 후 “Ctrl + G” 조합키를 누르면 한 무더기(stack)로 이미지를 모아서 그룹을 만들어 줍니다. 이를
응용하여 작업 시 비슷한 이미지를 그룹화 시켜두거나 편집하지 않는 나머지들을 그룹화 시켜두면 썸네일 창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룹으로 모아 둔 이미지 썸네일 상단에는 스크롤바가 있어서 어떤 이미지들이 모아져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준 점도 유용합니다.
▲ 스택(stack)/그룹(group) - 쌓아둘 이미지 지정
▲ 스택(stack)/그룹(group) - 그룹화 하기
[참고 및 인용]
- Adobe Photoshop CS3 Public Beta via PhotoshopSupport.com
- Adobe Photoshop CS3 via TrustedReviews.com
- Photoshop CS3 via Macworld.com
- What’s New in Adobe Photoshop CS3 via photoshopforphotographers.com
- Photoshop CS3 New Features via Sitepoint.com
.
ps: 이 포스트에 대한 질문사항은 여름하늘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더욱 신속하게 답변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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