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노래]/테마스토리

맛난식사, 차 한잔. 그리고 독감예방주사.

기쁨조미료25 2007. 11. 23. 18:20
이탈리안 뷔페식 레스토랑 -제시카의 키친(이대점)

bildtext.jpg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이탈리안 가정식 뷔페를 표방하는
‘제시카의 키친’
.
다양한 이탈리안 샐러드가 가득하고, 피자와 파스타와
작은 스테이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
특히 이대점은 마침 개장한 지 얼마 안되어서 맥주를 무료
서비스 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제시카의 키친

가격대는 ‘세븐 스프링스’ 보다 약간 쎄지만…스테이크를 즉석에거 구워 주는 점이 맘에 들고, 샐러드도 훨씬
더 풍부하기 때문에 그다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지는 않답니다.
하지만 샐러드의 맛은 세븐 스프링스가 훨씬 더 한국적이고 입에 딱딱 달라붙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요.
제시카의 키친의 샐러드는 해산물을 이용한 것들도 많고, 이탈리안 뷔페답게 색다르고 이국적인 형태의
것들이 많아서 새로운 샐러드를 맛볼 수 있고 새로운 맛에 익숙할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더구나 이탈리아 음식은 웰빙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인지, 신선한 샐러드와 금방 만들어 내오는
파스타를 보면서 절로 건강해 지는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피자와 파스타의 종류도 많긴 하지만, 파스타만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만들어 내는 것들보다는 다소 맛이
덜해요. 리조또 등도 역시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한 그릇의 요리 보다는 그 기분과 맛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파스타와 리조또 등 음식은 한번에 많이 만들어 내오지 않고 조금씩 만들어서 자주 리필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뷔페 식당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제시카의 키친

제시카의 키친

제시카 키친의 인기 메뉴. 즉석에서 구워 주는 스테이크 랍니다.
종이 울리면 스테이크가 다 구워졌다는 뜻인데… 그 소리를 듣고 그릴 앞으로 가면 접시에 이런 스테이크를
하나씩 담아 줍니다. 조금 주어서 그런가요. 스테이크는 매우 맛이 좋아요..^^ (스테이크를 잘 굽는 조리사가
구울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스테이크의 1/4 - 1/5 정도의 크기에요. 뷔페니까…계속 받아다
먹어도 되지만 이탈리안 뷔페라서 스테이크 이외에 파스타나 샐러드 종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스테이크에
목맬 이유는 사실 없습니다만…;;;사람 심리라는 게 ‘괴기’ 앞에서는 다소 무너지는지라…누구나 2-3 조각은
기본적으로 받아다 먹는 것 같더군요.

제시카의 키친

한조각 더 먹고 있어요.;;;
세조각 정도 먹으려 했는데 두번째 고기가 덜 구워져서 맛이 덜해서 먹다가 포기해서 이게 고작 2조각째입니다.

제시카의 키친

제가 계속 먹는 건 아니고;;;후배랑 둘이서 먹으면서 후배 카메라로 찍고 있지만…사실 여자들의 경우
돈 낸 거 만큼 못 먹고 오는 게 뷔페 아닌가요.^^;
여기에서도 연어 샐러드를 열심히 먹었는데 세븐스프링스의 샐러드 드레싱이 더 맛은 좋았어요. 여긴 다소
간이 약하고 담백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세븐 스프링스 광화문점의 연어샐러드는 나한테 여전히 ‘최강’
입니다.

제시카의 키친

이건 ‘제시카의 키친’ ‘오늘의 파스타’에요.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듬뿍 넣은 파스타 소스로 만들어 진 것인데 스테이크처럼 한사람을 위해서만 특별히
만들어서 담아주는 파스타죠.
그날그날 주방의 상황에 따라서 ‘오늘의 파스타’는 달라지겠죠. 하지만…역시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너무 기대를 크게 했는지도 모르죠.)
문을 연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2%부족한 상태인 듯 느껴져요. 사실 이런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지점별로 음식의 맛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한데요. 대부분의
식당은 문을 연 초기에는 음식 맛에서 헛점이 쉽게 보이게 되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너무 너그러운가요?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파는 행위는 매우 복합적인 것이며 인간이 하는 일.
‘처음에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시카의 키친

디저트가 풍부해서 맘에 들어요. 많은 종류의 부드러운 무스들. 치즈 케�.
앞쪽의 베이지색 무스는 둥굴레 무스에요. 구수합니다.
디저트의 종류가 많아서 차마 한번에 다 먹어볼 수 없었어요.다음 번에 가도 새로운 것들을 먹을 수 있다니…
(기쁨니다)

제시카의 키친

제시카의 키친

인테리어가 참 멋지더군요.

. 삼월 이일님이 다녀오신 제시카키친.
. 데시앙님이 다녀오신 제시카키친.
. 쁜지님이 다녀오신 제시카 키친 - 센트럴시티점.
. 딸기샤벳님이 다녀오신반포, 제시카 키친.
. 태백이님이 다녀오신제시카 키친.

bildtext.jpg

홍대앞 병원카페 제너럴닥터

벌써 첫눈도 내리고 찬바람은 매섭게 불고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었다.
이럴때일수록 따뜻하게 입고, 잘 챙겨먹어서 감기 등을 예방해야겠지만 미리미리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필요한데.
저녁 늦게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짬을 내어 병원에 가기가 쉽지도 않고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렵던
차에, 마침 홍대에 카페같은 병원이 있다고 해서 예방접종도 맞을 겸 한번 가봤다.
카페 제너럴닥터 라는 곳으로.

제너럴닥터

아직은 노란 은행나무잎이 조금은 남아있던 11월 저녁의 홍대앞 놀이터 풍경.
제너럴닥터는 바로 그 옆에 있었다.

제너럴닥터

간판이 너무나도 소박해서 잘 못찾을수도 있다.
Wireless internet 글씨 앞에 붙은 애플 스티커가 꽤 인상적.

제너럴닥터

음…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카페가 맞네.
여기가 과연 병원업무도 하는 곳이 맞을까…싶었다.

제너럴닥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방접종 얘기를 했더니 잠깐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달라던데, 병원업무는 의사선생님이
계시는 7시까지 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실내를 둘러보니 맥 관련된 것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스피커 사이에 놓여져 있던 크렘쉘
형태의 구형 iBook 부터 시작하여 i-Mac 초기형, 호빵맥… 심지어는 손님들 조차 MacBook을 사용할 정도로
많은 맥 제품이 보인다.

제너럴닥터

잠시후, 간호사님(?)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진료실.
진료실이라기 보단 대학생의 공부방 같은 분위기도 나던데…그래도 의료세척기나 침대까지 다 갖춰져 있다.
의사선생님은 꽤 젊은 분이셨는데, 왜 병원을 카페처럼 꾸몄냐고 물었더니 병원같은 느낌이 싫고,
커피 만드는 것도 좋아해서 그랬다고 하셨다. (핸드드립으로 직접 만들어주신다.)
괜히 대기시간만 길고 몇마디 상담도 못하는 일반병원에 비해 여러가지 문진도 꼼꼼히 하고, 궁금한 것 없냐고
되려 물어보는 것도 친절해서 좋았다.

제너럴닥터

주방 앞 큰 테이블은 공부방(?) 겸 회의가 가능한 단체석이 있다.
뭔가를 하고 있으셨던지 책상 위가 살짝 어수선한 듯 하기도 하지만, 되려 편안한 느낌도 준다.

제너럴닥터

예방접종을 무사히(?) 마치고 카페에 온 김에 저녁식사꺼리를 주문했다.
베이글 같은 것도 있었지만 내눈길을 끄는 것은 ‘오늘의 병원식(7500원)’.
호밀빵에 스크램블에그, 토마토 등이 들어간 샐러드와 살라미 소시지 등이 나온다.
주문하고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천천히 정성들여서 만든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커피 한잔 추가하면 10000원짜리 세트(리필가능)로 먹을 수도 있다.

제너럴닥터

요즘 병원들이 점점 환자들을 위해서 대기실을 로비처럼 꾸며놓아 에스프레소 머신 등을 가져다 놓는다지만
이렇게 완벽한 카페 형태를 띄고 있는 곳은 정말 드물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해놓으면 병원이라는 거부감도 한결 줄어들고 의사선생님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좀 더 깊은 상담도
가능해질테고. 퇴근시간 이후의 병원 이용도 좀 더 편해질 듯.
나름 독특한 병원 체험이었다.^^

. 티티카카님님이 다녀오신 제너럴닥터.
. 씩씩한님이 다녀오신 제너럴닥터.
. 진이님이 다녀오신 제너럴닥터.
. 류홍님이 다녀오신 제너럴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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