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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과 나에게 다가온 쎄렌디피티(serendipity)

기쁨조미료25 2007. 11. 22. 17:46

인도의 세 왕자가 아버지의 명을 받들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난다.

세 청년은 각국을 다니며 갖은 노력과 고생을 했음에도 그 보물을 찾지 못 하지만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겪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와 법칙을 깨닫게 된다.

그뿐 아니라 삶의 소중함과 어떤 어려움에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도 얻게 되었다.

인도의 세 왕자가 보물을 찾아서 고국을 떠나 겪은 일을 엮은

옛 이야기에서 유래된 <쎄렌디피티(serendipity)>

 '예기치 못 한 일로 뜻밖에 얻은 깨달음'이나

'아주 귀한 것을 우연히 발견한 기쁨이나 행운'

그리고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온  행운' 을  말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책상에 포스트잇 몇 장이 붙어있다.

3M에서 만들어 내는 포스트잇은 자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그 활용도가 높다.

포스트잇의 발명은 아주 우연한 일에서 시작했다.

3M의 연구가인 스펜서 실버가 접착제를 만들었는데 접착력이 아주 약해서

자주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고민 중이었는데

아트 프라이란 사람이 우연히 그 접착제를 종이 뒤에 붙여

리포트를 제출했다.

그런데 그의 상사는 아트 프라이의 보고서를 본 후

그 종이에 답을 적고 그대로 떼어 다른 종이에 붙여 보냈다.

거기서 착안해서 포스트잇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아주 사랑을 받는 3M의 대표 효자 발명품이 되었다.

이것은 쎄렌디피티에 해당한다 하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예기치 않았던 엉뚱한 곳에서

이러한 행운이나 깨달음, 기쁨은 자주 발견된다.

나폴레옹이 진군하다 우연히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그걸 만지려고 구푸리는 순간 총알이 날아가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졌다 하여 네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하는데

이것 역시 쎄렌디피티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쎄랜디피티가 우연히 다가서는 행운이긴 하지만

그것까지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반드시 필요로 함을 간과할 수 없다.

우연이 의도되지 않은 자연발생적인 일이라 하지만

우연이 나에게 필연이 되기 위한 과정은 꼭 있다는 이야기이다.

 

돈이 최고라 여기던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기 인생의 최상목표인 돈을 벌고 모으기 위해

가족을 돌보지도 않고 그저 돈벌기에 급급했다,

그는 많은 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벌기 위해 애를 쓰다가

결국 건강을 잃고 돈마저 모두 잃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제서야 비로소

그의 가족들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자기를 위해 기도하는 노모가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뒤늦게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돈을 모두 잃은 것이 그 사람에겐 <세렌디피티>가 된다.

 

권력과 명예욕에 집착하던 정치가가 선거에서 졌다.

낙심하여 집에 돌아가니

그가 젊은 시절 문학을 꿈꾸며 글을 쓰던 책상 앞에서

자기 아내가 기도하고 있었다.

아내를 포옹하며 눈물짓는 그에게

아내는 남편의 젊은 시절 문학노트를 내밀었다.

그는 훗날 대문호가 되었다.

그에게는 낙선이 세렌디피티가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운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치 <로또 복권>같은 행운을 찾아 부질없는 애를 쓴다.

그러나 네 잎 클로버

어쩌다,,아주 힘겹게 얻는 요행같은 <행운>이라면

내 발 밑에 잔뜩 깔린 세 잎 클로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임을

아주 뒤늦게 알게 된다.

대부분 그 깨달음은 아주 많은 희생과 아픔을 겪고 나서야 찾아온다.

 

파랑새가 저 산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내 집 뒷뜰에서 지저귀고 있었음을 깨달은

틸틸과 미틸 처럼(찌루찌루와 미찌루는 일본식 발음이다)

우리는 아주 지난한 시간을 헤매고서야

뒤늦게 깨닫게 된다.

그 시간도 결코 헛된 것은 아니겠지만

기왕 좀 더 일찍 깨닫는다면

우리는 <쎄렌디피티>를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오직 내가 내 삶을 '어떻게 단정짓는가'에 달렸음을 알겠다.

그래서  부족해도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겨우 몇 가지를 갖고 있다 해서 그걸로 뻐기지 않는다.

'감사와 자족. 그리고 겸손'

'행복의 조건'이라 여기는 세 가지 요소이다.

이것이야 말로 <쎄렌디피티>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필요조건인 것이다,

 

당신의 쎄렌디피티.

그것을 찾으라.

그것이 바로 당신의 <로또 복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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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나의 뜨락
글쓴이 : 한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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