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혜·좋은자료]/좋은글

나만의 책 쓰는 법

기쁨조미료25 2007. 11. 27. 17:49

나만의 책 쓰는 법 

집필/독서전략

제목 수정 : 글쓰는 -> 책쓰는

먼저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에 대한 내용을 잠깐 써야 겠네요... 책은 확 팔리지는 않지만 고만고만하게 꾸준히 나가는 편입니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야죠 ^^*

우화형이라는게 생각보다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간명할 수록 내용 구성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반면에 독자가 책을 읽은 후에 남는것이 없다는 불평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전자신문에서 진행하는 북포럼에서 한 분 질문이 이와 같았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전달해 줄때 책 내용이 기억이 안나고 간단한 메시지 밖에 전달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답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원래 우화형 책 자체가 그런 목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시지 말고 간단한 메시지와 느낀점, 재미있었는지 여부등을 전달하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쓰면서 제가 고민한 부분도 이 부분입니다.
우화형은 말 그대로 교훈을 간단 명료하게 전달하는 형식입니다. 여기에 많은 내용을 넣기도 힘들고 또 그래서는 재미가 없을 테니까요. 해서 취한 방법이 주인공이 블로그를 쓰는데 이를 책에 표현하면, 우화형과 기존의 책과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리뷰를 모니터링 해보니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적은 우화형이 아닌 아예 소설 형식의 책을 쓰고 싶습니다. 캔블랜차드 같은 저자는 우화형 자기계발서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데, The Goal의 경우는 소설 형식으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The Goal 과 같은 Business novel을 쓰는게 향후 목표입니다. (이미 구상은 어느 정도 해놨는데,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저만의 글쓰는 법을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저자의 경우 어떤 방식을 취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 책 주제를 정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떤 주제에 대한 책을 쓸 것인지 어떤 형식(우화형, 소설형, 일반적인 경영/경제서)를 정해야 합니다. 제 책을 예로 들면, 두 권다 독서법과 책에 대한 리뷰를 기준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3번째 책도 마찬가지구요...)

2.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이 단계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련된 분야의 책을 가능한한 많이 모아서 탐독하고 메모해야 합니다. 좋은 점은 본받아야 하며 어떤 부분이 필요없는지도 대략적으로 머리속에 지도를 그려가며 읽어야 합니다. 이미 읽었던 책도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합니다. 보통 책 한 권을 쓰려면 적게는 30권 많게는 50권 이상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간과하면 안 될 점이 다른 분의 책의 내용을 카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저작권 문제 뿐만 아니라 독창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참고는 하되, 자신만의 색을 입히기 위해서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3. 들어갈 컨텐트를 정한다.
저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이 과정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자료 수집하고 바로 목차 구성이나 내용 구성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꼭 이 단계를 거칩니다. 특정 부분, 내용에 상관없이 책 내용에 넣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아무 기준 없이 모두 적습니다. 실제로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주변 사람의 특징 중에서 넣었으면 좋을 행동, 독서와 관련되서 넣어야 하는 내용 등 모든 부분을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했습니다. (별로 상관없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블로그의 태그 클라우드 같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일단 관련 컨텐트를 최대한 수집하는게 관건입니다.

4. 목차 및 구조를 구성한다.
3단계에서 수집된 컨텐트를 분류해서 전체적인 목차를 수립합니다. 우화형이라면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면서 이 챕터의 어떤 장에 컨텐트 중이 어떤 내용을 넣자...이런 것들을 정리해서 집어넣는 단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 단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야 하며 모은 컨텐트를 재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자연스러운 구성이 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를 완료했다면 책의 50%이상 완성됐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실제로 이 단계를 완성하면 출판사와 얘기해 볼 수도 있습니다. 책의 소재와 내용 구성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출판사와 협의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많은 출판사가 이런 형태를 원하긴 하지만 작가의 지명도에 따라서 원고가 어느 정도 써야 관심을 가지는 경우 많습니다.)

5. 내용을 채운다.
내용은 구상했던 내용을 살을 붙여가면서 채우면 됩니다. 이미 어느 정도 컨텐트와 구성이 완료되었기에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형식에 따라서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겠지만요.(우화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

6. 교정을 본다.
교정보는 것도 약간 괴로운 작업입니다. 자신이 쓴 글이기에 잘못된 점을 발견하기 힘드고 오타 발견도 힘듭니다. 이 경우에는 주변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주변 동료에게 자문을 여러번 구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보면 당연히 자료 작성이 많은 편입니다. 자료 작성의 경우도 위와 같이 진행하면 괜찮을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특정 리포트를 작성해야 할 때에 일단 자료를 서치한 후에 놀면서 (?) 머리속으로 이런 저럭 구성을 합니다. 이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기에 주변에서 놀고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단점도 있습니다 @,.@ㅋ 마감일이 다가오면 그 동안 구상한 내용을 가지고 목차를 만들고 목차에 따라서 빈 페이지를 나열한 후에 내용을 채워넣습니다. 실제로 자료를 쓰는 시간은 1~2일 정도에 불과할 때도 많구요...

위에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조금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글쓰기 책에도 분명 언급된 내용일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보태서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