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6화 May I help you?
내가 아는 한 노신사는 영어 문장 중에서 한 문장을 택하라고
하면 ‘May I help You?’를 고르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는 언젠가 미국 항공사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온통 미국인들뿐이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대단히 심심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좌석에 앉은 일곱 살짜리 아이가 계속해서
이쪽을 돌아보고 ‘메이 아이 헬프 유?’를 읊어 대며
친절히 구는 것이었습니다.
벨트 착용 신호가 났는데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까 이 소녀가 ‘메이 아이 헬프 유?’라고 하면서
벨트를 매 주었습니다. 또 의자를 세우라고 했는데도
잘 몰라 하니까 ‘메이 아이 헬프 유?’ 하면서 버튼을
눌러 주더라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그렇게 친절한 것이 하도
신기해서 어떻게 그렇게 친절하냐고 물었
더니,
그 소녀는 또렷또렷한 눈망울을 굴리며 대답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아침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어머니가 매일
말씀하시는 것이 있어요.
그건 누구를 만나든 ‘May I help You?’라고 물어보고 도울
일이 있는 사람은 힘껏 도우라고 하신 답니다.”
이 소녀처럼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도 관심과 친절을
베푼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함을 버리시고 그분에게 관심조차 없는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이 노신사가 그 소녀를 자랑하듯이 주님께
참으로 감사하면서 그분을 자랑합시다. 그리고 내가 먼저 고개를
돌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May I help You?”
- 「May I help You」/ 문태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