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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도자의 자질 -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자

기쁨조미료25 2007. 10. 15. 09:01

지도자의 자질 -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자

1945년 4월 12일,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무렵 미국인들은 믿기 어려운 뉴스를 듣고 심한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충격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그의 뒤를 이어 33대 대통령으로 취임해야 했던 부통령 ‘해리 트루먼’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역사상 거의 신화와 같았던 루스벨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된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1929년부터 시작된 사상 최대의 경제 대공황으로 미국인들은 모두 극심한 고통과 절망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루스벨트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일 뿐이다.”라고 외치며 과감한 뉴딜 정책으로 수많은 실업자들을 구제하며 나라 경제를 기사회생시켰습니다. 미국인들은 다른 인물이 백악관에 앉는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루스벨트는 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루스벨트의 뒤를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세계 전쟁의 와중에서 나라를 이끌어야 했던 후계자 트루먼의 부담이 얼마나 컸을까요? 트루먼은 당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늘의 달과 별들과 모든 행성들이 나에게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만약 일생에 한 번이라도 기도한다면, 지금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위대한 전임자의 뒤를 잇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심적 스트레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전무후무한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는 여호수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면서 오직 모세의 리더십 하나에 의지했습니다.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선 지도자, 그가 바로 모세였습니다. 그런데 광야에서의 40년 방황 생활이 끝나고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 전설의 지도자 모세가 죽은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졸지에 위대한 지도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자리에 섰을 때, 정신이 아찔하고 두려움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것은 모세가 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리더십이란 하나님이 이미 주신 축복의 열매를 따먹는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리더는 “내가 무언가 이루었다”, “내가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하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고 싶어 하지만 성숙한 리더는 지혜, 동업자, 돈, 조직, 노하우를 비롯한 그 외의 모든 것을 선물로 여깁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늘 감사하고 겸손합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에 따라 미리 훈련받고 준비되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내적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대로 행동하는 법을 익힌 사람입니다.  여호수아 리더십은 무모한 모험이 아닌 철저히 말씀에 뿌리 내린 용기 있는 순종입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9)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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