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는 어떤 언어이며 왜 배워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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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는 어떤 언어이며 왜 배워야 하는가? [아랍어 사용인구표] 단위: 만명
아랍어는 양층언어(Diglossia)현상의 특징을 지닌 언어로서 문어체 아랍어와 구어체 아랍어가 공용되고 있다. 문어체 아랍어의 체계가 잡힌 것은 AD 7세기 초 이슬람이 아랍에 전파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인데 이때부터 1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문어체, 구어체 아랍어가 병존하여 오는 동안 각각의 특성을 가지면서 서서히 변화하게 되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넓은 사용 분포를 가진 아랍어는 구어체 아랍어의 경우 언어적 변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문어체 아랍어는 보수적 특성 때문에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아랍어의 문화적 환경 이슬람의 어원은 아랍어의 سلامsalam(평화)이라는 어휘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그 실제적인 의미는’하나님에게의 복종’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슬람교는 그 어원에서 의미하듯이 모든 것을 최고 권력자인 신에 결부시키며 신은 모든 사고와 행동의 기본 요인이 된다. 아랍인과 아랍 사회의 정신 생할은 극히 평범한 일이라도 신의 이름에 지배되며 공사(公私)에 아랍인은 언제나 자기의 행동을 지배하는 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신에 대한 이러한 마음가짐 때문에 무슨 기회나 일에 신의 이름이 오르게 되고 سبحان اللهSubhana Allah (신에게 영광을)라는 찬사가 붙게 된다. ‘아라비아 로렌스’로 잘 알려진 영국 태생의 군사 전략가 로렌스(T.E Lawrence)의 말대로 ‘신은 그들의 가장 친근한 언어 속에 있는 것’이다. 다음에서 아랍인들의 종교 가치관을 반영하는 주요 관용구를 살펴 본다. (1) ان ثاء الله In shaallah (신의 뜻이라면) 아랍인이 신의 섭리와 신의 존재를 얼마나 진실로 믿고 있는가를 이 관용구에서 알 수 있다. 만일 아랍인과 약속을 할 때 “인샬라”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긍정의 표현이나 약속을 안 지켰을 때는 ‘하나님의 뜻으로 어쩔 수 없었다’라는 뜻이 된다. 즉 이 경우 외국인에게는 긍정과 부정이 혼동될 수 있는데 이는 아랍인의 언어 습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연유하는 것이다. (2) الله اكبر Allah akbar (신은 위대하다) 아랍인들이 신의 지고성(至高性)을 찬미하는 표현으로 임종시, 승리나 패배한 뒤에, 또 재난을 당하고 있는 중에도 유용하며 전쟁, 집회의 선동구호로 흔히 쓰인다. (3) بسم الله Bismillah (신의 이름으로) 이는 بسم الله الرحمن الرحيم Bismillahi al-Rahmani al- Rahim(자애롭고 자애로우신 신의 이름으로)의 줄임으로 아랍인들의 마음 속에는 기도를 포함한 모든 행위 시에 “신의 이름으로”하는 것이 잠재 의식 속에 배어있다. 그 목적은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신의 보호아래에 두기 위한 것이지만 또한 신의 이름에 경의를 표시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아랍인들은 이 표현을 강의나 강연을 시작할 때, 식사 전에, 서간문, 공문 작성시에 맨 서두에 사용한다. 식사 전에 사용하는 것은 식탁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악마를 쫓기 위해서라는 신앙 때문이다. (4) السلام عليكمAssalam Alaykum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때와 장소, 지위, 신분에 관계없이 가장 널리 쓰이는 인사말로서 종교적인 의미의 سلام salam (평화) 을 상대방에게 기원하는, 다시 말해 종교상의 희열을 추구하는 바램이 잘 나타난 관용적 표현법이다. 아랍인들의 전통적인 인사 동작으로 흔히 약간 몸을 숙이고 먼저 가슴 위에 바른 손을 얹고 그 다음 입술, 이마로 손이 차례로 가는데 이 제스처는 ‘단신은 내가 말하는 가운데 항상 나의 마음과 이야기와 생각 속에 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5) الحمد للهAl-hamdu li-llah (신에게 찬미를) 모든 감사는 당연히 신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것이 그들의 언어습관이다. 받은 은혜에 대해서 보상할 수 있는 것은 신의 힘밖에는 없으며 감사도 신의 축복을 통해서 행해진다. 식사 후의 포만감을 표현할 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병이 나았을 때,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 났을 때, كيف حالك؟Kayfa haluka?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받았을 때 등에 감사의 뜻을 신에게 바친다. 이 말과 함께 제스처가 뒤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애정의 중심적 심볼인 가슴에 손을 댄다. 그 밖의 경우에도 신의 축복을 희구하며 감사를 나타내는 표현은 많다. 자기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는 “신이 당신에게 행운을 주기를”, “신의 축복이 있기를”, “신이 당신에게 명예를 내리시기를”이라는 표현이 쓰이며, 출산에 대한 축하로는 “이 아기의 번영과 행복을 신이 보장해 주시기를”이라는 표현이 쓰이며, 병자에 대해서는 “신의 도움으로 병이 쾌유되기를” 기원한다. 또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에는 “당신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신이 죽음을 멀리 물리쳐 주시도록” 권한다는 말이 꼭 쓰여지게 된다. 아랍인은 “신에게 맹세하노니 ( بلله bi-llahi 혹은والله wa-llahi)”라는 문구를 자주 써서 자신의 신앙심이 깊다는 것을 과시하려 한다. 자기의 경건함을 상대방에게 강하게 인상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에 신의 이름을 빈번히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 것이다. 영국의 동양학자(Lane)의 다음과 같은 관찰은 적절한 지적이다. “이슬람 교도 사이에서 종교심이 두터운 것이 가장 명예로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려는 기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선과 허식의 가장 속에 빠져있다. 일손을 쉬고 있을 때의 무슬림은 이따금 신앙심이 깊은 말을 절규한다. 또 사악한 성격이나 과거의 사악한 행위가 상기되었을 때 그들은 마음 아파하며 ‘위대한 신에 용서를 빕니다’라고 탄식하며 말했다. 상점의 상인들은 손님이 없거나 파이프를 물고 있지 않을 때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들려주기 위해서 꾸란의 구절을 낭독하고 신에 대한 찬사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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