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신학자료모음]/사도바울

바울의 회심 전과 후

기쁨조미료25 2008. 12. 17. 15:28

바울의 회심 전과 후

바울

 

☞1  1. 바울의 고향

행 21:39 바울이 가로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바울이 3차 전도여행후 예루살렘에서 잡혔을 때 천부장에게 자신의

신분을 로마사람이라고 밝히기 전에 먼저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

이라고 말하였다. 다소는 그가 태어난 곳으로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한 말인 듯하다. 다소성은 로마제국내의 길리기아 지역의 수도이며

희랍도시이며, 높은 수준의 교육과 문화의 도시였다. 당시 다소의

시민권을 획득하는데 최소한 500드라크마(성년노동자의 2년 수입

상당)이상의 돈이 필요했다1).

행 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바울은 예루살렘성에서 성장하였다. 아마도 청소년기부터일 가능성

이 크다.

 

2. 로마시민권

행 22:27, 28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사람이냐

내게 말하라 가로되 그러하다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가로되 나는 나면서부터로다 하니

 

3. 바울의 혈통

빌 3:5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부모가 유대교를 철저히 지켰다는 것과 바울 자신도 처음부터 율법에 흠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족속이란 아브라함의 아들 중에서도 이스마엘과 이삭이 있고 이삭의 아들 중에서도 에서(에돔)와 야곱(이스라엘)의 아들이 있는데 야곱의 자손임을 말한다. 즉 그들이 존경하는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서도  이스라엘의 자손임을 말한다.

베냐민의 지파는 이스라엘의 최초의 왕이 나왔으며 다윗 왕가에서 유대지파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영향력 있는 지파임을 말한다.

히브리인중의 히브리인 : 히브리라는 말은 '건너오다'라는 뜻으로 아브라함이 메소보다미야에서 유브라데강을 건너 가나안에 왔다하여 그 자손을 히브리인이라 한다2).

창 37: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 아비의 우거하던 땅에 거하였으니

창 40: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치 아니하였나이다

두 말씀에서 보듯이 가나안땅을 요셉은 히브리 땅이라고 부르고 있다. 히브리인을 말할 때는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말할 뿐아니라 히브리인의 문화(언어, 전통)를 잃지 않은 순수한 유대인을 말한다. 그러므로 히브리인중의 히브리인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히브리어를 사용할 줄 아는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을 말한다.

 

4. 바울이 사용한 언어

행 21:40-22:2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크게 종용히 한 후에 히브리 방언으로 말하여 가로되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어라 하더라. 저희가 그 히브리 방언으로 말함을 듣고 더욱 종용한지라

바울이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에서 천부장에게 잡혀가면서 유대인에게 히브리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볼 수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은 1 C 때의 팔레스타인 지방의 주 언어가 아람어,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중에서 무엇인지 확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자들이 예수님 당시의 서민들이 사용했던 주된 언어는 아람어였다라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하고 있어, 히브리방언이란  그 당시의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아람어라고 말한다3). 물론 바울은 유대인에게 말하기 바로 직전에 행 21:37절에서 천부장에게 헬라 말을 사용하였다.

행 21:37 바울을 데리고 영문으로 들어가려 할 그때에 바울이 천부장더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뇨 가로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또한 그가 바리새인으로 율법을 공부하였기에 히브리어에도 능통했을 것이다. 또한 히브리인중에서도 히브리인이라는 말 중에서도 그는 히브리어가 가능함을 짐작할 수있다. 그러므로 그는 아람어, 헬라어, 히브리어 3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었음을 알 수있다.

 

5. 율법에 열심인 바울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그 당시의 종교적인 집단인 사두개파, 에센파, 바리새파중 바리새파는 유대민족을 지키려는 민족주의적인 성격이 강하여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대중으로부터 가장 지지도가 높았고 바리새인이 되는 것은 유대 민족 중에서 엘리트가 되는 것이었다.

행 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생은 당대의 가장 유명한 바리새파 랍비 가말리엘밑에서 율법을 공부했다는 뜻이다. 가말리엘은 위대한 스승 힐렐(Hillel)의 손자였다. 힐렐과 쌍벽을 이루었던 샴마이(Shammai)에 비해서 힐렐은 이방인들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전도하였다4). 그예는 다음 말씀에서 알 수있다.

마 2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이것이 바울이 이방인들을 향해서 마음의 문을 여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여기서 구약을 철저히 배워서 신약을 적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으리라.

갈 1:14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유전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가말리엘 문하생가운데 동년배 중에서도 누구보다도  유대교에 앞선 진보를 보였다고 말하고 있다. 

 

6. 교회를 핍박하는 바울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행 26:10-12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를 얻어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그들을) 죽일 때에 내가 가편 투표를 하였고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 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을 하게 하고 저희를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까지도 가서 핍박하였고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세와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우리가 강제로 주님을 모독해야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갈릴레오 길릴레이처럼, 아니면 베드로처럼, 아니면 순교자처럼 해야하나? 순교자처럼 하는 것이 사실은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것일 것이다.

가편투표는 바울이 스데반을 죽일 때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죽일 때라고 복수형태로 말하고 있다. 죽이기 위한 투표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같다. 그래서 그는 산헤드린5)의 일원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있다.

대제사장들의 권세와 위임이 외국(다메섹: 나바티안 왕국내의 독립도시)까지 미칠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은 외경 마카베오상 15 장의 내용에서 찾아볼 수있다.  예루살렘의 대제사장 시몬이 로마에 금방패를 보내어 우호동맹을 갱신한 후, 로마는 여러 나라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었다.  유대인들과 전쟁을 하지 말 것과 더불어 유대나라안에서의 악질분자들이 당신들의 나라로 피신하거든 "대제사장 시몬에게 넘겨 그가 유대인의 법대로 그들을 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범인 인도조약의 상대자로 대제사장을 지명한 것이었다.

 

7. 바울의 회심

 

7.1.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윌리암 람세이는 이때의 바울의 나이는 33세로 A. D.33 년으로 계산하고 있다6).

행 9:3-6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이외에도 행 22:6-16:예루살렘의 폭도 앞에서, 행 26:9-23: 헤롯 아그립바 2세 앞에서 간증하는 바울의 말에서도 참조 가능하다.)

그는 그 순간부터 맹인이 되어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 도시의 '직가'(그림1_1.JPG)라고 하는 곳에 머물면서 아나니아를 만나기 전까지 사흘동안 아무 것도 보지도 못하고 음식을 전폐하였다.

 

7.2. 아나니아를 만남.

행 9:17-19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 새

 

7.3. 다메섹과 아라비아에서의 바울과 첫 번째 예루살렘 방문

행 9: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바울은 즉시 다메섹의 유대인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한 것같다.

행 9:23-25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저희가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그의 제자들이 밤에 광주리에 사울을 담아 성에서 달아 내리니라.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고후 11:32-33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방백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킬 새 내가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그림1_2.JPG)

행 9:23-25절의 말씀은 바울이 계속해서 다메섹에서 머물다가 예루살렘으로 간 것처럼 보이나 이것은 누가가 기록한 것이고 바울자신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것을 첨부하고 있다.  

갈 1:16-19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그 후 삼년 만에  내가 게바를 심방 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저와 함께 십 오일을 유할 때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그는 다메섹에 머물다가 아라비아로 갔고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후 3년만에(결국 회심후 3년만에) 예루살렘을 15일간 방문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이때 윌리암 람세이의 계산으로는 바울은 35살). 이것은 사도바울의 첫 번째 예루살렘 방문이다.

행 9:26-27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7.4. 다소에서의 바울

행 9:28-30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갈 1:21-24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유대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 알지 못하고 다만 우리를 핍박하던 자가 전에 잔해하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나로 말미암아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니라.

행 11:19-22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안디옥까지 보내니(그림1_3.JPG)

행 11: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다소에 가서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으로 함께 와서 동역함)   바울은 그의 고향 다소에 근거를 두고 개인적으로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서 복음을 전했다. (윌리암 람세이의 계산으로는 8년간 다소에서 머물었으며 바나바가 찾은 때는 바울의 나이가 43살이었다.)

고후 12: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고후를 적은 때로 부터 14년을 빼보면 바울이 환상을 본 때는 그가 홀로 복음을 전하는 이때이거나 안디옥에서의 초기사역 때이다.

 

☞2 8. 바울의 동역자들

 

8.1 아나니아

행 9:10-13 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가라사대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저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바울의 입장에서는 아나니아가 어떻게 보였을까?

바울이 회심한 후 본 최초의 그리스도인. 하나님께서 직접 그에게 보낸 그리스도인. 바울이 택함을 받은 이유를 전한 그리스도인. 바울의 눈을 뜨게 하였으며 세례를 주었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한 그리스도인.

이상의 입장으로도 아나니아는 바울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아나니아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환상 중에서 하나님께서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시자 그는 그 목소리가 그가 늘 섬기는 하나님의 목소리임을 쉽게 알고 (양이 목자의 음성을 알 듯이) 그는 즉시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대답했다(하나님의 말씀이 희박하던 시절의 어린 사무엘은 몰랐지만). 그는 평상시에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갖는 사람임을 짐작할 수있다.

일어나 : 환상을 볼 때 그는 앉아 있었음을 알 수있다. 아마 기도했으리라. 바울도 기도 중에 환상을 본 것처럼(11,12절). 그는 기도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그는 바울에게 결박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바울의 말에 의하면

행 22:12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그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다메섹에 사는 모든 유대인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신앙 색깔이 아직 뚜렷하게 유대인들에게 나타나지 않은 때이지만 바울을 만나게 될 때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의 색깔은 더욱 분명해져서 다메섹의 모든 유대인으로 부터 오는 존경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순종하였다.

행 22: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러 다메섹에 왔던 바울을 "형제 사울아" 하고 담대히 불렀다. 바울이 그때를 회상하면서 '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때 바울에게도 이 단어는 매우 인상깊었기 때문에 이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다메섹의 많은 그리스도인중에서 아나니아를 택하신 이유를 엿볼 수있다. 바울에게도 이런 그리스도인이 그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으리라.

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직접 말씀하지 않으시고 아나니아를 통해서 하셨을까?

만약 아나니아가 하나님께 들은 말씀이 없었다면 바울이 믿은 사실을 다른 그리스도인이 인정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바나바가 바울을 사도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나니아와 같은 증인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3 8.2 바나바

행 4:36, 37 구브로(Cyprus)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 (번역하면 권위자:위로의 아들)라 하니 그가 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그의 이름은 요셉이었으나 사도들이 바나바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바나바는 예루살렘교회에서 주목받는 형제였다. 우리에게도 요셉이라는 이름보다 그의 별명이 더 알려져 있다. 많은 형제들의 헌물이 있었겠지만 바나바의 행위는 성경에 기록될 정도로 많은 사람의 본이 된 것같다. 아마도 이행위도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행 9:26, 27 사울이 예루살렘에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바나바가 바울을 사도들에게 소개한 내용을 보면 단순히 바울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바울에게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소개한 것을 알 수있다. 사람을 세우는 것은 이렇게 그 사람을 앎으로써 가능한 것임을 알 수있다. 참으로 바울에게는 위로를 안겨준 순간이다.

행 11:19-22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안디옥까지 보내니

비록 행 11장의 이방인 고넬료 사건이 있었지만, 아직  예루살렘교회에서는 이방인이 예수를 믿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결정한 일(예를 들면 행 15장의 사도회의)이 없어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도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할례파적인 생각을 가졌거나 모호한 생각을 가진 예루살렘교회에서 기준이 없는 이때에 최초의 이방인 교회로 바나바를 보냈다는 것은 그가 융통성이 있는 신뢰할 만한 사람임을 알 수있다. 무엇보다도 다음 말씀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였다.   

행 11:23-25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어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바나바가 사울찾으러 다소에 가서

바울은 다소에서 8 년내지 10 년간의 세월을 보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나바는 다메섹도상에서 주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신 일(아그립바 왕앞에서 한 간증처럼, 행 26:16,17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저희에게 보내어)을 기억하고 바울을 세운 것같다. 어떤 형제가 말한 것처럼 공동사역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 했지만 바나바는 이것을 택하였다.

 

안디옥 사역과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바울

☞1 1. 안디옥에서의 사역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

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안디옥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형제들을 1년간 가르친 결과,

안디옥에서는 많은 유대인이 있었지만  형제들이 그리스도인 이란

이름으로 불려졌다. 물론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라는 귀한 말을

이들에게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 부조의 일

행 11:27-30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라는 말을 볼 때 한번 한 헌금이라기 보다는

계획하여 모금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같다. 이 당시의 부조의 방식은

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를 구입하여 배급하는 것이었다. 이

당시에는 금을 보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행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 오니라.

부조의 일이 다른 사본에는 봉사의 일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때 실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조의 일을 마치고 하는 말에서도 그 일을 암시하고 있는 것같다.

 

3. 성령의 보내심

행 13:1-4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안디옥 교회에 있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바울의 이름이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것을 볼 때 바울은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금식하기를 원하시는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금식하는 가운데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우라는 음성을 그들은 듣게 된다.

성령이 가라사대, 이 말은 그들의 마음에 성령께서 말씀하실 수도 있고 또한 다음 가능성도 있다. 안디옥 교회에는 이미 선지자로 인정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함께 금식하고 있는 중에 있음으로 그들 중의 한사람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시면서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면서 그들에게 알리셨을 수도 있다. 그후 그들 모두에게서 분별되고 확인되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안수하여 보내게 되었을 것이다.

 

4. 사도라고 불림

사도: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헬라 말처럼 3절에서는 교회가 4절에서는 성령께서 바나바와 바울을 보내게 된다.

보내심을 받은 바나바와 바울은 다음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사도로 언급되기 시작한다.

행 13:43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어라 권하니라

행 14: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행 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 하시니

행 14: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질러

행 14:26 거기서 배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어떤 사람들은 12제자만 사도라 하여 '유다' 대신 들어온 '맛디아' (행1:26) 보다 바울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경에 사도로 불린 자는 많이 있다.

고전 4: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 함이라

고전 4:9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 같이 미말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바울은 아볼로를 사도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같이 에베소에 있음)

빌 2: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너희 사자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

에바브로디도도 사도라고 말해지고 있고 이외에도 여러 교회에 장로들을 세운 디모데도 사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이외에도 사도적인 역할을 감당한 사람들은 많다.

5. 구브로 전도

첫 번째 전도지는 왜  구브로 이었을까? 실제 전도여행을 떠나야 하는 입장에서는 전도할 장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행 11:19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구브로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구브로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서 마음 밭이 준비된 상황인지도 모른다. 또한 구브로의 살라미는 로마의 식민지가운데 가장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자는 이곳에 총독이 있기 때문에 바울과 같은 사고방식에서는 첫 번째 장소가 될 수있다고 하나 아직 바나바가 앞선 자로 있는 입장에서 ▶(그림2-1.jpg) 전도지를 정할 당시에는 바울의 영향력이 적었다고 생각된다.

 

6. 사울이라는 이름이 바울로 바뀌다.

행 13: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아마 로마 총독 앞에서 바울이 자신을 소개할 때 히브리식 이름인 사울대신 헬라식 이름인 바울로 말한 것같다. 이후 사울 대신 바울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행 13: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행 13: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 바보에서 배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위 말씀에서 보면 총독과 바울이 만나고 난 뒤에는 바나바의 이름보다도 바울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바보에서 총독 앞에서의 기적(박수가 소경됨)과 가르침으로 바울이 전도팀의 전면에 부상하게 된 것같다.

 

7. 비시디아 안디옥 전도 (그림2-2.jpg)

버가에서 마가가 전도팀을 떠났지만  전도팀은 계속해서 타우루스 산악을 지나 내륙 깊숙이 있는 비시디아 안디옥(갈라디아지방)으로 향한다. 갑자기 전도지가 바뀐 것 같은 인상을 받는데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갈 4:13,15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너희가 아는 바라.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다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갈라디아 지방에 (비시디아 안디옥 쪽)복음을 전하게 된 이유는 바울의 육체의 연약함을 인해서 그곳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바울의 육체의 연약함은 간질 등이 추측되고 있으나 그 다음 말(눈이라도 빼어)에 근거하면 안질 일 가능성이 크다. 이 연약함은 너무 심해서 업신여기거나 버릴 수도 있을 정도였음을 알 수있다. 이 병은 구브로 섬에서 발병했거나 배를 타고 오는 도중에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람세이는 이 병은 풍토병이라고 하고 이 풍토병은 산악지대에서 잘 낫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 임금들이 몸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황토 방에서 지냈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언제나 자기의 규례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뒤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행 13:43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행 13: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먼저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전한 결과 많이 믿었고  유대인의 시기와 비방이 있었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히 이방인에게로 갈 것을 선포하고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라는 기록을 볼 때 하나님의 복음이 큰 힘을 얻었을 것을 알 수있다.

이곳의 체류기간은 3 안식일로 기록되어 있어나

행 13: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라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는 람세이의 말처럼 2-6개월 정도 체류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8. 이고니온 전도

행 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 하시니

이고니온에서는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 허다한 무리가 믿게되었다.

갈 3:1-5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갈라디아 사람들이 변질되기 시작할 때 바울은 그들이 처음 복음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난 것을 상기시키면서 믿음을 지킬 것을 도전하고 있다.

 

9. 루스드라 전도

행 14:8-10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바울의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가로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뛰어 걷는지라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가 나음으로 바나바는 쓰스(그리스 이름으로 제우스(Zeus), 로마이름으로는 쥬피터(Jupiter): 하늘의 신으로 모든 신들의 통치자), 바울은 허메(그리스이름으로 헤르메스(Hermes), 로마이름으로 머큐리(Mercury):사자(使者)의 신)로 이름이 불려진 것을 보면 바울은 여전히 바나바를 존경하고 그 앞에서 겸손히 행했음을 알 수있다.

갈 4: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많은 기적으로 천사와 같이 그리스도와 같이 바울과 바나바를 대접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2_3.jpg)그러나 바울은 이곳에서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에 의해서 돌에 맞아 죽은 것 같이 되었다.

 

10. 더베 전도

행 14:20-21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더베에서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았는데 어쩌면 3차 전도여행 중에 잠깐 이름이 언급되는 더베사람 가이오를 여기서 제자로 삼았는지도 모른다.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는 돌에 맞아 죽을 뻔했던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으로 되돌아가서 제자들을 격려하고 각교회에 장로들을 세우고 온 곳을 돌아(구브로는 제외) 안디옥으로 돌아갔다.

 

11. 바울의 동역자들

☞2 11.1 바나바

11.1.1. 안디옥에서의 사역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컫음을 받게 되었더라

안디옥에서는 많은 유대인이 있었지만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구별된, 유대인들도 기대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바나바와 바울이 함께 사역했지만 이때는 바나바의 영향력이 더 컸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란 명칭을 얻는 데는 바나바의 공적이 더 컷을 것이다.

 

11.1.2. 부조의 일

행 11: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행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 오니라

 

11.1.3. 바울의 1 차 전도여행 때 함께 하는 바나바

행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안디옥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을 언급할 때 바나바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는 안디옥교회에서 가장 큰 책임을 맡고 있었고 또한 선지자임에 틀림이 없다.

행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사도를 보내심을 받는 구체적인 상황은 1차 전도여행의 바울 편 참조) 그는 선지자임과 동시에 사도로서 활동하였다(1차 전도여행, 바울편 참조).

행 13: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이와 같이 1 차 전도여행의 시작부분에서는 그의 이름이 먼저 등장하였으나

행 13: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이 말씀과 같이 바울이 총독을 만나고 난 뒤부터는 바나바의 이름보다도 바울의 이름이 먼저 나온다. 그는 다소에 있던 바울을 찾아가서 안디옥교회에서 그를 세웠을 뿐아니라 자신을 추월하는 것을 허용한 것이다.

행 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 하시니

그는 바울과 더불어 이고니온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기도 했다.

행 14:12 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하더라

그는 쓰스, 즉 제우스신으로 오인을 받기도 했다.

그 이후 1 차 전도여행기간 내내 그는 바울과 함께 했다.

 

☞3 11.2. 마가(Marcus)

 

11.2.1. 전도팀에 합류하기 전의 마가

행 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행 12: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마가는 로마인의 이름으로 본래 이름은 요한이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그를 위해 간절히 이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했다. 이 다락방은 오순절날 120명의 성도들이 모일 정도로 큰 다락방이었다. 마가의 어머니는 부자였음을 알 수있다. 또한 야고보가 죽고 베드로가 잡히는 상황가운데에도 그의 집을 열고 기도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그 어머니의 믿음이 큰 것을 알 수있다. 다음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이 집에서 모이기 시작한 것은 아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앞둔 때부터 인 것같다.

막 14:14-16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 대.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마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가셨을 때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셨을 때  그 다락방을 선뜻 내어 주가 쓰시도록 한 이후 그 집에서 교회가 모인 것같다. 주를 위해 자신의 집을 드린 셈이다. 마가는 믿음이 좋은 어머니를 두고 있었다. 또한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이므로(골4:10)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잘 알려진 집안에서 생활한 사람이었다.

벧전 5:13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이 편지의 시기는  마가가 바울을 만나고 난 뒤의 일이기는 하나, 베드로가 마가를 내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볼 때 마가는 베드로에 의해 회심했을 가능성이 크다.

 

11.2.2. 안디옥에서 전도팀에 합류하는 마가

행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 오니라

바나바가 조카 마가를 데리고 안디옥 교회에 돌아왔다. 이때부터 그는 바울과 만나게 된다.

행 13: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 새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

그는 안디옥 교회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전도여행의 수종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구브로섬은 바나바의 고향이었으므로 마가의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첫 번째 전도 사역지를 그 곳에서 하게 되었다. 그 섬 한쪽 끝 살라미에서 다른 편 바보까지 도보로 전도 활동을 한 후 배를 타고 밤빌리아 지방의 버가에 도착한다.

 

11.2.3. 버가에서 전도팀을 떠나는 마가

버가에서 마가는 전도여행을 중단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가 힘든 것을 이기지 못했고 또 다음 목적지는 내륙 깊숙이 있는 비시디아 안디옥은 험한 산악지역이라 그 험악한 길과 거리를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만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추측이 있다. 단기선교를 통해서 선교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포기하는 순간인 것이다.  그는 안디옥이 아니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이렇다.

갈 4:13-15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다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갈라디아 지방에 (비시디아 안디옥 쪽)복음을 전하게 된 이유는 바울의 육체의 연약함을 인해서 그곳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바울의 육체의 연약함은 간질 등이 추측되고 있으나 그 다음 말(눈이라도 빼어)에 근거하면 안질 일 가능성이 크다. 이 연약함은 너무 심해서 업신여기거나 버릴 수도 있을 정도였음을 알 수있다. 이병은 구브로 섬에서 발병했거나 배를 타고 오는 도중에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아마 마가는 힘든 가운데에서 그런 바울을 보고 마음에서 시험을 받아 떠나 버리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이것은 순전히 내 자신의 생각이다. 람세이는 이 병은 풍토병이라고 하고 이 풍토병은 산악지대에서 잘 낫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 임금들이 몸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황토 방에서 지냈다는 말이 있듯이) 이때부터 마가는 바울과 얼마동안 떨어지게 되었다.

 

 

사도회의(행15:1-5)와 바울의 2 차 전도여행 (행 15:36-18:22, AD 50-53년경)

 

바울

 

☞1 1. 사도회의가 열리게 된 이유(예루살렘 3차 방문)

행15:1-2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하니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

행 15: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행15: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유대에서

내려온 자들과의 변론을 해결하지 못하고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의뢰하게 된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변화한 후 만 3 년 만에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였고, 아가보의 예언으로 부조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2번째 방문

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사도회의 참석은 3 번째 예루살렘 방문이 되는

것이다. 유다와 실라가 결정된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내려오게 된다.

 

2. 갈라디아서를 기록함 (사실 사건순서는 1.사도회의가 열리게 된 이유보다 앞에 두어야 하지만 설명의 편의상 여기에 둔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서신서 중 데살로니가 전서를 가장 먼저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다음에 기록된 여러 상황으로 볼 때 갈라디아서를 바울이 가장 먼저 기록하였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그 시기도 1차와 2차 전도 여행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사료된다. (저자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현대 학자들이 갈라디아서의 목적지로 전통적인 북 갈라디아설 보다 남 갈라디아설에 기울여지고 있다(P.458, 도날드 거쓰리. 기독교 문서 선교회, 1988, 신약개론). 그러나 지금도 그 반대라고 주장하기도 할 만큼 팽팽하다(P.335, 모리슨등 신약개론. 은성출판사. 1993).

 

2.1 갈라디아서의 기록 시기에 대한 주장들

갈라디아서의 저작시기는 다음의 2 가지에 의해 크게 변하게 된다. 북 갈라디아설과 남 갈라디아설에 의해 1 차 전도여행과 2 차 전도여행사이에 기록했다고 하여도 사도회의 전, 후에 기록했는지에 따라 북 갈라디아설: 북쪽의 갈라디아 지방을 2 번 방문했다는 설.

행 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 2 차 전도여행 중)

행 18: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 3 차 전도여행 중)

이 설의 문제점은 성경에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것.

남 갈라디아설: 2 차 전도여행 중에 방문한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 지역이 갈라디아서의 수신지라는 설

과거에는 북 갈라디아설이 지지를 받았으나 윌리엄 람세이(Sir William Ramsay)이후 현대 학자들은 남 갈라디아 설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저작시기는 AD 48-49 (예루살렘의 사도들의 회의가 있기 전)라고 받아들여진다. 이를 토대로 하면 갈라디아 지방은 1 차 전도여행 후 변질되었다고 생각된다. 

갈라디아 2장에서 말하는 두 번째 예루살렘 방문.

사도행전에서 보면 바울은 다섯 번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갈라디아서 기록 당시까지 2 번의 예루살렘방문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의 저작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갈라디아 2 장에 나타난 바울의 2 차 예루살렘 방문은 사도회의인가, 구제 헌금전달시인가? 이 문제에 대한 변론을 보기 위해서 (갈라디아서2장문제.html)을 더블클릭 하시오.

(갈라디아서2장문제.html)

 

2.2 갈라디아서

기록시기 : AD 48-49년경(사도회의 참석 전)

             AD 56-58년. (바울의 3차 선교 종반, 북 갈라디아인에게.)

기록목적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중 갈라디아 교회를 세웠지만 그 후, 율법의 존엄성이 지켜져야 하고,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짓교사들은 이방인 개종자들인 갈라디아 성도들은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바울은 사도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 갈라디아 성도들이 안식일과 유대인의 절기를 지키게 되어 바울은 자신이 수고한 것이 헛되게 될까봐 두려워하였다(갈 4:10). 그래서 바울은 다른 서신서에 있는 감사하는 말은 생략하고 갈라디아서를 적게 되었다.

기록 장소 : 안디옥 추정.

바울이 전한 복음의 신빙성을 위해서 자신의 사도권을 주장하여,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과 동등한 교제의 악수를 한 것과 베드로를 책망한 사실까지 말한다.

갈라디아 성도들이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고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었다는 그들의 경험을 상기시킨다.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며 율법은 아브라함 시대 훨씬 이후에 나타난 것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과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일 뿐임을 설명한다.(갈 3:24)

율법은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만 유효한 것이니(갈 3:19) 이제 자유하는 아들이 된 지금 다시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할례를 전하는 자는 육체의 모양을 내려하는 자들이며(갈6:12) 십자가로 인한 핍박을 면하려 하는 자들이다.

 

3.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목적

행 15:1-2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하니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

위 말씀처럼 바울이 있는 안디옥까지 유대인 형제들이 와서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사도들의 회의를 열게된다. 바울이 있는 이 곳 안티옥까지 라면 다른 곳, 즉 1차 전도여행을 한 곳에서도 능히 주장하였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갈라디아 사람들을 흔들어 놓은 뒤 걱정이 되어 바울이 이때(1차와 2차 전도여행 사이) 갈라디아서를 적었다.그러나 그 후에도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이 더욱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 성도들을 대면하여 격려하고 싶었을 것이다.

행 15:36 수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이런 목적으로 2차 전도여행은 시작되었지만 성령께서는 그들의 발걸음을 마게도냐와 아가야(그리스 쪽)쪽으로 옮겨 놓으셨다.

행 16: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행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다음구절이 생각난다.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2 4. 바울과 바나바가 다툼

행 15:37-40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2 차 전도여행은 마가 일로 인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갈라서서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실라를 택하여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녀가며 교회를 굳게 하였다. 이후의 바울과 바나바의 관계는 1차 로마 투옥의 인물 마가 편을 참조하기 바란다.

 

5. 수리아와 길리기아 전도

행 15:40,41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녀가며

갈 1:21-24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유대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 알지 못하고 다만 우리를 핍박하던 자가 전에 잔해하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나로 말미암아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니라

수리아와 길리기아의 교회들은 바울이 회심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으며 바울은 8~10년 동안 그 지방들에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

 

6.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전도팀에 합류시킴

행16:1-3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 새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 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택한 후 그 지방의 유대인 때문에 할례를 행한 뒤 함께 전도여행을 떠나게 된다. 디모데는 그 근처의 지방에서 형제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였다. 이미 증명된 사람을 택한 것을 알 수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증명되지 못하고 선교에 마음만 있는 자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한다. 성도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증명되어야 한다. 

행 16: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를 저희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란 행 15장의 사도회의의 결과를 말한다.

 

7.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성령

행 16: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행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비두니아로 나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성령님은 참으로 복음이 필요한 곳을 아시고 복음전파의 주관자로서 역사하시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다.

 

8. 누가의 일시적 합류와 빌립보 전도

행16:8-10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행 16:13 안식일에 우리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행 16:15-17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을 크게 이하게 하는지라. 바울과 우리를 좇아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하며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어라

행 17:1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드로아에서는 의사 누가(사도행전의 저자이므로 우리 속에 자신이 포함)가 합류했다가 빌립보에서 헤어졌음을 알 수있다.  누가의 사역지가 빌립보(존드레인, 바울, 두란노서원, 1989, p63, 누가는 빌립보에 남아서 새 교인들을 돌보았다.)라면 바울이 어느 교회보다 빌립보교회에 자신의 깊은 것을 꺼내어 놓은 이유를 우리는 짐작 할 수있다. 왜냐하면 누가는 참으로 바울을 사랑했음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인물 누가 참조). 그들이 배려를 잘 해주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바울의 동역자들이 나중에 많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빌4:2, 3).

빌립보에서 바울일행은 기도처를 찾다가 루디아를 만나는 데 이곳 빌립보는 유대인들이 적어 회당은 없고 기도하는 곳이 있었기 때문인 것같다. 이 자매는 유럽에서 바울이 얻은 첫 번째 회심자이다. 그는 영향력이 꽤 있었던 것같다. 나중에 바울이 옥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빌 4:2-3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라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네게 구하나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 책에 있느니라

바울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 다른 지역에서도 그렇게 했겠지만 이곳에서는 특히 부녀자들이 함께 힘을 많이 쓴 것같다. 그것은 루디아의 영향력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다. 루디아는 매우 적극적으로 자기 집을 열었던 자매이기 때문이다.

행 16:15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루디아의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행 16: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어쩌면 이곳이 빌립보 교회가 모이는 장소일 가능성이 크다. 이곳의 형제는 간수와 그의 가족도 포함될 것이며, 루디아의 친구들도 많이 포함되었을 것이다(그의 적극적인 성격을 미루어 볼 때).

눅 10:5-7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 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군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복음전도자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루디아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많은 평안을 받았을 것이다.

빌1:5-7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 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됨이라.

빌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 도 없었느니라.

이렇게 세워진 빌립보 교회는 빌립보서를 보면 마음이 늘 바울과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빌립보 교회는  물심양면으로 바울을 도왔다. 안디옥 교회는 보내었고, 기도했겠지만, 빌립보 교회는 지속적인 교제가 있었던 교회이며 함께 전도한 교회이다.

 

9.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전도

행17:1-2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행 17:4-6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여 야손의 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발견치 못하매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질러 가로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데살로니가에서는 처음에는 야손의 집에 머문 것같다. 유대인의 소동으로 3주일 정도 머문 것같다. 이곳에서 바울 팀은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영향력은 대단했던 것같다. 그러나 람세이의 말처럼 3주일간은 유대인 회당에서만의 기간이고, 많은 헬라인들이 믿은 것을 볼 때는 람세이 주장처럼(St. Paul the Traveller and Roman Citizen(1920), p228. 신약개론, p 570, CLC)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을 지도 모른다.

빌4: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 두 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살전2: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

살후3:7,8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을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규모 없이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위의 말씀과 같이 빌립보 사람들에게서 헌금을 한번 이상 받았다면 3주 이상 머문 가능성이 있다. 이때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머물면서 빌립보 사람들에게서 헌금을 받았다(한번,두번). 바울은 유럽으로 건너가서는 빌립보 교회 외에는 돈을 받지 않고 자급자족하여 일하는 본을 보였고 복음이 방해를 받지 않도록 했다.

베뢰아에서는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고 로마 사람들도 믿게 되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이곳까지 쫓아와서 소동을 버리는 바람에 바울만 먼저 아덴으로 떠나게 되었다.   

 

10. 아덴에서 데살로니가와 마게도냐로 파견되는 디모데와 실라

행 17:14-16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이 아덴에서 저희를 기다리다가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여

행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살전 2:18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 번 두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단이 우리를 막았도다

살전 3:1-2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여겨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 복음의 하나님의 일군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살전 3:5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 까 함일러니

이상의 말씀으로 보아 실라와 디모데는 일단 아덴으로 와서 바울과 합류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유대인과 동족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는 그들이 걱정이 되어 디모데만을 데살로니가로 보내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디모데가 돌아와서 한 보고는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살전 3:6-7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살전 2: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그러나 디모데의 보고를 들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고 데살로니가 전서를 적었다. 성적인 면에서 거룩해야 할 것과 그리스도안에서 먼저 죽은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몰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가 필요함을 알고 그는 데살로니가 전서를 적게된다.

그러나 다음 말씀을 보면,

행 18:1 이후에 ▶ 바울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아덴에서 실라도 어떤 이유에서 마게도냐 지방(빌립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덴에서 고린도로 이동한 후 , 바울은 고린도에 있으면서 마게도냐 지방으로부터 헌금을 받았는데 어쩌면 실라의 방문으로 바울의 필요를 빌립보 성도들이 알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으로 떠나고, 바울만 고린도로 오는 것을 알 수있다. 이후 디모데와 실라가 함께 내려와서 고린도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함을 알 수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힘써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데살로니가의 소식을 듣고 난 뒤 걱정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11.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머뭄.

행 18:2-3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고전1:14-16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함이라.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바울은 고린도에서 그리스보와 가이오, 스데바나 집사람에게만 직접 침례를 베풀었는데 바울이 3차 전도여행중 에베소에 머물 때 그 가이오가 편지를 들고 찾아오게 된다.

여기서 바울은 그의 귀한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게 된다. 이때 갈리오 총독이 이곳에 임직하고 있을 때이므로(행18:12) AD 51 혹은 53년경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의 방해를 받은 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하는 사람의 집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회당장 그리스보까지 믿게 되었고 주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으니 두려워 말라고 격려하신다.

고전1:4-7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가 그의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케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바울이 1년 6개월 동안 가르친 고린도에서는 그리스도의 증거가 풍부하게 나타나고 많은 은사가 있는 교회가 되었다.

 

12.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보냄

일반적으로 고린도에 머물면서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적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 1. 데살로니가 전서

데살로니가 : 이 당시의 그리스는 북쪽 속주 마게도냐 와 남쪽 속주 아가야로 나뉘어져 로마의 지배아래 있었는데 데살로니가는 북쪽 마게도냐의 수도였다. 로마와 소아시아를 연결하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상업이 발달하였고 로마 관리들과 외국인이 많았다.

기록시기 : 바울이 고린도에 1년 6개월을 머물 때의 초기 ( AD 51-52 혹은 AD 52-53년에 갈리오가 총독으로 취임한 때는 바울이 고린도에 머문 1년 6개월의 마지막 때, 그러므로 데살로니가 전서는 AD 51-53년경 기록: 존드레인)

기록목적과 내용 : 2차 전도 여행중 데살로니가에서 3주 정도 회당에서 복음을 전한 뒤 빌립보에서 방해하러온 유대인들 때문에 더 이상 그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베뢰아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울은 2 번이나 데살로니가로 돌아가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으나 (살전 2:18) 사단이 막으므로 가지 못하였고, 결국, 그들의 믿음을 알고 그들을 믿음을 굳게 하며 위로하기 위하여 (살전 3:5) 아덴에서 디모데를 보내게 된다(살전3:1-2). 고린도로 돌아온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사람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바울일행을 간절히 보고자 함으로 바울은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에 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고 데살로니가 전서를 적게 되었다. 성적인 면에서 거룩해야 할 것과 그리스도안에서 먼저 죽은 자가 예수님의 재림 시에 어떻게 되는지를 가르침으로써 슬퍼하는 자에게 위로가 필요함을 알고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전서를 적었다.

기록장소 : 고린도

 

12. 2. 데살로니가 후서

기록시기 : 데살로니가 전서를 기록한 후 얼마 지나지 아니한 시기(AD 51-53년경)

기록목적 : 데살로니가 전서를 받고 난 후  핍박은 점점 심하여 졌고 바울 일행이 적었다는 위조 편지로 성도들이 쉬 동하게 되자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바울이 데살로니가 에 2 번째 편지를 적게 되었다.  

기록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의 재림 때에 핍박하는 자에게는 환란을, 데살로니가인들에게는 안식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함으로 그들을 위로함(1장).

바울과 그 동역자들이 썼다는 가짜 편지에서,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주장으로 사람들이 동요하게 된다. 이에 바울은 먼저 배도 하는 일과 멸망의 아들이 나타난 뒤에야 주의 날이 이른다고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안정시킴(2장).

주의 재림을 핑계로 규모 없이 행하고 일 만 만드는 자를 훈계 할 것을 권함(3장).

기록장소 : 데살로니가 전서를 기록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고린도에서 기록하였다.

고린도에서 마게도냐 지방으로부터 온 헌금을 받음

고후 11:7-9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13. 안디옥으로 돌아감.

행 18:18-19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타고 수리아로 떠나갈 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에베소에 와서 저희를 거기 머물러 두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그는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고린도를 떠난다. 함께 떠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에베소에 머물고 바울은 가이사랴를 거처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뒤 안디옥으로 내려간다.  이때 바울은 예루살렘을 4 번째 방문하게된다.

 

14. 바울의 동역자들

 

☞3 14.1. 실라(Silvanus)

아람어 형태인 실라라는 이름과 라틴어 형태인 실루아노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성경에 나타난 인물이다.

 

14.1.1. 안디옥으로 파견되는 실라.

행 15:22-23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실라는 사도행전 15장의 사도들의 회의결과를 안디옥에 전달하는 장면에서 성경에 처음 등장한다. 안디옥 교회에 문제가 발생한 뒤 회의 결과를 적은 편지를 전달할 만한 사람으로 유다와 함께 추천된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달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차분하며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독단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시민권

행 16:37-38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우리를 내어 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저희가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 라 한대 아전들이 이 말로 상관들에게 고하니 저희가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빌립보 감옥에서 바울은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바울뿐 아니라 실라도 로마시민권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또한 실라의 이름이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 외에서는 모두 실루아노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도 그가 로마 시민권을 갖고 있음을 짐작할 수도 있다.

그는 형제 중에 인도자였다. 예루살렘의 여러 형제들 중에서 신뢰할 만하고 지도자적인 사람이었다. 이런 면 때문에 안디옥교회로 보내지게 된 것같다.

 

14. 1. 2.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의 동반자.

행 15: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또한 그는 선지자였다. 그는 그의 은사로 안디옥 사람들을 위로하고 세웠다. 그는 사람들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 지를 아는 형제였다. 그는 드러나지 않고 자기의 할 일을 하는 충성스러운 사람임을 알 수있다.

행 15:38-40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마가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진 바울이 바나바와 심하게 다툰 후 격한 마음가운데에서도 정말 주님의 일을 한가지로 같이 할 충성된 형제로 실라를 택한 것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실라의 충성됨을 바울은 많이 느꼈기 때문인 것같다.

 

14. 1. 3. 바울과 함께 투옥됨.

행 16: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을 크게 이하게 하는지라

행 16:21-23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 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행 16: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은 후

빌립보에서 그는 바울과 함께 투옥되었는데 누가와 디모데는 갇히지 않고 바울과 실라만 갇힌 것을 보면 실라는 뒤쳐있지 않고 바울과 함께 담대히 복음을 전한 것같다. 갇히기 전에 그는 바울과 함께 많은 매를 맞았다. 그러나 바울과 함께 그는 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였다. 매를 맞았다고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아마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았을 지도 모른다. 이 매를 맞으면 거의 죽게될 지경에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는 바울과 함께 여기까지 동참하였던 것이다.

 

14. 1. 4. 마게도냐 지방으로 파견되는 실라.

그는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서 아덴에서 바울을 떠나 마게도냐지방으로 여행하였다(바울 편 참조).

행 18:1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 하니

아덴에서 실라도 어떤 이유에서 마게도냐 지방으로 떠나고 바울만 고린도로 오는 것을 알 수있다. 이후에 고린도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함을 알 수있다. 실라는 디모데가 돌아오기 전에 떠나서 마게도냐지방에서 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살전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

살후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데살로니가 전, 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시 고린도에서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데살로니가 전, 후서에 실라의 이름이 모두 언급되었다.

 

14. 1. 5.  2차 전도 여행중 실라의 이름이 사라짐.

행 18:18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행 17:14 비교)을 작별하고 배타고 수리아로 떠나갈 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행 18:22 가이사랴에서 상륙하여 (예루살렘으로)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고린도 이후부터 실라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 형제들도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실라는 남고 디모데는 바울을 따라 안디옥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

 

14. 1. 6.  2차 전도 여행이후 성경에 나타난 실라.

고후 1:19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 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이후 3차 전도 여행 중에 기록한 고린도 후서에서 고린도에 처음 복음을 전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가운데 그의 이름이 잠시 언급된다.

벧전 5: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그는 그후 베드로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보내는 베드로 전서의 대필자 혹은 전달자임을 알 수있다. 베드로도 그를 신실한(faithful)자로 알고 있다.

 

☞4 14. 2. 디모데(Timothy)

 

14. 2. 1.  2차 전도 여행중 전도팀에 합류하는 유대인 디모데.

행16:1,2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딤후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는 유대인이며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어머니가 유대인인 경우 그 자식은 유대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디모데도 유대인이었다. 그는 루스드라에서 출생하였고 바울이 디모데를 부를 때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때 바울이 1 차 전도여행에서 디모데에게 복음을 전한 것같다.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중 다시 루스드라에 도착했을 때에는 디모데는 자기 고향에서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었다. 바울이 디모데의 믿음을 거짓이 없는 믿음이라고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어머니와 할머니 속에 있었던 것이며 디모데 속에도 동일하게 있다고 하였다.

행 16: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 새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줄 다 앎이러라

디모데가 전도여행에 함께 동참할 때 바울은 유대인들 때문에 디모데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였다. 유대인들은 할례 받지 못한 자들 특히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아니며 구원에서 제외되었다고 무시하기 때문에 더더욱 유대인인 디모데가 할례 받지 않으면 복음을 전하는 데 장애가 되기 때문에 할례를 행하였다.

고전 9:20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물론 디도는 이방인이기 때문에 할례를 받지 않더라도 복음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음과 율법을 구별하는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디도는 할례를 받지 못하게 하였다.

 

14. 2. 2. 디모데의 건강과 은사.

딤전 5: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바울이 육체의 질병을 갖고 있었듯이 디모데도 자주 나는 병을 갖고 있었다. 그때마다 그는 물을 마셨던 것으로 보아 위장병인 것같다. 이 병이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몸을 가지고 바울과 함께 곳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또 문제가 있는 교회 속으로 (스트레스로 위장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곳으로) 바울을 대신하여 갔던 것이다. 이런 디모데가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더 많은 곳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딤전 4: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안수를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 장로들의 모임에서 안수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바울의 전도팀에 처음 합류할 때 교회장로들로부터 안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를 떠날 때 안수를 받았듯이.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이라는 말은 그의 은사가 이미 드러난 뒤에 그에게 무슨 은사가 있다고 말해진 것이 아니라 그의 은사가 드러나기 전에 예언으로 말해진 것으로 보아 전도활동의 시작시기에 안수를 받았을 가능성을 더욱 굳게 한다.

 

14. 2. 3. 2차 전도여행 중 데살로니가로 파견되는 디모데.

행 17:14-16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이 아덴에서 저희를 기다리다가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여

살전 3:1~2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여겨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 복음의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2 차 전도여행 중에 아덴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그들의 믿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로 보내게 된다. 바울의 전도여행기간 중 바울을 대신하여 여러 교회로 보내어진 사람들 중에서 최초로 보내어진 사람은 디모데였다.  이때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데살로니가 교회에 말할 정도로 디모데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바울은 벌써 디모데를 귀하게 보았으며 디모데는 이러한 격려에 더욱 힘을 얻었을 것이다.

행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그는 마게도냐에서 실라와 함께 고린도 지방으로 돌아와 바울을 만났다. (자세한 내용은 인물 바울 편 참조.) 디모데의 보고를 들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염려를 들어 버리고 오로지 말씀 전하는 것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결국,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로하였을 뿐 아니라 바울이 염려를 벗어버리고 집중할 수 있도록 바울도 도운 것이었다. 이곳에서 데살로니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데살로니가 전서를 기록하게 되었고 그 후 데살로니가 후서도 기록하게 되었다.

살전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

살후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데살로니가 전, 후서의 인사말에 실라와 디모데가 기록되어 있지만 만약 동역자중에서 전달했다면 디모데일 가능성이 있다.

2차 전도 여행기간 중 바울과 함께 1년 6개월을 고린도에서 사역하였다(행 18:18). 바울이 수리아 안디옥으로 떠나가기 위해 고린도를 떠날 때부터 바울의 동역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고 있으나 디모데는 계속해서 안디옥까지 바울과 함께 했을 가능성이 크다.

 

☞5 14. 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Priscilla & Aquila)

행 18:1-4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원래 아굴라는 로마에 살고 있던 본도(Pontus:소아시아의 흑해 연안에 위치.)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추방하라는 글라우디오황제의 칙령 때문에 아마 바울보다 얼마 앞서서 로마에서 고린도로 온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에게 일감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바울이 그들에게 가매'라는 말에서도 암시되어 있음.). 바울은 브리스길라라 부르지 않고 브리스가라고 불렀다(롬 16:3, 딤후 4:19, 고전 16:19). 그러나 누가는 브리스길라라고 불렀다. 실루아노와 실라가 그러하듯이 브리스가는 정식 이름이고 브리스길라는 친근한 이름인 것같다(F.F. Bruce).

남편 아굴라라는 이름보다 아내 브리스길라의 이름이 먼저 나오는 데, 당시에는 세속사회에서 아내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경우 아내 이름이 남편의 이름보다 앞에 나오게 된다. 실제로 그 당시의 로마의 저명한 가문인 브리스가 가(家)가 있었다.

행 18:1-4 뿐 아니라 이후 어느 곳에서도 바울을 통해서 이들 부부가 회심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리고 에베소에서 아볼로를 가르친 일(행 18:24~27)이나 에베소서에서 그들의 집을 교회로 사용한 일(고전 16:19), 다시 로마에 돌아가서도 그들의 집을 교회로 사용한 일(롬 16:5, 에베소에서 로마로 간 이후 흐른 시간이 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등을 볼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되기 전에도 로마에 있는 교회의 지도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있다. 이들 부부는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보낸 뒤 바울 일행이 에베소로 떠날 때 함께 떠나고 에베소에서 일단 정착하게 된다.

 

☞6 14. 4. 디도

딛1:4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디모데 뿐 아니라 디도도 아들이라고 부르며 '나의 참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 보건대 아마 바울을 통해서 디도가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인 것같다.

갈 2:1-5 십 사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노니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 유명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아니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 까닭이라 저희가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디도는 갈라디아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데살로니가전서가 바울이 기록한 최초의 서신이 아니고 갈라디아서가 최초의 서신이며 갈라디아서를 기록한 시기가 바울이 1차 전도 여행이 끝난 후 그리고 사도회의가 있기 전의 시기로 보는 것을 이미 언급하였다.(2차 인물 바울 편에서).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보면 디도는 바울과 함께 안디옥에 머물러 있다가 예루살렘 부조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가게 된다. 바울이 부조일 때문에 아가보의 예언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공적인 모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나서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였다.(갈라디아 2장 참조)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가만히 교제 속으로 들어온 거짓형제들이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바울이 전한 복음이 헛된 것이 되기 때문에 사도들과 이야기함으로써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

이때 디도를 데리고 간 것은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 디도 이지만 그의 믿음에 아무런 흠이 없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 데리고 갔을 가망성이 있다.

또한 부조의 일은 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 등을 실제로 나누어주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디도는 위의 2가지 이유 중 어떤 이유에서든지 적합한 사람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데리고 갔다.

이후에 디도는 고린도후서(3차 전도 여행중)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그때 가서 그의 일은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사도행전에는 디도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나중에 언급되겠지만 디도의 사역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도행전에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도 '우리'라는 단어로 자신을 포함시켰을 뿐 자신의 이름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디도와 누가가 형제이거나 친척이기 때문에 겸손한 누가가 기록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으나 그 의견도 완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후 8:16-22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또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뿐 아니라 저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우리의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또 저희와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가 여러 가지 일에 그 간절한 것을 여러 번 시험하였거니와 이제 저가 너희를 크게 믿은고로 더욱 간절하니라

위 말씀에서 디도 다음에 언급되는 사람,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 일반적으로 누가라고 추정되고 있다. 디도외 2명을 더 보낸 것은 고린도 교회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서 하는 헌금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바울이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3 명중에 2 명이 형제나 친척이라면 공정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디도나 누가가 형제이거나 친척이라는 의견을 완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행18:23 - 21:26) (AD 53~57)

 

☞1 2 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온 바울은 그 곳에서

잠시 머문 다음  2 차 전도여행 시 들렀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방문하여 그곳의 모든 형제를 굳게 하였다.(행18:23) 그리고

에베소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3년 동안 머물게 된다.

 

1. 3 년 동안의 에베소 사역(행19:1-20)

행19:1-7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너희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 (행19:2)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안수함으로 성령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 났다. 회당에서 3달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친 다음 제자들을 따로 세워 두란노

서원에서 두 해 동안 강론하였다.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 만으로

병든 자가 낫는 희한한 능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마귀 축출 흉내를 내다가 낭패를 당할 만큼 에베소 전역에

복음이 충만하게 전파되었다.

행 19: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그 도시에서 잘못된 행위를 뉘우치는 역사가 일어나서 은 5만 이나 되는 마술 책을 불태웠다.

행 19: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에베소에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은 뒤 바울의 마음에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을 방문하려는 계획뿐 아니라 로마도 방문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2.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하면서 다른 지방에 미친 영향

 

2.1. 계시록의 일곱 교회

행 19:10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 헬라인이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는 말씀을 볼 때 이때 에베소에서 복음이 번져나가 계시록의 일곱 교회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2.2 고린도 교회와의 왕래

 

아볼로가 에베소로 돌아옴

고전 16: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되 지금은 갈 뜻이 일절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위 말씀을 볼 때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하기 전에 에베소에서 아가야로 떠났던 아볼로(행 18:27)가 다시 에베소로 돌아와서 바울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린도로 보낸 첫 번째 편지

고전5:9-11 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음행 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는 편지를 적었으나 고린도 교인들은 잘못 이해 한 것 같다. 이 편지는 현재 소실되었으나 어떤 사람들은 이 편지의 일부가 고후 6:14-7:1에 나타나 있다고 믿는다.

고전 6:13-7:2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하나 하나님이 이것 저것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그 이유는 고전 6:13과 7:2 사이의 문맥의 흐름이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신자와 불신자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글로에의 집 편으로 고린도에 분파(그리스도파,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파)가 생겼다는 고린도 소식 들음(고전 1:11).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방문 

고전 16:15-17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 같은 자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방문한 세 형제들은 편지를 들고 왔다. 그 편지 속의 질문을 바울은 일일이 대답하였는데 들고 온 편지 속의 질문은 다음의 바울의 답변 속에서 알 수 있다.

<들고 온 편지 속의 질문들> * 고전 7:1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 * 고전 7:25 처녀에 대하여는 * 고전 8:1 우산의 제물에 대하여 * (머리에 쓰는 것, 주의 만찬) * 고전 12:1 신령 한 것에 대하여는 * 고전 16: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고린도로 보낸 두 번째 편지(고린도 전서)를 적음

고린도 전서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중에 세워졌다(행 18:1). 처음에는 회당에서 강론하다가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자 회당 옆에 사는 디도 유스도의 집에 거하며 1년 6개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행 18:11).

기록시기 :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무는 시기의 마지막 무렵에 기록하였으며 AD 55년경 기록하였다.

기록목적 : 바울은 글로에의 집편으로 고린도 교회에 분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또 고린도 교회의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여러 가지 질문이 적힌 편지를 들고 에베소에 있는 바울을 방문하였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전서로 대답하였다.

기록장소 : 에베소

내용 : 고린도 교회 내에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의 분파가 생긴 것을 꾸짖고 오로지 십자가만을 자랑하라고 권면 했다. 또한 근친상간, 법정 소송문제, 우상의 제물, 결혼, 성찬, 영적 은사, 부활에 대한 불신 문제 등에 대한 바른길을 제시하였다.

또한 바울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주장하였으며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를 저축하라고 권면 하였다.

이 편지는 고린도로 방문한 고린도의 3형제들을 통해서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Introdu. to 2 Cor. p359에서 plumptre(플럼터)는 디도가 전달하였다고 주장한다.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고린도로 보냄.

행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롬 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고전4:14 -17,(바울은  자기대신 디모데를 보내지만 바울도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고전 16:5-9에서 볼 때 고린도 전서를 보낼 때에는 `광대하고 공효한 일을 이루는 문이 열려' 오순절까지는 바울은 에베소에서 머물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이 계획이 바뀐 것을 변명하는 바울을 고후 1:15-17에서 볼 수 있다.) 디모데는 17절의 `보내었노니'라는 말을 볼 때 고린도 전서가 고린도에서 온 3형제의 손에 의해 보내어지기 전에 고린도로 보내진 것 같다. F.F.Bruce는 디모데가 편지를 가지고 갔거나 또는 편지를 바로 뒤따라 갔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6:10절에서 `이르거든' 하는 말을 볼 때는 고린도 전서가 디모데 보다 먼저 고린도에 도착할 것임을 바울은 안 것 같다. 행 19:22절에서 볼 때 고린도에서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함께 마게도냐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아마 디모데가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로 갔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 같다. 

고전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디모데를 칭찬, 추천하는 것을 볼 때 첫 번째 방문 시에 함께 갔지만 그때는 두드러진 형제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후 디모데는 분명히 바울에게 돌아왔을 것이다. 왜냐하면 ' 디모데를 평안히 내게로 오게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오기를 기다리노라.'(고전 15:11) 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모데가 에베소로 돌아왔는지 아니면 람세이의 주장처럼 (사도바울, 생명의 말씀사, 1988, P.266) 데살로니가 혹은 베뢰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바울과 만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바울의 두 번째 고린도 방문(고통스러운 방문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고린도에서 돌아온 디모데로부터 소식을 들었거나 다른 통로를 통해서 고린도의 악화된  상황을 듣고 바울은 직접 고린도로 가기로 작정하고 방문 한 것 같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머물면서 고린도를 방문한 것은 다음 고린도후서에서 알 수 있다.

고후 2:1 내가 다시 근심으로 너희에게 나아가지 않기로 스스로 결단하였노니 (근심으로 그들에게 갔음을 표시)

고후 12:14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이제 3번째 고린도로 갈 것이라고 말 한다.)

고후 13: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갈 터이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이제 3번째 가서는 증인을 세워 확증하고 용서하지 아니 하리라.)

바울이 고린도를 첫 번째 방문한 것은 2차 전도 여행 때였고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머물면서 2번째 방문하고 그 후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여기서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게 된다.)를 거쳐 고린도를 3 번째 방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 번째 방문에서 바울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다시 에베소로 돌아오게 된다.

 

3 번째 쓰는 바울의 편지(슬픈 편지라고 일컬어진다)-디도를 보냄.

두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고 에베소로 돌아온 바울은 고린도에 3 번째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이 편지는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 사이의 편지가 된다. 이 세 번째 편지의 존재는 다음의 고린도후서(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서 기록한 것임)의 말씀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고후2:4-9 큰 환란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것을 썼노라

고후7:8-12  편지로 근심하게 한 것..

이 편지는 바울이 2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고 난 뒤에 에베소로 돌아와서 디도를 통해서 보낸 것 같다. 왜냐하면 고후 7:6-16의 내용을(고린도의 소식) 디도를 통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이 세 번째 편지는 소실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3 번째 편지가 고린도전서(두 번째 편지)임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큰 환란 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고린도전서를 적었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또한 고후 7:8에서 고린도전서를 보낸 것을 후회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고후 7:8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이상은 에베소에 머물면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가진 왕래를 기록하였다.

 

3.에베소에서의 투옥(?)

에베소에 머물면서 투옥 된 적이 있음을 암시하는 말씀도 있다.

에베소에서 적은 고전 15:32.

"에베소에서 맹수로 더불어 싸웠다."

투옥 된 것을 비유 한 것인지 실제 투기장에서 사자와 싸웠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G. S. Duncan(던컨)은 바울이 에베소의 감옥에서 4개의 옥중서신 중 1 - 2개를 적었다고 주장한다.

에베소를 떠난 뒤 고린도에서 적은 로마서에 (롬 16:7) 친척"안드로 니고와 유니아"를 함께 갇혔던 자 라고 말하고 있다. 옥중서신인 빌립보서를 보면 빌립보 교인들이 자주 감옥의 바울을 면회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에베소가 아니고 로마라면 가능하겠는가 하는 반론 등이 있다.

 

4. 에베소에 함께 머문 사람들

디모데(행 19:22)

에라스도(행 19:22)

디도(고후 7:6-16)

마게도냐 사람 가기오와 아리스다고 (행 19:29)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롬16:7)

오네시보로 (딤후 1:16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5.에베소에서의 소동

행 19:23-29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그림3_1.jpg)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는 바울의 말에 사업의 위기감을 느낀 은장색 데메드리오, 그는 동업자와 직공들을 선동하였고 다른 군중들도 합세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연극 장으로  잡아가는 소동을 벌인다.

그는 아데미 여신의 신전에 헌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아데미 여신이 사자들을 거느리고 좌정해 있는 모습을(그림3_2.jpg) 나타내는 성물을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파는 상인들의 모임에서 지도적인 인물이었다. (딤후4:14 에 등장하는 바울을 심히 대적한 구리 장색 알렉산더도 같은 류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행 20: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그 소요후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 이른다.

고후1:8,9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아시아 결국 에베소에서 그는 참으로 심한 고난을 받았고 힘든 가운데 에베소를 떠났음을 알 수 있다.

 

6.드로아에서의 바울

배를 갈아타기 위해 드로아로 갔다. 드로아에서 바울은 고린도의 소식을 갖고 오는 디도를 만나게 될 것을 바랐지만 만나지 못하여 복음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마음이 편치 못하여 마게도냐로 가게 된다.

 

7.마게도냐에서의 바울

고후 7:5-7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디도를 만난 것은 마게도냐의 빌립보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빌립보에서 디도로부터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바울은 듣게 되었다.

고후 8:1-5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거하노니 너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또한 바울은 마게도냐에 머물면서 예루살렘에 보낼 헌금을 모금하였다. 그들은 풍성한 연보를 하였다. 빌립보 교회가 그 동안 바울을 도운 것(2차 전도 여행 시 마게도냐를 떠날 때와 데살로니가에 머물 때 2번, 또 고린도에 머물 때에 바울에게 헌금한 사실)을 보아도 이 교회는 즐거이 헌신하여 풍성한 연보를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후 9:1-4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예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의 준비치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은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에서는 1년 전부터 예비하였다고 자랑했으나 바울과 마게도냐인들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부끄러움을 당할까 봐 고린도후서를 적어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자신보다 먼저 고린도로 보내게 된다.

 

8.고린도 후서

기록시기 :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문 뒤,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행 20:1,고후 2:12,13)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였다(고후 7:5,8:1). 이때는 AD 55년 가을 혹은 56년 봄이었다.

기록목적 : 고린도 전서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었지만 교인들이 회개하지 않았고 바울은 직접 에베소에서 고린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과 없이 근심 중에 돌아온 바울은 많은 눈물로 편지를 적어(고후 2:4-9) 디도를 통해서 보낸 것 같다.(고린도 전서와 후서 사이의 편지) 이때 디도를 통하여 고린도의 성도들을 격려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연보를 모으도록 하였다(고후 8:6). 이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떠나 마게도냐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돌아오는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인들의 회개와 바울을 사모하는 마음에 대해 듣게 되었다(고후 7:6-16). 그러나 마게도냐인들도 준비한 연보를 고린도 교회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바울이 마게도냐인들과 함께 고린도에 도착할 때 그 연보가 잘 준비되도록 하기 위해 고린도 후서를 적었다. 또한 바울을 거짓 사도라고 모함하는 고린도의 거짓교사들과 회개치 않는 자들은 방문하여 엄히 다스릴 것을 알리기 위해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였다.

기록장소 : 마게도냐(행 20:1, 고후 2:12, 13, 8:1)

내용 :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 못한 이유는, 방문할 계획을 육신적으로 만들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때 나아갔다면 고린도 성도들의 믿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주관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그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가지 않았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극한 가난 가운데에서도 넘치는 연보를 하였으니 고린도 교회도 시작한 일을 성취하기 바라며, 디도와 함께 다른 두 사람을 보내니 준비하라고 권면 하였다. 또한 거짓 선생들에게 경고하며 바울 자신의 사도권을 주장하면서 많은 고난 가운데에서 복음을 전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제 세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면서, 그때 범죄자들을 엄하게 징계하지 않도록 미리 회개하기를 원했다.

 

9.고린도에서의 바울

행 20:2-3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여러 가지로 제자들을 권면한 후 헬라에 이르게 된다. 헬라는 로마의 속주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약 3개월간을 머물렀는데 주로 고린도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마서는 이 기간동안에 적은 것으로 받아지고 있다.

 

10.로마서

로마교회는 바울에 의해 세워지지 않았다. 오순절 날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들은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행 2:10)이 있었다. 이들에 의해 로마교회가 세워졌을 것이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기록시기 :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 헬라에 석 달 동안 머물어 있었고 (행 20:3) 이후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였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롬 15:23)',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롬 15:25)' 또한 고린도의 항구인 겐그레아에 있는 자매 뵈뵈(롬 16:1)를 천거를 한 것으로 보아 3차 전도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고린도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AD. 57년경)

전달자 : 겐그레아의 자매 뵈뵈일 가능성이 크다.

롬 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목적 : 바울은 3차 전도여행으로 아시아 쪽과 헬라 쪽은 일할 곳이 없어 스바나(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먼저 가야 했다. 그러므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로 하여금 그의 방문을 예비하도록 이 편지를 기록하였다. 즉 복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 복음을 전하는데 로마교회도 동참하도록 여기서도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방문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다.

내용 :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않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데 이 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아브라함조차도 그의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 의롭게 된 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자유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지금은 버리운 것처럼 보이나 결국에는 긍휼을 받게 될 것이다. 믿는 이들은 의를 실천하면서 그들의 믿음이 온전케 되기를 권면하고 있다.

 

11. 바울과 함께 한 자들

롬 16:21-23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디모데(동역자)

(나의 친척)누기오

야손

소시바더

(대필자)더디오

(교회 식주인)가이오

(이성의 재무)에라스도

(형제)구아도

 

12.예루살렘 방문 목적

행 24: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에 도착 한 후 체포되어 가이사랴에서 벨릭스 앞에서 송사 당할 때 예루살렘 방문 목적을 밝힌 바 있다.

고린도를 떠날 때 즈음에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공모가 있어 배를 타고 아마 2차 전도 여행 때처럼 에베소로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이로 보건대, 항구나 이 배 안에서 거사를 하기로 한 것이 탄로 난 것 아닌가 싶다.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기다리더라.

고전 16: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먼저 가서 : 이 말은 언급된 사람들이 바울과 함께 있었거나 흩어져 있다가 모이기로 (대표자들) 작정한 것을 알 수 있다.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는 마게도냐 사람들이며, 더베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는 갈라디아 사람들이며,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는 드로아로 먼저 가서 기다렸다. 아가야 지방의 사람들은 한 명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고전 16:2~3에서 보면 고린도 사람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들은 람세이의 주장처럼`우리'속에 포함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헌금 모금은 갈라디아, 아시아, 마게도냐, 아가야 4지방의 교회들에 의해서 모금된 것이다.

 

13. 빌립보와 드로아에서의 사역

행 20:6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바울은 빌립보지방에서 무교절을 보내게 된다. 행 20:5, 7-8, 13,14 등 `우리'라는 말을 통해 누가가 다시 합류한 것을 알 수 있다. (마게도냐에서 누가가 합류 했을 것이다.)

행 20:6-7,13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5 일동안 항해(빌립보드로아)하여 드로아에 도착 한 뒤 그곳에서 7일을 머물게 된다. 밤중까지 강론함으로, 3층 창에서 졸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고가 살아나는 일이 발생한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육로로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를 타고 돌아가서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게 된다.  (바울은 유두고가 회복된 것을 보고 떠나기 위해 지체된 것 일 수도 있다.)

앗소 미둘레네 기오 앞 사모 밀레도에 도착

 

14.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만남

행 20:16-18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행20:22 오직 성령이 각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란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예루살렘에 오순절까지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를 방문하지 않고 밀레도 로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교회를 부탁한다. 이때 벌써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 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자 한다(행20:24).

 

15. 두로와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행 21: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행선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가 짐을 풀려 함이러라

수리아의 두로에 이르러 배가 짐을 풀려 하여 시간이 있어 제자를 찾았다.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된다.

행 21:8,13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수로로 돌레마이 이르고 가이사랴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무는 데 유대 선지자 아가보가 와서 자기 수족을 묶고 바울이 그와 같이 결박당할 것을 말하자 이제는 바울의 동역자들 조차도 그곳 사람과 더불어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 것을 권한다. 바울은 결박뿐 아니라 죽음까지 각오하고 올라간다. 그곳의 몇 제자가 합세하고 나손도 데리고 간다. 그의 집에 바울 일행이 유숙하기 위한 것이다(이것이 예루살렘인지, 중간 어느 곳까지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16. 바울의 동역자들

 

☞2 16. 1. 디도

고후 8: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나의 동역자)

디도는 1차 전도여행 후 갈라디아서에서 잠시 등장한 이후(2차 전도여행 편 참조) 3차 전도 여행 중에 다시 등장한다. 갈라디아서에서 등장한 후 바울과 여전히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후 2:4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3차 전도여행의 인물'바울'편에서(3번째 쓰는 바울의 편지)에서 밝혔듯이, 에베소에 머물다가 고린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바울이 고린도에 3번째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이 편지를 디도를 통해서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바울이 직접 고린도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와서 편지를 적어 디도를 통해 보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믿음직한 사람 외에는 고린도로 보낼 수가 없다. 바울은 디도를 참으로 신뢰했던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좋은 소식을 갖고 디도는 에베소로 돌아오지만 아마도 드로아행 뱃길이 막혀서 (아마 겨울철) 그는 육로를 따라 데살로니가와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오게 된다.

고후 2:13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바울은 드로아에서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자 그의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전도할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그들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다. 심령이 편치 못한 것은 고린도에 대한 어두운 마음 때문 일수도 있지만 동료 디도의 안위를 걱정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바울은 디도를 마게도냐에서 만나게 된다(고후 7:6-16).

디도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준비토록 하기 위해 다시 디도를 고린도로 보내게 된다. 이때 고린도 후서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은 디도를 9번이나 언급하고 있다.

(고후 2:13, 고후 7:6, 고후 7:13, 고후 8:6, 고후 8:16-24, 고후 12:18 등)

바울에게 디도는 참으로 그의 오른팔과 같았을 것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을 향해 바울과 함께 가는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데 디모데도 언급되고 있지만 디도는 빠져 있다. 이로 보건대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유럽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3  16. 2. 아볼로

행 18:24-19:1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아볼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바울의 2차 전도여행과 3차 전도여행사이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학문이 많고 성경(구약성경)에 능한 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에베소에 도착하여 주의 도를 회당에서 말하며 가르치고 있었다. 이때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바울과 만난 브리스길라 아굴라의 부부가 바울을 따라 에베소에 와서 정착하고 있었다. 물론 바울은 떠나고 없을 때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의 말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와서 도를 더 자세히 풀어서 가르쳤다. 그 후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으로 가고자 할 때 형제들이 고린도 교회 형제들에게 천거하며 잘 영접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는 고린도 교회에 아볼로파가 생길 정도로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다. 또한 성경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유대인의 말을 이기기도 하였다. 그는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이기 때문에 참으로 고린도 교인들이 그를 존경하였다.

고전 16:12 그리고 그는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바울에게 와서 함께 하고 있었다. 그가 바울을 신뢰하고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이에 고린도에서는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의 분당이 있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아볼로의 사역을 인정하였다.

고전 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전 4:6-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 함이라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

고전 4:9  내가 생각건데 하나님은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자 같이

바울은 아볼로를 하나님의 동역자라 불렀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를 사도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도 그를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린도에서 온 세 형제들이 가지고 온 편지(3차 전도여행 중 2) 고린도 교회와의 왕래 중 참조)의 내용 중, 고전 16:12에서 알 수 있듯이 형제 아볼로를 고린도로 보내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명한 아볼로는 심지어 바울이 많이 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절하였다. 그것은 아볼로의 생각에, 지금 가면 고린도교회의 아볼로파가 더욱 득세를 하거나 더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이후에도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한 흔적이 디도서 3:13에서 나타난다.

딛 3:13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4 16. 3. 누가

2차 전도여행에서 밝힌 바와 같이 누가는 드로아에서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합류하여  빌립보로 함께 건너갔으나 바울 일행이 빌립보를 떠난 후에는 그의 이름이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볼 때 누가는 빌립보에서 남아서 사역을 계속 한 것 같다. 그 후 3차 전도여행 중 다시 `우리'라는 단어가 나타난다.

행 20:5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행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행 20:8 우리의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행 20: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행 20: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에 가서

행 20: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행 21:1 우리가 저희를 작별하고 행선하여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행 21:5-18 이 여러 날을 지난 후 우리가 떠나갈새 저희가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니라 두로로부터 수로를 다 행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여러 날 있더니 한 선지자 아가보라 하는 이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로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저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이 여러 날 후에 행장을 준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유하려 함이라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성경에 그의 이름이 직접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는 마게도냐(빌립보)에서 나타나서(행 20:3) 예루살렘(행 21:17)까지 바울과 함께 동행한 사람이다. 이 사이의 시간을 계산해 볼 때 약 7년(F.F. Bruce. P.41)동안 빌립보에 머물면서 사역을 한 것이다. 특히 3차 전도여행 중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고린도후서를 적어 고린도로 디도와 함께 보낸 형제 중  `한 형제'가 누가였다는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3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에서 바울 일행과 함께 한 누가는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까지 그는 바울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5  16. 4. 디모데

2차 전도여행의 거의 마지막 코스인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바울과 함께 사역한 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부터 바울의 동역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아니하나 일반적으로 바울과 함께 안디옥으로 돌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3차 전도여행 시작 시에도 바울의 이름 외에는 거론되지 않지만 이때도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한 것으로 여겨진다.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바울은 3년을 머물렀다. 이때 디모데도 그와 함께 있었다.

고전 4:14-17 ~ 고전 16:10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저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고린도 교회의 사정이 좋지 못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안 바울은 성품이 강하지 못한 디모데를 고린도로 보낸 후 걱정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때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함께 동행한다.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사역을 함께하여 그와 동료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에라스도의 소식을 전해주게 된다(딤후 4:20). 디모데는 고린도에서 돌아와 다시 바울과 만나 (람세이는 데살로니가 혹은 베뢰아에서 그를 가다리던 디모데를 만났다고 주장한다.사도바울,생명의 말씀사,1988 P.266) 그와 함께 동행한다.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바울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가지고 방문할 때 디모데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는 예루살렘까지 바울과 함께 동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6 16. 5. 아리스다고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나의 동역자(들)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라고 부르고 있다.

행 19: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행 27: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아리스다고는 언제부터 바울과 함께 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고향은 마게도냐의 데살도니가였다.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바울은 3년간 머물렀는데, 아리스다고는 에베소에서 `바울과 같이 다니는' 형제로 기록되어 있다.

2차 전도여행 중에 만나서 바울과 함께 여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바울이 머물 때도 함께 했으며, 에베소 소동(3차 전도여행 중 5.에베소에서의 소동 참조)에서 바울대신, 가이오와 함께 잡혀 연극장으로 끌려 가기도 했다. 이로 보건대, 아리스다고 역할도 에베소에서 활발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가져가는 대표단에서 `세군도'와 더불어 데살로니가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함께 여행하였고 바울과 함께 로마행 배도 함께 탔으며 바울이 로마옥중에 있을 때도 함께 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하겠다.

 

☞7 16. 6. 두기고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딤후 4: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4지역의 교회 대표들이 예루살렘으로 여행할 때 두기고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그의 고향은 아시아로만 기록되어 있다. 딤후 4:2에서 에베소로 보내어 진 것을 볼 때 그는 아시아의 에베소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그는 바울의 4개의 서신(에베소서, 골로새서, 디모데후서, 디도서)에서 등장하는데 바울의 여러 동역자중 디모데, 디도, 두기고는 바울의 파송자로 주로 등장한다.

 

☞8 16. 7. 드로비모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행 21:29 이는 저희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성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저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일러라

드로비모는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가지고 여행하는 여행자 명단 중 아시아 사람으로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후 그는 에베소 사람으로 소개된다. 그는  이 여행과 더불어 바울을 더욱 알게 되고 예루살렘에서 성 내에 함께 있기도 하였다. 예루살렘 폭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나중에 디모데 후서 4:20에서 디모데에게 몇몇 형제들의 소식을 알리는 가운데 그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보아서 바울에게는 드로비모를 향해 동역자 의식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9  16. 8. 에라스도

행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고전 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에라스도는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 에베소에서 바울을 여러모로 돕는 형제였고,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로 거쳐 고린도에 보내어 졌다. 고린도 교회가 어려운 사정일 때 디모데와 함께 그가 보내어 진 것을 볼 때, 바울이 동역자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바울이 기록하게 되는데, 편지의 말미에 로마성도 들에게 인사하는 사람 중에 (롬 16:23)`이성의 재무 에라스도'가 나오는데 디모데와 함께 보내진 에라스도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볼 때 그도 디도처럼 유럽에 남겨진 것으로 여겨진다. 나중에 바울이 기록한 최후의 서신인 디모데 후서에서 그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해준다(딤후 4:20). 이것을 통해서 볼 때, 바울에게나 디모데에게나 에라스도는 동역자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 16. 9.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롬 16: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이 사람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처럼 부부일 가능성도 있다. 바울은 이들을 나의 친척들이라고 했는데 바울에게 매우 가까운 사람들인 것 같다. 이 편지를 보건 데 현재 이들은 로마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함께 갇힌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들이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한 적이 있고 함께 감옥에 갇힌 적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니아와 안드로니고에게 사용된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라는 말의 원래 말의 의미는 `사도들 가운데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들도 어느 교회에서 파송된 사람(사도)인 것이다. 교회로부터 파송된 사람(사도)들은 많이 있었겠지만 바울이 만나본 여러 사도들 가운데 뛰어난 사람인 것 같다.

이들이 언제 어디서 바울과 동역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3차 전도여행 중의 에베소에서 동역 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로마서는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기록하였는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3. 에베소에서의 투옥') 에베소에서 감옥에 바울이 갇힌 적이 있다는 것을 G.S.Duncan은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그들은 로마에 가 있었으며,이들이 로마에 있다는 사실을 바울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때 스쳐지나 간 자가 아니라 바울과 동역한 자로 여겨진다. 그래서 이들을 3차 전도여행중의 동역자로 여기서 소개하였다.

 

☞11 16. 10. 뵈뵈

롬 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고린도 바로 옆의 항구도시인 겐그레아에 있는 겐그레아 교회의 자매 뵈뵈를 통해서 로마서를 전달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바울은 자매를 천거하며서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다'라고 소개하였다. 여러 사람은 겐그레아에 있는 형제렝美키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호자라는 말은 `후원자' '긍휼을 베풀다'라는 뜻이 있어, 여러 사람은 바울의 동역자일 가능성이 크다.

전도자들을 입혀주고 먹여 주던 사람 중에는 빌립보 교회의 자주 장사 루디아(2차 전도여행 중 7, 누가의 일시적 합류와 빌립보 전도 참조)가 있었다. 그러나 루디아는 바울의 동역자로 여기지 않고 뵈뵈는 동역자로 여긴 이유는 그가 로마서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서신들의 전달은 동역자들의 몫이며 편지의 내용과 함께 전달한 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가 바울의 소식을 전할 때, 그의 보는 시각과 표현과 여러 가지는 듣는 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혹은 집사)으로 묘사된다. 바울이 보기에 그는 교회의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었고 마땅히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큰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요되는 바를 도와줄지니'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12  16. 11. 오네시보로(이름의 뜻: 유익을 가져다주는 자)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적을 때 마지막 순간이 다가옴을 느꼈던 그는 뒤를 돌아보며 사람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각각의 사람들을 향한 그의 마음을 전하게 된다. 그는 참으로 자신에게 위로가 된 한 사람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오네시보로였다.

딤후 1:15-18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원컨대 주께서 저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딤후 4: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힘든 가운데 있을 때 참으로 바울을 자주 유쾌하게 하였다. 3차 전도여행 중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하였는데, 많은 열매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이 당하였다.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서 적은 고린도후서에서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고후 1: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그러나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격려가 된 것이다. 그 격려는 섬김의 형태로 나타난 것 같다. 디모데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네시보로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그의 `집'이 등장된다. `집에 문안하라'는 것은 그 집에 교회가 모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는 바울을 섬겼을 뿐 아니라, 그의 집을 열어 온 성도들을 섬긴 것으로 생각된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를 떠난 뒤에 고린도에서 적은 로마서(롬 16:7)에서 친척 안드로니고와 유니라를 함께 갇혔던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바울은 에베소에서도 감옥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말년에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찾아내어 그에게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일생을 돌아 볼 때 참으로 고마운 그가, 참으로 바울의 힘이 되어준, 그가 바로 바울의 동역자가 아니라고 누가 말하겠는가.

 

☞13 16. 12. 가이오

행 19: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아리스다고 인물 편에서 말한 것처럼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는 3차 전도여행 중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에베소의 소동 중 그는 `바울과 같이 다니는'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같이 다니는'의 원래 뜻은 `여행하는'뜻이므로 바울을 도우면서 함께 다닌 것 같다.

또한 아리스다고와 함께 에베소의 극장에 잡혀가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는 풀려났겠지만 예루살렘 여행자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가이오라는 이름은 이 당시에 매우 흔한 이름인 것 같다. 성경에 더베의 가이오(행 20:4), 고린도 지방에서 바울이 직접 세례 준 가이오(고전 1:14), 요삼 1:1의 가이오 등이 있다. 요삼 1:1의 가이오의 고향이나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전혀 없어 바울과 함께 다닌 형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14 16. 13. 우르바노

롬 16: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

언제 바울과 함께 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를 동역자라고 부르고 있다. 우르바노는 로마서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적을 당시에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다.

 

☞15 16. 14. 기타 인물들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가지고 여행하는 명단 중에 몇 사람들이 있다.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 및 (디모데)

아시아 사람: (두기고), (드로비모)

( )안의 사람들은 동역자로 소개된 바 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이곳에서만 등장한다. 이 중 소바더가 롬 16:21의 소시바더와 동일 인물일 수도 있다. 그는 바울의 친척으로 소개되고 있다. 동일인물이라도 그는 전도여행 중 함께 했는지 아니면 로마서를 적을 때 고린도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다.

 

 

로마 여행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1 1. 예루살렘에서 체포되는 바울

 

행 21: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행 21:27-30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을 훼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게 하였다 하니  이는 저희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바울과 함께 성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저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일러라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바울이 이번에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은 AD 57년경~59년경, 회심 후 거의

24년(회심을 AD33년으로 할 때)이 지난 후이므로 벌써 많은 세월이 흐른

것이다. 바울은 도착 후에 야고보를 만나 이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낱낱이 고하였다. 야고보는 유대인 중 믿는 자 수만 명이 모두 율법에

열심이며 바울에 대한 소문을 들어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대비책을

제시하였다. 4명의 서원한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결례를 행하고 그 비용을

바울이 지불하면 바울도 율법을 지키는 자임을 그들이 알 것이라고 조언하

였다. 그러나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이전에

바울과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예루살렘 성안에 함께 있었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성전의 이방인 금지구역(로마여행1.JPG)에 드로비모도 함께

데려온 줄로 착각하고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이로 보건대 드로비모도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성전 안뜰과 성전 바깥뜰(이방인의 뜰)사이 성전 문 위에 "이방나라의 백성은 성전 경내 나 경계 벽 내로 들어오지 못한다. 누구든지 붙잡히게 되면 자신의 죽음은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라는 글을 새긴 돌들이 있었다. 이것은 로마 당국의 허락 하에 유대인들이 자치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권리였다. 로마의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행23:26)와 군사들에 의해 결박 당한 바울이 영문 안으로 들려 가다가 헬라말로 자신을 밝힌 뒤, 층대 위에서 히브리 방언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변명하게 된다. 이때의 히브리 방언은 그 당시의 유대인의 모국어인 아람어일 가능성이 크고 히브리어 일수도 있다. 백성들에게 말하는 도중에 소란이 일어나서 바울을 영문 안으로 데려오게 된다.

이후 영문 안에서 군사들이 채찍질 하려하자 바울은 비로소 자신이 로마사람 임을 밝히고 정당한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산헤드린 공회가 열렸지만 바울은 부활을 믿는 것 때문에 심문을 받는다고 함으로써 공회의 양대 구성요원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격론을 이끌어 냄으로써 공회는 무산되고 바울은 다시 영문에 들어가게 된다.

행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 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위의 말씀으로 볼 때, 바울은 죄수로써 로마까지 가게 될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바울을 중간에서 죽이기 위해 다시 공회로 데리고 오려는 음모가 있었으나 바울의 생질이 천부장에게 그 사실을 알림으로써 밤중에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은 이송되었고 헤롯궁에 갇히게 되었다(행23:35). 이 곳은 총독의 거주지이며 로마 군사들의 주둔지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함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로마여행2.jpg)

이때 천부장의 바울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행:23:29 송사하는 것이 저희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건이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2. 가이사랴에서의 심문  (행24:33-26:32)

<가이사랴> 제국의 첫 번째 황제 아우구스투스 케사르(Augustus Caesar). 헬라어로 가이사랴를 기르는 뜻으로 이름을 본 땀. 지중 해변의 항구 도시이며, 유대지방의 로마 행정도시로 유대 총독들의 본거지이다. 이곳에서 1961년 극장 폐허에서 '유다총독 본디오 빌라도'라고 씌우진 금석문이 발견되었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당시는 본디오 발라도는 예루살렘에 거하고 있었다. 바울을 심문했던 벨릭스 총독과 베스도 총독이 부임한 곳이다. 베드로에 의해 백부장 고넬료가 성령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행10장). 헥사플라(Hexapla)로 유명한 오리겐의 주 활동지.

벨릭스 총독 앞에서

바울이 가이사랴로 이송된 뒤, 닷새 후에 도착한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과 변사의 고소자 무리들과 함께 바울은 벨릭스 총독 앞에서 심문을 받는다.

그러나 벨릭스 총독은 쌍방의 의견을 들은 뒤 예루살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 오거든 다시 처리하겠다고 판결을 유보한다. 이때 종이나 친구들이 바울을 수종 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때에 함께 한 형제는 누가와 아리스다고 였다(행27:2, 행28:1,7,9,15,16). 벨릭스는 그의 아내와 함께 바울의 강론을 자주 들었으며 돈(뇌물)을 받기 원하였다.

행24:27 이태를 지내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위와 같은 이유로 바울을 2 년간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베스도 총독 앞에서

벨릭스 이후 총독이 된 베스도가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을 올라갔을 때, 대제사장들과 유대인들이 다시 바울을 고소하였다(행25:1,2). 다시 가이사랴로 돌아온 베스도는 바울을 심문하나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행25:25)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자기 앞에서 심문 받겠느냐는 제의를 하였다. 그러나 음모를 아는 바울은 거절하였고 로마의 황제 가이샤 앞으로 상소하였다. (행 25:11) 아그립바 왕 앞에서(행25:13-26:3)

총독 베스도의 부임으로 인사차 가이사랴에 방문한 헤롯 아그립바 왕에게 총독 베스도가 바울의 송사 건에 대해 상소할 재료를 찾기 위해(행25:26) 그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러나 헤롯 아그립바 왕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26: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사가 없다 하더라.

3. 로마 압송 중 유라굴라 광풍을 만남

행27: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표)   율리오 백부장이 몇몇 죄수들과 바울을 데리고 배편을 이용하여 로마로 호송하게 된다. 이때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여 로마로 떠나게 된다. 저자 누가도 함께 했다는 것은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행 28:1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행 28:7 이 섬에 제일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더니.

행 28: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행 28:15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행 28: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시돈 도착 무라에서 배를 갈아탐 그레데섬의 미항(로마여행3.jpg) 이때의 기후가 좋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단어는 '간신히'이다. 이 단어는 7절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8절 '간신히 그 해안을 지나', 그리고 16절에서 '간신히 거루를 잡아', 이렇게 3번 사용되었다. 결국 유라굴로라는 광풍으로 지중해에서 14일간 표류하게 된다. 짐과 배의 기구를 바다에 내어 던졌으나 276인 모든 사람들은 무사하였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나타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게 된다. (소리) (번개)

 

4. 멜리데섬(Malta)에 도착(로마여행4.jpg)

파선과 동시에 멜리데 섬에 도착한 바울은 독사에게 물렸으나 이상이 없었고 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낫게 하여 후한 대접을 받았다. 이 곳에서 석 달을 머문 뒤에 그 곳에서과종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5. 보디올(Puteoli)에서 형제들과 함께

이곳의 형제들의 청함으로 바울은 7일을 함께 보낸다(행 28:14).

6. 압비오 저자(Appian Way)와 삼관(Three Taverns)(로마여행5.jpg)

로마 형제들이 이곳까지 마중 나옴으로 바울이 담대한 마음을 얻게 된다.

 

7. 로마 도착

이곳에서 바울은 셋집에서 자기를 지키는 군사 1 명과 따로 있을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강론하였고 2 년동안 담대히 자기에게 오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으나 금하는 자가 없었다.

 

8. 로마여행 동역자들

 

☞2 8. 1. 누가

3차 전도여행의 인물 '누가'편에서 잠시 언급하였듯이 누가는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체포된 이후 로마까지 줄곧 동행하였다.

행 21: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행 21: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행 27:1 우리의 배 타고 이달리야로 갈 일이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사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행 28:1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행 28: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행 28:7 이 섬에 제일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더니

행 28:15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행 28: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누가는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그의 활동이 전혀 보이지 않다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2년 동안(행 24:25-27) 감옥에서 지낸 뒤 로마로 압송되는 순간에 다시 그가 나타난다. 이 2 년 동안에 누가는 바울의 주위에 머물면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때 어떻게, 어떤 자격으로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함께 배로 떠나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람세이는 바울을 수종드는 종으로 함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가는 이달리야행 배가 유라굴라 광풍을 만나 14일간을 표류하면서 겪은 상황을 매우 자세히 묘사했다.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 격려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 일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파선한 후 바울과 함께 멜리데섬에 도착하여 3달을 지낸 후 다시 배를 타고 수라구사, 레기온을 거쳐 브디올에서 형제들 만나 7일을 함께 보낸다. 그는 계속하여 로마로 진행하여 바울이 셋집에서 살면서 오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장면까지 보고, 그것을 사도행전을 통하여 기록했다.

 

☞3 8. 2. 아리스다고

행 27: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차 전도여행의 '아리스다고' 인물 편에서 언급했듯이 3 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그의 이름이 나타난 후 예루살렘까지 동행하였다. 바울이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을 보내는 동안 그는 무엇을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 행 배를 탈 때, 다시 나타나서 의사 누가와 함께 했다. 로마까지의 여행은 매우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은(유라굴라 광풍을 만났듯이)때였고, 바울도 죄수의 몸으로, 다른 죄수들과 함께 가는 때에 아리스다고는 기꺼이 바울과 동행하였다. 바울에게 많은 격려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빌레몬서 24절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마감옥에 있는 바울과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8. 3. 드로비모

행 21:29 이는 저희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성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저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일러라.

  3차 전도여행의 '드로비모'인물 편에서 언급했듯이 드로비모는 에베소 사람으로 3 차 전도여행 중 처음 등장한 뒤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까지 바울과 함께 동행하였다. 여러 동행자가 있었지만 예루살렘의 유대인의 눈에 특별히 띄인 사람이다. 그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내에 있는 것을 본 유대인들이, 바울이 성전 안에 있을 때, 바울과 함께 다니던 이방인 드로비모도 함께 성전 안에 들어온 줄로 착각하여 바울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 그를 죽이고자 하였다. 이 일 후 바울이 감옥에 갇혀 가이사랴에서 2년 동안 있었고 그 후 로마 행 배를 탔을 때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바울이 죽을 때가 임박하여 기록한 디모데후서에서 그는 다시 언급된다.

 

 

제 1 차 로마투옥 (AD 60~62)

☞1 바울

  제 1 차 로마투옥 중에 일어난 일은 4 개의 옥중서신 `Captivity Epistles'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의 내용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1. 에베소서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중 세운 교회이며(2차 전도여행 참조)

3 차 전도여행 중 약 3년 머문 곳이다.

기록시기 : 바울이 1 차 로마감옥에 투옥되었을 때(AD 60-62)일반적으로

옥중 서신인 골로새서(에베소서와 내용이 비슷)와 빌레몬서는 같은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적 :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으나 내용을 볼 때   그리스도안에서

성도들에게 주어진 축복과 감옥에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깨달은 교회의

비밀을 가르치고자 한 것 같다.

전달자 : 아래 구절로 보아 두기고 일 가망성이 크다.

엡 6:21-22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군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저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두기고는 빌레몬서와 골로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문제: [엡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에베소에 있는 : 이 말은 초기 사본에는 없음.(가장 먼저 받은 곳이 에베소이거나 회람서신일 가능성이 크다.)

내용 : 하나님께서는 엡1:10절의 말씀처럼 하늘에 있는 것(천사들, 정세와 권사들)이나 땅에 있는 것(사람들)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헬라어의 뜻: 한 머리 안에 있는것)되기를 원하신다. 한 머리 아래 있는 것이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 아래서 복종하고 그의 통치를 받는다는 뜻이다. 엡3:10 말씀처럼 이를 위해서 교회는 하늘에 있는 것,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여러 가지 지혜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 이스라엘 사람과 이방인, 둘로 나누어진 이들을 하나로 만드시고 한 몸을 이루게 하셨다(엡2:11-22). 교회는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며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며 사랑 가운데 행하기 원하신다. 또한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종과 주인의 관계를 설정한다(엡5:22-6:9).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할 것을 말하고 바울이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한다.

 

2. 골로새서

기록시기와 내용 : 골로새서는  바울이 1차 로마 투옥 때(A.D. 60), 그의 나이도 약 60 이었을 때 로마감옥에서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철학, 헛된 속임수와 할례, 천사숭배 등)에 경계할 것을 권면하기 위해 골로새 교회에 보낸 옥중 서신이다.

기록장소 : 로마 감옥

골로새교회는 다음의 말씀을 통해 볼 때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닌 듯하다. 골 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이요

골 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 노니

에바브라가 골로새교회를 세운 듯하고 다음 말씀에서 볼 때 에바브라의 주 사역지를 엿볼 수 있다.

골 4:12, 13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니 저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거 하노라

그 에바브라가 지금 골로새교회에서 바울에게 와 바울과 함께 있는 것이다. 골로새교회의 일원인 빌레몬에게 골로새서와 함께 빌레몬서를 두기고와 종 오네시모를 통해서 보내었다.

골 4:7-9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내가 저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낸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종과 상전에 대한 권면의 말씀(골 3:22-4:1)을 읽을 수 있다.

골 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이 구절에서 말하는 또 하나의 편지(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는 라오디게아서, 에베소서, 빌레몬서라는 여러 설이 있으나 현재는 소실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그렇다면 바울은 3 개의 편지(골로새서, 빌레몬서, 라오디게아서)를 보낸 것 같다.

 

3. 빌레몬서

기록시기 : 골로새서, 에베소서와 같은 시기로 AD 60~62년경에 바울이 첫번째 로마 투옥시 씌어졌다고 추정되고 있다.

기록장소 : 로마 감옥

수신자 : 빌레몬

전달자 : 두기고와 오네시모

목적과 내용 :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주인 빌레몬에게서 도망쳤으나 어떻게 만났는지 로마의 감옥에 있는 바울을 만나 회심하였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 줄 뿐 아니라 다시 로마로 돌아와서 바울을 섬기도록 허락해 주기를 요청하는 편지를 적었다. 그 편지를 두기고 와 오네시모의 손에 전달케 하였다. 골로새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골로새서를 적을 당시에 바울과 함께 있었던 사람들

골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

골 4:10-14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아쓰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저희는 할례당이라 이들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니...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바울외 7명)

행 19:29,30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 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시 에베소에서 가이와 함께 연극장으로 잡혀가기도 했음.

행 27: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그는 또한 로마까지 바울과 함께 갔다. 또한 에바브라는 '그리스도 안에서' 바울과 함께 갇힌 자라고 했는데 실제로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같은 시기에 적은 골로새서 4:12에 '너희에게서 온'이라는 표현을 볼 때 잡혀온 것이 아니고 바울을 돕기 위해 와서 바울과 함께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몬 1: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

바울과 함께 하는 7명중 1(아리스다고)명은 감옥에 함께 갇혀 있는 듯하다.  편지를 갖고 온 두기고와 오네시모까지 계산하면 바울과 함께 한 사람은 9명이 된다.

골로새서에 언급된 사람들

골 4:15-17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들이거나 친척인 것 같고(몬 1:2), 골로새와 가까운 라오디게아의 눔바자매가 언급되고 있다.

4. 빌립보서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 차 전도 여행 중 세운 교회이며(2차 전도여행 참조), 유럽에서 바울에 의해 세워진 교회 중에서 첫 번째로 세워진 교회이며(행 16:12) 3 차(3 차 전도여행 참조) 전도 여행 중에도 방문하였다(행 20:1,6).

기록시기 : 바울이 1차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AD 60~62년) 쓰여진 옥중서신으로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보다 늦게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록목적 : (빌 4:10, 14-18, 빌 2:25-30) 빌립보 성도들이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 보낸 헌금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바울을 섬기기 위해 파송된 에바브로 디도가 다시 빌립보로 돌아가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

 

기록장소 : 일반적으로 로마감옥에서 기록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것 외에 가이사랴에서 기록했다는 설이 있으나 이보다는 차라리 에베소에서 기록했다는 설이 더욱 받아들여진다. 즉 빌 2:19에서 디모데를 빌립보로 보낼 것을 암시했는데 행 19:22에서 에베소에서 떠나기 전에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보내었고 빌 2:24에서 자신도 갈것을 확신했는데 행 20:1에서 에베소를 떠나 곧 마게도냐(빌립보)를 방문했다는 설이다. 그러나 바울과 빌립보 교회사이에 있었던 많은 왕래가 가능할 정도로 에베소 감옥에서 오래 동안 투옥되었겠는가 하는 문제와 디모데를 제외한 바울의 동역자가 함께 하지 않는 듯한 빌 2:20,21의 말씀을 볼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다.(참조 빌 2:19, 행 19:22, 행 20:1, 빌 2:20, 21)

 

전달자 : 에바브로 디도일 가능성이 크다. 빌 2: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

 

내용 :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충만하였고 빌립보 성도들도 함께 기뻐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히 서로 복종할 것을 권한다. 에바브로 디도를 다시 돌려보내는 이유와 디모데를 보낼 것과 자신도 갈 것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자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또한 빌립보 성도들의 헌금에 감사를 표시한다.

빌립보: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빌립(philip)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로마의 군사 식민지로 빌립보 시민들에게는 특별히 로마의 시민권이 주어졌다.

감옥에 있는 바울과 빌립보 성도들간의 왕래.

①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의 소식을 들었다.   에바브로 디도가 선물을 가지고 로마에 도착했다. ③   에바브로 디도는 얼마 후 병들게 되고 그 소식이 빌립보에 전해진다(4:18, 2:26). ④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이 에바브로 디도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2:26)   에바브로 디도는 빌립보에 서신을 전한다(2:25) ⑥   디모데가 빌립보를 방문한 뒤 바울에게 되돌아 와서 보고 하게 될 것이다(2:19).

  빌립보서를 적을 때 바울과 함께 한 사람은 디모데 뿐(빌2:20).

디모데를 속히 보내기 원함.(빌2:19) 마가와 두기고는 이미 아시아로 파송(골4:10) 가능성. 누가는 빌4:3에서의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자로 이미 빌립보에 가 있었을 가능성. 아리스다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 보내졌을 가능성, 혹은 빌립보로 편지를  전한 사람(?) 에바브라: 빌립보로 다시 보내짐(빌2:25-30). 그 외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빌4:21)

 

5. 1차 로마투옥시의 동역자들

 

☞2 5. 1. 빌레몬

바울은 그를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몬1), '동역자'(몬1), '형제'(몬20)라고 그를 불렀다. 빌레몬서와 같이 보낸 골로새서의 4:7과 4:17에서 두기고와 누가를 사랑 받는 형제로 불렀다. 그는 또한 오네시모도 사랑받는 형제로 영접할 것을 권했다(몬16). 그런데 그는 특별한 형제에게만 그렇게 부르지는 않았다. 많은 성경에 (예를 들면 롬 15:58 그러므로 네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이 용어를 쓰기를 좋아했다. 진실로 그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충만했다고 믿는다. 그런데 동역자란 용어는 몇 사람에게만 불렀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롬16:3), 우르바노(롬 16:9), 디모데(롬16:21), 아볼로(고전 3:9), 디도(고후 8:23), 빌립보에 있는 어떤 형제들(빌 4:3), 빌레몬(몬1),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몬24)가 동역자로 불리워졌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빌레몬을 동역자로 불렀다고 하는 것은 바울이 그와 함께 일했거나 그를 참으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는 형제로 여겼다는 말이다.

몬 1: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이 말씀을 통해 볼 때  어쩌면 빌레몬은 바울에 의해서 주님을 믿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얼마동안 함께 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적인 편지에서 다음에 나오는 말씀처럼 자매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은 그의 가정이 주님께 헌신되어 있음을 짐작 할 수있다.

몬 1:2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압비아는 그의 아내일 가능성이 크고 아킵보는 그의 아들이거나 친척일 가능성1)이 크다. 특히 아킵보는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을 정도였다.

골 4: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빌레몬은 그의 집을 열어 가정교회를 했던 것 같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이 가정이 주님을 잘 섬겼던 것 같다. 전설에 의하면 이 가정은 네로 시대에 주님을 인해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2).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몬 1: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그런데 똑같은 말이 골로새 교회를 향해서도 나온다. 골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이를 통해 볼 때 빌레몬의 가정교회에 빌레몬의 좋은 점이 본이 되었고 영향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몬 1:13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이 말을 통해 볼 때 빌레몬의 마음에 할 수만 있다면 바울을 돕고자하는 마음이 있음을 바울은 알았던 것 같다. 또한 그는 바울의 말을 순종할 것임을 바울이 확신 한 것을 볼 때 그는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 분명하다. 교회 안에 이런 형제가 많을수록 교회는 큰 힘을 얻는다.

몬 1: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바울이 처소를 예비하라고 부탁할 정도로 그는 바울을 돕는 사람이었다. 또한 너희의 기도로 바울이 감옥에서 나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하였다. 그런데 바울은 이 부탁을 그의 가정교회에도 부탁하였다(골 4:3).

골 4: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니 저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바울을 돕고 있는 골로새 교회에서 온 에바브라와 바울을 감옥에서 도왔던 오네시모도 골로새 사람이며 빌레몬 가정과 기도를 부탁 받았던 모든 골로새 성도들, 이 모든 골로새 교인들이 함께 바울을 돕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1) 혹자는 다른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2) 성경 낱말사전

 

☞3 5. 2. 마가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2 차 전도여행 출발시 마가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선 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떠나게 되었다(행 15:39). 그 후 약 10년 뒤 바울이 로마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한 골로새서에서 마가가 다시 등장한다. 바울은 마가를 소개하면서 바나바의 생질임을 밝히고 있다.  바나바에 대한 바울의 감정이 풀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바울이 바나바를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바나바와 바울의 관계가 풀리지 않았다면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다니면서 바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게 되고 마가는 바울과 다시 함께 할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바울은 바나바를 존경하는 골로새 성도들에게, 바나바를 기억하고 마가를 잘 영접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이때에는 마가는 바울의 신임을 다시 얻었을 뿐만 아니라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을 정도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수고하고 있었다.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이런 마가를 바울은 그를 동역자로 서슴없이 빌레몬에게 소개하였다. 처음에 바울과 함께 1 차 전도여행을 떠난 뒤, 중도에서 전도 팀을 이탈한 마가가 하나님의 손안에서 이제는 어엿한 사역자로 서 있는 것을 본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이런 마가를 보는 것이다. 나 자신이나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지금은 부족하나 먼 훗날 주님께서 성숙한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키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골 4:10의 말씀에서 암시되어 있듯이 이후 마가는 골로새 교회로 파송 되었을 것이다.

☞4 5. 3. 누가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앞에서 언급했듯이 누가는 3 차 전도여행 중 마게도냐(빌립보)에서 다시 나타나서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의 감옥까지 바울과 함께 하였다. 이 누가를 바울은 `사랑 받는 의원 누가'라고 부르고 있다. 빌레몬서를 기록할 때에는 바울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빌립보서를 적을 때쯤에는 그가 빌립보 교회에 머무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빌 4:3절의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는 누가라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빌 2:20절에 디모데외에는 빌립보교회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바울에게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누가는 이때 바울 곁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5 5. 4. 아리스다고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들)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

바울은 감옥에서 골로새서를 적으면서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라고 소개하고 있다. 로마행 배를 탈 때에 스스로 바울의 종이 되어(람세이 주장) 갇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울은 아리스다고를 그렇게 소개하고 있다. 빌레몬에게는 `나의 동역자'로 아리스다고를 소개한다. 3 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는 바울과 `같이 다니는 사람'으로 누가는 그를 처음 소개했으나 (행 19:29) 이제 바울은 그를 동역자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6 5. 5. 두기고

엡 6:21-22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저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바울은 그를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라고 에베소 교회에 소개한다. 그리고 그를 바울의 사정을 알리고,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를 보내었다고 바울은 말한다. 그를 보내되 `특별히' 보낸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을 만큼 바울은 그를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골 4:7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또한 바울은 `주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바울이 `종'이라고 표현한 동역자들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중에 두기고를 그렇게 부르는 것은 두기고는 진실로 주님께 헌신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전달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두기고를 함께 보내었다. 두기고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바울은 그를 보낸 것이었다. 나중에 바울이 1차 로마감옥에서 풀려나서 전도여행을 계속할 때 디도를 격려하기 위해 `두기고'를 보내게 된다. 아마도 바울의 많은 동역자들 중에서 믿을만하고 가장 능력이 있는 형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7 5. 6. 오네시모

몬 1:10~13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몬 1:15~19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 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오네시모는 원래 빌레몬의 종이었다(16절). 그러나 어떤 이유로 도망을 쳤는데 아마도 주인에게 손해까지도 입힌 것 같다(18절). 그는 도망하여 어떤 경로로 만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을 만나서 주님을 믿게 된 것이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딤전 1:2), 디도(딛 1:4), 그리고 오네시모를 아들이라고 불렀다. 이로 보건데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집에 있을 때에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다가 감옥에서 바울을 통해 믿게 된 것이 확실하다.

이 오네시모를 또 심장(`심복'의 원래 말의 뜻은 심장이다)이라고 부르고 있다(12절).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의 몸의 일부로 여길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심장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그를 형제(16절)로 부를 뿐 아니라 사랑 받는 형제로 그를 영접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를 형제로 소개할 뿐 아니라 빌레몬의 집에 모이는 골로새 성도들에게도(골 4:9)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로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오네시모를 계속해서 자신의 곁에 두어 섬기게 하고 싶었으나 원래 주인인 빌레몬의 승낙을 받기를 바울은 원했고 오네시모가 진 빚이 있다면 바울이 갚겠다고 보증인으로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빌레몬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바울이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네시모는 다시 로마감옥으로 돌아와서 바울을 섬겼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나는 오네시모를 바울의 동역자로 여기게 되었다.

몬 1:11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의 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첫째, `오네시모'라는 이름의 뜻대로 오네시모는 바울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동역자 마가도 한때는 바울이 분노할 정도의 형제였지만 (2차 전도여행 참조) 바울의 말년에는 그는 바울에게  유익한 존재(딤후 4:11)가 되었듯이 오네시모도 바울에게 유익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골 4:7~9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내가 저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낸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둘째, 두기고를 보내어 바울의 사정을 알릴 때 오네시모의 역할도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라는 말처럼, 두기고만 파송한 것이 아니라 오네시모까지 포함하여 파송했기 때문이다. 바울을 계속 섬길 수 있도록 단지 주인에게 허락 받기 위해서 간 종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몬 1:13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셋째, `내 복음을 위하여' 이 말처럼 단지 바울만을 섬긴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하여 바울을 섬겼기 때문에 나는 오네시모가 바울의 동역자였다고 생각한다.

 

☞8 5. 7. 에바브로디도

빌 2:25-30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저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저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저를 보낸 것은 너희로 저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저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빌 4: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 헌금을 하였다. 그 헌금을 전달한 자가 에바브로디도였다. 그러므로 에바브로디도는 교회에서 인정을 받는 자였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함께 보내지 않은 것을 볼 때 참으로 신뢰를 받는 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바울은 그를 `형제', `함께 수고하고'(동역자), `함께 군사된 자', `너희 사자',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고 그를 보낸 교회에 칭찬을 하고 있다. 그는 바울을 섬기되 자기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섬기다가 병까지 들었다. 또한 빌립보 성도들이 자기가 아픈 것을 알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아파하는 사람이었다. 빌립보 성도들은 계속해서 바울을 섬겼지만 마음에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똑같은 마음을 가진 에바브로디도가 힘을 다해 섬긴 것은 그 부족함을 메꾸기 위함이었다.

한 지역 교회에서 잠시 바울에게 보낸 자이지만 바울은 그를 동역자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만큼 에바브로디도는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하였고 이를 바울이 인정한 것이었다.

 

☞9 5. 8. 에바브라

에바브라는 골로새서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골 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골 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골로새 교회에서는 바울의 이름만 들었지 직접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이 많이 있었다. 이로 보건대 바울이 이 지방에 복음을 전했다고 하더라도 골로새서를 받는 이때는 초창기에 비해서 성도수가 매우 늘어났고 또 그 사이에 에바브라가 말씀을 가르쳤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골로새 교회에 누가 복음을 처음에 전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혹 에바브라가 전했을 수도 있다.

골 1:3-6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에바브라는 진리가운데서 골로새 성도들을 가르쳤고, 성도들은 계속해서 열매를 맺어 자라갔다. 바울이 이들의 소식을 들을 때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할 정도로 이들은 바르게 성장하였다. 특히 그리스도안에서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바울은 들을 뿐 아니라 에바브로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골 4: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거하노라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뿐 아니라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모두 루크스 계곡 근처에 있음)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수고하였다. 이와 같이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 한 곳만을 섬긴 것이 아니라 그 근처의 교회들을 섬겼고, 그의 영향력은 꽤 넓은 지역에까지 미치고 있었다.

몬 1:2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이 에바브로를 `나의' 동역자로 소개하지 않고 골 4:12, 골 1:7에서 바울은 `우리와 함께 종된 사랑하는', `그리스도예수의 종' 에바브로로 그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으로 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에바브라를 그에 속한 자로 여기기보다 같은 하나님의 동역자로 여기고 있다.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와는 격을 달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너희에게서 온'이라는 말속에서도 그와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말은 물론 오네시모(골 4:9)에서도 사용되었으나 뉘앙스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에바브라는 바울과 함께 머물면서 `항상 애써 기도하였다'고 기록된 말씀을 볼 때 지속적으로 교회를 생각했으며, 시간이 없음에도 기도에 힘썼음을 알 수 있다. 그의 기도 내용을 볼 때, 그는 참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원하는 자임을 알 수 있다. 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성도들이 서기를 기도하였다. 골로새 교인들이 확신에 찬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한 것이었다.

 

☞10 5. 9. 데마 `다스리는 자'

골 4:14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같은 시기에 적은 빌레몬서와 골로새서에서 데마는 바울의 동역자로 소개되고 있다. 데마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시기에 바울과 동역을 하고 있었다. 그전부터 바울과 함께 한 흔적은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다. 감옥에서부터 함께 하기에는 매우 큰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또한 바울의 동역자로 소개될 정도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한때는 온전히 헌신한 형제였다. 골 4:10-11를 볼 때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라하는 예수만이 유대인이고 데마는 누가와 마찬가지로 이방인이었다.

 

☞11 5. 10. 디모데

골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몬 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인물 `빌레몬'편에서 언급하였듯이 빌레몬은 골로새의 사역자일 가능성이 크다)

바울이 1 차 로마 투옥시 보낸 골로새서에서 편지를 보내는 서두에 바울과 디모데의 이름이 나란히 나온다. 이로 보건데 골로새 교회에는 디모데가 매우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골로새서를 적을 당시에는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차 전도여행부터 3 차 전도여행사이에 디모데가 골로새 교회를 방문한 기록은 없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그는 루스드라 출신이면서도 약 30㎞정도 떨어져 있는 이고니온 성도들에게도 칭찬을 들었던 사람이다(행 16:2). 그 소문은 나중에 소아시아의 골로새 교회까지도 전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3 차 전도여행시 바울은 에베소에서 3 년간 사역하였다. 이때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들었다는 기록에서 앞에서 언급한대로 (2차 전도여행, 2-1 참조) 그때 계시록의 7 교회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 디모데의 소식이 전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황만으로 골로새의 인사말에 디모데가 바울의 이름과 나란히 나오기는 어렵고, 디모데가 골로새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옥중서신 중 골로새서보다 나중에 기록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빌립보서에도 디모데의 이름이 나온다.

빌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인사말에서 바울의 이름과 디모데의 이름이 함께 나오는데, 빌립보 교회에는 디모데가 매우 친숙함을 알 수 있다. 2 차 전도여행 중 처음에 빌립보 지방에 복음이 전해질 때,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하였다. 그리고 디모데는 3 차 전도여행 중 에라스도와 함께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에 파송되었는데(행 19:22), 이때 빌립보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여겨진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이 말은 빌립보 교인들은 디모데의 수고를 직접 보았다는 것을 말한다.

빌 1:13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빌 2:24 나도 속히 가기를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1차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래서 곧 재판이 열릴 것을 예상했고 바울은 그 재판의 결과까지도 확신하고 있었다. `디모데를 보낸 후 자신도 속히 가기를 주안에서 확신하노라'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가운데 바울은 참으로 디모데를 칭찬하고 있다. 다른 동역자들보다 디모데야말로 바울의 마음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는 말은 바울이 빌립보서를 적을 당시에 다른 동역자들에게서 비애를 느끼고 있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울을 향한 디모데의 마음은 변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까지는 지금까지 바울대신 파송되어 간 어떤 거리보다 먼 거리였지만 디모데는 기꺼이 갔을 것이다. 또한 빌립보 성도들의 소식을 갖고 돌아와서 계속 함께 했을 것이다.

 

☞12 5. 11. 기타 인물들

 

유스도라 하는 예수

골 4: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저희는 할례당이라 이들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바울이 로마에 1차 감옥에 갇혔을 때 유대인으로 바울과 함께 동역하고 있는 유대인이었다.

 

글레멘드와 그외에 나의 동역자

빌 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위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빌립보에 바울의 동역자들이 머무르고 있었다.

 

 

석방 후 계속된 전도 여행

바울

 

☞1 1. 제 2차 로마 투옥설 배경

바울이 석방되어 계속 전도여행을 했다는 것은 2 차 로마 투옥설과 

 

관련이 있다.

먼저 2 차 로마 투옥설이 생긴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세가지 사실은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짜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에베소에 남겨지고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났다

딤전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바울이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을 방문 한 뒤,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어 부족한 일을 바로 잡고 각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했다

딛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

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디도서를 적을 때 바울은 니고볼리에 있었고 그곳에서 겨울을

지내고자 하였다

딛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디모데 후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바울은 감옥에 갖혀 있었고(딤후11:8, 16) 자신의 죽음이 가까운 것을 알았다. 두로아에 두고온 자기 겉옷을 가져다 주도록 부탁하며 에라스도가 고린도에 머물고 있으며 드로비모가 병들어 밀레도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딤후4:13, 20).

  위의 ①, ②는 감옥에서 석방된 후에 가능한 일이고 은 늦게 기록한 것으로 다시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을 사도행전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3 가지 설이 나왔다.

 

2.  세가지 설

 

2. 1. 제 2 차 로마 투옥설

1 차 로마 투옥후 바울이 석방되어 전도여행을 한 후 다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일단 석방되었다는 전제가 있는데 그 가능성은 다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베스도총독(행25:20), 아그립바왕(행26:32), 벨릭스 총독(행26:30,31)등이 바울의 죄를 찾지 못하였으며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석방될 것을 확신하였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그러한 바울의 행적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2. 2. 허구설

F. C. Baur(바우어)가 주장한 것으로 그런 사실이 없는데 누군가가 바울의 이름을 빌어 적었다는 것으로 이것은 성경을 부인하는 주장인 셈이다.

 

2. 3. 단편설

D. N. Harrison(헤리슨)이 주장한 것으로 바울이 쓴 짧은 글귀들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그 글을 보존하기 위해 적었다는 것으로 의도는 좋으나 바울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는 설이다.

이러한 3가지 가설을 고려해 볼 때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제 2 차 로마 투옥설이다. 그러나 제 2 차 로마투옥 설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허구설과 단편설이 제기되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3. 석방 후 방문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

1 차 투옥 후 석방되어 계속된 전도 여행 중에 방문한 곳은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마계도냐

딤전 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드로아

딤후 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그레데

딛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밀레도

딤후 4: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렀고 드로비모는 병듦으로 밀레도에 두었노니

니고볼리

딛 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서바나

롬 15: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

바울은 서바나를 방문 할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로마의 클레멘트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보통 석방된 기간은 약 2년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기록된 목회서신은 디모데 전서, 디도서 이다.

 

4. 디모데 전서

기록시기 :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2년간 연금 상태에 있은 후 62년경에 석방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바울은 네로에 의해 순교했다고 믿어지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바울의 죽음을 네로의 핍박의 절정시기 즉 64년으로 생각한다(네로는 68년 사망). 디모데 전서는 죽기전 약 1~2년 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세비우스는 바울이 67년에 죽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면 디모데 전서의 기록시기는 AD 65~66년으로 볼 수 있다. 개략적으로 볼 때 60년대 중반에 기록되었다는 제안이 가장 유력하다(신약개론,은성, p423~424)

 

기록목적 : 1차 로마 투옥에서 석방되어 계속 전도여행을 하는 중 바울이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로 떠날 때 에베소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두었다(딤전 1:3). 그 때 바울이 떠나면서 디모데에게 주었던 교훈을 다시 상기시켜 바울이 도착하기 전까지 (딤전 3:15, 4:13) 하나님의 집(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적었다. 또한 거짓된 가르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기록장소 : 딤전 1:3에서 바울이 디모데와 에베소에 같이 왔다가 디모데는 남겨두고 자기는 마게도냐로 갔다는 것으로 해석할 때, 디모데 전서는 마게도냐에서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내용 율법을 주장하는 거짓 선생들에 대한 경계.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 감독과 집사들의 자격에 대하여. 선한 일꾼으로서 믿는 자들의 본이 될것과 진보를 나타내도록 격려. 늙은이, 젊은이, 과부,장로, 종들에 대한 태도. 무익한 변론을 피하고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권면.

 

5. 디도서

기록시기 : 바울이 1차 로마 투옥(AD 60~62년)후 석방되어 계속 전도 여행을 하는 중 기록되었다고 추정된다. AD 62년 후 즉 AD 60년대 중반에 기록 되었다 (딤전 기록시기 참조).

 

기록목적 : 1차 로마 투옥 후 석방되어 계속 전도 여행 중 바울과 디도가 그레데 섬에서  활동한 후 바울은 떠나면서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었다. 교회 안에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를 좇는 잘못된 이단들이 있어 이것을 바로 잡고 각성에 장로들을 세우도록 디도를 남겨두었다. 이러한 디도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주기 위해서 기록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석방후 계속된 전도여행 중에 바울이 그레데에 방문한 것은 시기적으로 확실치 않다. 혹자는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시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로마행 여행길에 방문했다는 추측도 있으나 가능성이 희박하다.)

 

기록장소 : 니고볼리(딛 3:12)로 추정된다.

 

내용

장로가 되기 위한 요건(딛 1:5-9) 유대주의적 이단이 헛되고 무익한 말을 피하고 선한 일에 힘쓰라(딛 1:10-16, 딛 3:1-11)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남자, 종들에 대한 교훈(딛 2:1-15)

 

6. 석방후 계속된 전도여행중 동역자들

 

☞2 6. 1. 디모데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에베소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바울은 마게도냐로 가야할 상황속에서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 교회를 다스리게 하였다. 신화와 족보에 착념하여 잘못된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을 바로 잡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디모데는 이때 '비위와 자주 나는병' (딤전 5:23)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나이도 어렸고(딤전 4:12) 바울이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딤전 3:14-15로 자신이 에베소로 가기 전에 그를 격려하며 어떻게 교회에서 행해야 할 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디모데 전서를 적었다.

딤전 6:11-12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바울은 '너 하나님의 사람아'하며 디모데를 격려했고 계속해서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명하였다.

 

☞3 6. 2. 디도

딛 1:4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딛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딛 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디도를 '나의 참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 디도, 오네시모를 '아들'이라 불렀고 이중 디모데와 디도에게는 '참 아들'이라고 불렀다.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디도와 함께 그레데에 머물렀다가 디도만 남겨두고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유대인의 족보와 신화에 관한 허탄한 변론을 그치게 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딛 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그리고 그는 아데마나 두기고에게 사역을 넘겨주고 바울이 있는 니고볼리로 가게 된다. 바울의 동역자 중 디도는 두기고 다음으로 믿을 만 하게 일들을 처리했던 것 같다.  

 

☞4 6. 3. 세나, 아데마, 아볼로, 두기고

딛 3:12-13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세나바와 아데마는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후 계속되는 전도여행중에 처음으로 이름이 나타난다. 세나와 아볼로는 두기고를 도와서 그레데에서 잠시 사역을 하고 있었던 것 같고, 디도가 바울이 있는 니고볼리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이들은 바울 곁으로 보내어진 것 같다.

아볼로는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한 뒤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가 바울이 감옥에서 나온 뒤에 그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두기고는 바울이 1차 로마감옥에 있었을 때도 에베소서, 골로새서를 전달하였고 이제 출옥되었을 때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도의 그레데 사역을 이어서 계속하게 된다.

 

 

제 2 차 로마 투옥

바울

☞1 2 차 로마 투옥설에 대해서는  '석방 후 계속된 전도 여행' 편을 참조하세요. 

 

바울의 죽음 : 초대교회의 전통으로는 일반적으로 바울은 AD 64년 네로의 명령

에 의한 핍박 때에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초기 교회 역사가인 유세비우스

(Eusebius)도 석방 후 다시 한 번 말씀 사역을 하기 위해 떠났으나 두 번째 로마

에 왔다가 네로에 의해 순교를 당하였다고 Ecclesiastical History, ii, p 22에서

주장하였다.

1. 제 2차 로마 투옥중 동역자들의 상황

딤후1: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

부겔로와 허모게네 - (바울을 버린 아시아 사람들 중에 언급됨)

딤후1:16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딤후 4:19-21 브리스가와 아굴라와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에라스도고린도에 머물렀고 드로비모는 병듦으로 밀레도에 두었노니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으불로부데리노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딤후 4:9-12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바울의 동역자 4명중 1명만 남은 상태이지만 그곳의 형제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디모데가 알고 있는 형제들이다. 만약 바울이 죽기 전에 디모데가 도착했다면 이후에는 누가와 디모데와 마가가 바울과 함께 있었을 것이다.  

 

2. 디모데 후서

기록시기 : 바울이 제 2 차 로마 투옥 때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끼면서 기록된 것으로 바울의 서신서 중 가장 늦게 기록한 것이다.

딤후 4:6, 7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 전서에서 설명한 것처럼 바울이 죽기 1~2 년 전에 기록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AD 64 년 경).

기록장소 : 로마 감옥

수신지 : 에베소 (딤후 4:19)

목적과 내용 : 관제와 같이 벌써 부음이 되고, 떠날 기약이 가까운 것을 감옥에서 바울은 느끼게 된다. 또한 함께 했던 데마, 그레스게, 디도 등이 없고 누가만 함께 있었다(딤후 4:10-12).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가 속히 오기를 갈망했고(딤후 4:9, 21) 그때 마가도 데리고 오기를 갈망했다. 또한 교회 안의 거짓된 가르침을 인해 일어나는 말다툼을 하지 말 것과 복음을 지키고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고난받을 것을 명령한다.

 

3. 바울의 동역자들

☞2 3. 1. 데마

 

바울의 동역자중 가장 슬픈 이름으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그가 세상을 사랑했지만 단지 사역에서 손을 뗐고 그리스도를 떠나지는 아니했을 것이다.

 

☞3 3. 2. 마가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 차 로마 투옥편에서 언급했듯이 바울이 골로새서를 골로새 교회에 보낸 뒤에 마가는 골로새교회로 파송되었을 것이다. 바울의 석방 후 계속된 전도여행기간 동안에는 마가의 이름이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바울이 2차 로마 투옥시에 쓴 디모데후서에서 그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다.

딤후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다음과 같이,  마가에 대한 바울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 한 자 (2차 전도여행 시작)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 하는 자, 나의 위로가 되는 자(1 차 로마 투옥) 나의 동역자 마가(1 차 로마 투옥) 나의 일에 유익한 자(2 차 로마 투옥)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1차 전도여행중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린 문제아가 참으로 성숙한 일꾼이 되어 바울에게 필요한 존재로 변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에는 마가는 아시아에서 사역을 한 것같다. 왜냐하면 마가를 데리고 로마로 오라고 바울이 디모데에게 명령하는 것을 볼 때, 마가는 디모데 가까운 것에 있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때 디모데는 에베소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딤전 1:3) 마가는 아시아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마가는 골로새교회를 방문한 뒤(골 4:10,11) 베드로의 통역자로 로마에서 사역하다가(벧전 5:13) , 딤후 4:11 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을 보면 베드로가 순교한 뒤 에베소로 가서(혹은 그 근처에서) 디모데와 함께 사역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후 마가는 디모데와 함께 로마의 바울 곁으로 돌아 왔을 것이다. 마가는 아마 디모데와 함께 어쩌면 바울이 순교하는 장면을 지켜 보았을 지 모른다.

벧전 5:13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위 말씀에서 보면 베드로가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문안할 때 마가도 함께 소개되는 것을 볼 때 그는 베드로와 더불어 사역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 같다. (베드로전서의 기록시기와 관련해서 조화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 (신약요해, p 126, 62년에 베드로는 로마에 가서 사역하다가 64년 여름에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가복음은 베드로가 살아있는 62년에 기록했다는 설과 죽고 난 뒤 65년경, 67-69년에 적었다는 등의 설이 있음. )

글에는 그 사람의 사상과 인격이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누가의 섬세한 기질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나타나 있듯이 마가의 기질은 마가 복음에 잘 나타나 있다. 비록 마가복음은 베드로에게서 들은 주님의 복음에 관한 기록이기는 하나 바울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지켜본 그 의 가슴속에도 옮겨 붙어 복음서를 기록하게 된 것일 것이다.

 

3. 2. 1.   마가복음의 특징들

다른 복음서에 비해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활동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음. 예수님의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낼 뿐 아니라 예수님의 감정들(슬픔, 분노, 사랑 등)을 설명함으로써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했다. 마틴 케흐러가 말한 것처럼 " 마가 복음은 긴 서론을 가진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예수님의 마지막 3 주일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제자는 이런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은 내용으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마태복음과 누가 복음은 마가복음을 참조했다는 의견이 강하다.

수신자 : 이방인으로 보여진다. (아람어 표현을 설명한 것은 유대인을 위한 것이 아님을 나타내고, 유대인의 관습을 설명한 것은 유대인의 관습을 모르는 이방인 특히, 로마인을 위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기록장소 : 로마로 추정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면, 마가가 로마에 있는 그레데 사람 시몬의 아들 루포를 언급 할 정도이며, 베드로가 로마에서 사역 할 때 마가가 그의 통역자로서 역할을 했다는 점등.)

목적 : 로마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기록시기 : 베드로가 죽고 난 뒤에 적었다는 가장 오래된 전설, 마13장을 유대인의 반란과 로마군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보고 그 시기를 67-69년으로 정하기도 한다.

 

☞4 3. 3. 누가

딤후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누가는 역시 가장 끝까지 바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바울과 함께 동행하면서 복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은 그가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록하였다. 그의 글을 통해서 그의 인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 3. 1.누가복음(신약 개론 참조)

이방인인 데오빌로 각하가 배운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이방인 누가가 누가복음을 적었다.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어(어디서? 가이사랴?)적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록장소 : 이스라엘밖 (로마, 가이사랴, 소아시아, 아가야 등)

기록시기 : 마가복음 뒤, 사도행전 기록 전.

마가복음 13장에 있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모호한 표현 대신 `군대에 의해 에워 싸임`이란 표현으로 AD70년 이후에 기록되었다고 생각.

수신자 : 데오빌로(각하) 혹은 로마관리 내지는 타 문화권의 기독교인들에게.

목적과 내용

예수님의 인격과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인자로서의 예수님을 묘사하고 있다. 부도덕한 자, 여인들, 어린아이들, 가난한 자들 등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예, 마태복음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 다른 복음서에 비해, 기도, 성령, 기쁨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다른 공관 복음서 보다 훨씬 긴 기록이며 특히 예수님의 어린시절에 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

 

3. 3. 2. 사도행전.

수신자 : 누가복음과 동일.

목적과 내용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전파되는 것을 바울의 선교 활동을 통해서 기록하였다. 대교회의 탄생과 확장, 선교 활동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복음의 전파가 하나님의 섭리와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기록시기

누가복음이후 사도행전 적음(AD 70년 이후).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으면서 복음을 전파했다는 내용은 있으나 석방과 순교에 대한 언급이 없어 AD 61~63년경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사도행전을 바울의 로마 감옥 석방전에 기록된 것으로 볼 때는 AD61~63년경이다.

 

☞5 3. 4. 오네시보로

딤후 1:17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3 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머물 때 그는 바울을 참으로 섬겼고 또한 바울이 로마감옥에 있을 때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2차 투옥 때에는 바울이 어디에 갇혔는지 잘 모를 정도로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어디에 있는지 부지런히 찾았던 것이다. 한 두 번의 시도로써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 결국 그는 바울을 '발견하였다'. 이때에 바울의 마음에 깊은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오네시보로가 매우 인상깊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 오네시보로의 집에 마지막 축복을 하고 있다.

 

☞6  3. 5. 두기고

딤후 4:9-12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모든 형제들이 흩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기고는 바울에 의해 에베소로 파송된 것을 알 수있다. 끝까지 바울에게는 두기고가 신실한 동역자임을 알 수 있다.

 

☞7  3. 6. 디모데

바울이 죽기 1-2 년 전에 디모데 후서를 통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계속 거하기를 권면하였고 전도인의 일을 계속 할 것과 고난받을 것을 명령하였다. 바울은 죽음이 가까온 것을 알고 디모데가 감옥으로 속히 오는 것을 갈망하였고 오는 길에 옷과 성경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 이후 성경에서 언급되는 디모데 >

히 13:23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저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

디모데는 어느곳에서 언제 투옥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디모데를 '우리형제'로 부를 만한 사람이(히브리서 저자) 디모데의 소식을 알려주고 있다.

 

☞8 3. 7. 그레스게

그레스게는 성경에서 이곳에서 만 언급되고 있는 형제이지만 바울의 동역자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글로 봐서는 그도 자의로 갈라디아로 갔는지, 바울에 의해 파송되었는 지 구분하기 어렵다.

 

3. 8. 로마교회의 형제들

딤후 4:21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으불로부데리노글라우디아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위 말씀에서 볼 때 로마교회의 형제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http://bible.onmam.com/faith/paul/default.asp?se=8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