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미니키보드와 거실용PC '궁합 잘맞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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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껍질 모양으로 열고 닫히는 디자인이 손에 쏙 들어오고, 마치 거실의 커피 테이블 위에 놓인 리모콘 같다. 무게도 181g 밖에 되지 않으며, 높이 19mm, 길이 152mm 정도다. 위로 커버를 열면 작은 사이즈의 61키 키보드와 제어 패드의 모드에 따라 오렌지 또는 그린 컬러로 빛을 발하는 백릿이 나타난다. 제어 패드를 이용해 아날로그, 터치패드 스타일 제어뿐 아니라 상하좌우 방향제어키까지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배치는 웹페이지 또는 윈도우 데스크톱 내비게이션을 위해 사용자가 터치패드 모드를 원할 것이라 생각해서 설계한 듯 하지만 방향 제어는 윈도우 미디어 센터처럼 일직선 메뉴로 조절하는 게 더 낫다. 패드의 중앙은 메인 마우스 버튼처럼 기능하며, 오른쪽 클릭 기능을 이용하려면 기능 버튼 중 하나와 키보드의 메뉴 버튼을 계속 누르면 된다. 보기보다 직관적인 스타일이며,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디(D)패드 모드의 반응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모드는 우수한 편으로 기존 디노보 에지(diNovo Edge) 키보드의 터치패드 기능을 향상시킨 로지텍의 MX 에어 마우스 품질과 비슷하다. 디노보 미니에서의 타이핑은 거의 블랙베리 수준이다. 특히 넓이가 일반적인 게임기와 비슷해 타이핑시 엄지손가락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키 사이즈가 커서 엄지 손가락 타이핑이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기본 터치 타이핑이 10개의 손가락이 아니라 엄지손가락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은 놀랍다. 디노보 미니로 논문을 작성할 사람은 없겠지만 비밀번호 입력, IM, 키보드 검색,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주소 입력 등은 완벽한 수준이다. 즉 홈씨어터 PC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한 제품이다. 이러한 기능은 다른 제품과 특히 비교가 된다. 지난 수년 동안 몇 가지 제품이 미디어 센터 PC 제어를 목적으로 출시됐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의 경우 일종의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한 요구가 많은 편이지만 디노보 에지와 MS의 와이어리스 엔터테인먼트 데스크톱 7000 및 8000처럼 시판중인 제품들은 대개가 풀사이즈 크기로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비슷한 모양이다. 이 때문에 에이리언웨어의 행거18(Hangar18)처럼 진정한 홈씨어터 PC가 설치된 거실에서는 이들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물론 대체 제품으로 자이레이션(Gyration) 모델이나 비다박스(Vidabox) 트랙볼 키보드 등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가 나와 있기는 하다. 비다박스 키보드의 트랙볼도 괜찮지만 사이즈를 축소한 두 종의 키보드 중 어느 하나도 디노보 미니의 다기능성이나 디자인 면에서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디노보 미니는 설치 과정도 간단하다. 블루투스 접속을 사용하고, 충전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포장 박스에서 꺼내 비스타 PC에서 구동시키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핫키 배열 커스터마이징과 마우스 커서 속도 조절을 원한다면 로지텍 셋포인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되고, PS3와도 호환된다. 당연히 애플과 X박스 360 지원 등 디자인상 몇 가지 조절도 가능할 것이다. 디노보 미니에는 전용 재생, 볼륨, 채널 핫키도 달려 있어 윈도우 기반 미디어 구동이 원활한 편이지만 다른 홈씨어터 하드웨어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로지텍은 최근 만능 리모콘인 하모니(Harmony)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TV를 끄지 않는 한 디노보 미니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제품 사양 일반 개요 브랜드 로지텍 디바이스 타입 마우스/키보드 주요 기능 백릿 키; 블루투스 접속; 듀얼모드 터치패드 또는 클릭패드 기타 기능 PS3 호환 접속 방식 블루투스 호환 기종 윈도우, PS3 제공 액세서리 CD, 설치 가이드 서비스/기술지원 1년 보증 무게 181 g 전원 장치 배터리 타입 리튬 이온 '[IT·HW.SW사용법] > 최근·최신 IT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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