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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얼굴 닿는 컨퍼런스콜. 이젠 바꿔!…아이페보 '씽(Xing)'

기쁨조미료25 2008. 5. 27. 07:08
책상에 얼굴 닿는 컨퍼런스콜. 이젠 바꿔!…아이페보 '씽(Xing)'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주머니가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 이에 반해 직장인들의 월급봉투는 이런 인상폭을 전혀 반영치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스카이프가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무척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것을 지난 리뷰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요금도 무척 저렴하며 스카이프 간의 무료통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통신 서비스 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통신 비용을 절약된다.)

주로 PC를 이용해 스카이프를 사용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다양한 스카이프 하드웨어폰이 소개돼 PC를 모르는 유저들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스카이프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올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IT업체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아이페보 씽(IPEVO XING) 컨퍼런스폰은 전화기라 말하기 힘든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진 제품으로 기존 스카이프 폰들과는 용도가 상당히 다를 것 같은 제품이다.

제품 리뷰를 통해 어떤 용도로 활용하는 제품인지 살펴보고 기기의 성능을 테스트로 확인해 보도록 하자.

287x287x53mm의 크기와 580g의 무게를 가진 제품으로 휴대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구성이다(일반적인 스카이프폰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크기가 크며 무거운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모델명과 같이 'X' 형태의 특이한 구성이 돋보인다.)

iF Poduct Design Awards 2006 과 Nominee of German Design Preis 2006 등에 선정된 제품으로 대내외 적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그간 리뷰를 진행했던 제품들과는 용도가 다르다. 아이페보 씽은 개인과 개인, 즉 일대 일로 전화 통화를 하는 제품이 아닌 일대 다수의 전화통화를 위해 출시된 회의용 스카이프폰으로 전면에 스피커 및 마이크가 부착돼 PC에 기기를 연결한 후 손쉽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가령 A팀장은 중요한 일로 해외 출장을 나가있는 상태다. 한편 국내에서는 A팀장의 컨펌이 필요한 중요한 회의를 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이 때 국내 회사에 씽이 설치되어 있다면 마치 한자리에 있는 듯 회의실에 모인 팀원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으며 팀장의 이야기를 팀원 모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사방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중앙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를 하는데 별다른 불편이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우측에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스카이프 실행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통화 및 종료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단에는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볼륨 다이얼이 부착돼 스피커의 사운드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LED가 부착되어 기기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기상태 이거나 전화를 걸고 받을 경우 초록색 LED가 발광하며 마이크가 꺼져 있을 경우
적색 LED가 발광하게 된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일대 일 통화를 위한 오디오 단자 및 스피커/헤드셋 설정 스위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헤드셋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돼 미끄러짐을 방지하며 벽에 걸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PC와 연결할 수 있도록 USB 단자가 부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케이블이 걸리지 않도록 홈이 파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용도를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씽은 단독형 제품 (PC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PC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www.skype.co.kr 에 접속하여 최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계정이 없다면 사진과 같이 계정을 만들고 스카이프 인 및 아웃의 크래딧을 충전하면 모든 준비과정이 끝나게 된다.

프로그램 설치 후 기기를 PC와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며 PC와 연동된다.

단 PC가 기기를 USB 오디오로 인식해 PC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씽에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음악을 들으며 리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음악이 필자의 스피커에서 재생되지 않고 씽에서 재생되고 있다.)

스카이프에 로그인 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크래딧, 등록된 친구, 통화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스카이프폰 과 같이 하단의 다이얼을 이용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페보 씽은 컨퍼런스폰으로 통화 메뉴의 컨퍼런스 통화 만들기를 선택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컨퍼런스 통화 메뉴를 선택하게 되면 상단의 사진과 같이 연락처 추가 메뉴가 활성화 된다. 스카이프 사용자뿐만 아니라 흔히 사용하는 유선 전화 및 휴대폰도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척 크다.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유저들을 등록 한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전화를 연결하게 된다.)

3명의 지인에게 동시에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으로 연결되면 전화 연결이라고 표시되며 통화가 가능해진다. 스피커폰 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존에 테스트 했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딜레이로 인한 불편도 없었다. (특히 내장 마이크의 성능을 칭찬하고 싶다.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정확히 음성을 듣고 반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기기가 'X' 형태로 제작된 것은 사방에 마이크를 설치하여 통화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단지 저렴한 요금 때문에 컨퍼런스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에 출장나간 직원과 거래처로 외근나간 직원, 그리고 회의실에 모여있는 직원들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통신수단으로는 도저히 꿈꿀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스카이프의 컨퍼런스 통화 기능과 씽 컨퍼런스폰이 더해진다면 너무나 손쉽게 외부 직원들과의 동시 통화가 가능하다.)

3번째 스카이프 제품의 리뷰지만 리뷰를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신기한 기능들을 발견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스카이프에서 지원되는 다양하고 좋은 기능들을 테스트 할 때 마다 놀라곤 한다.)

아이페보 씽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과 디자인을 넘어서는 강력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은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단순화된 버튼부를 통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씽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을 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다.)

또한 통화품질도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피커폰의 경우 상대방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만 상대편이 본인의 목소리를 들을 경우 노이즈가 많고 잘 들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던 것에 반해 씽의 경우 상대편의 목소리도 정확히 전달 되었으며 회의실에서 이야기 하는 음성도 상대편에게 정확히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의를 진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여러명이 동시에 이야기를 해 보았다. 음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리란 필자의 생각과는 달리 상대편이 모든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에 무척 놀라웠다.)

하지만 제조사의 홍보 문구와는 달리 에코 현상이 다소 발생하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에코 현상 이외에는 별다른 단점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감이 큰 제품이었다.)

스카이프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을 필자는 저렴한 가격보다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호환성에서 찾고 싶다.

스카이프폰 뿐만 아니라 유선전화, 휴대폰과의 완벽한 통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씽 하나만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따르던 회의문화를 완전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